FIELD: Cape Town - Day 1. Arrival
2017.4.29. Arriving at Cape Town
< Cape Town 국제 공항 >
MBA 입학 후 가장 놀랐던 점 중의 하나가
전통적인 강의형식 수업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거의 모든 수업에서 Case Method를 이용한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예외에 해당되는 수업이 딱 두개 있었다.
FIELD I(FIELD Foundations) & FIELD II(FIELD Global Immersion)인데,
각각 1학년 1학기, 2학기에 의무적으로 듣게 되는 수업이다
FIELD 코스의 목적은
Action based learning을 통해
knowing과 doing의 갭을 줄이는데 있다고 한다.
즉, 학교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Case Method가 최고의 학습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케이스스터디 만으로는 팀활동 경험 등 일부 스킬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아들여
약 10년전부터 새롭게 도입한 코스이다.
1학기 진행되는 FIELD Foundation에서는 다양한 활동과 reflection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스킬, 피드백 스킬 등 팀워크의 기본기를 기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2학기 진행되는 FIELD Global Emersion은
해외에서 진행되는 비즈니스 프로젝트에 실제로 투입됨으로써
학습한 내용들을 실제 적용시켜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뭐 간단히 요약하면 해외에서 단기간 컨설팅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아무래도 학생들의 관심사는 어느 국가/도시로 가게되느냐였는데
2017년 기준 16개의 도시가 후보로 선정되었다.
아시아(4):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마닐라(필리핀), 뭄바이(인도), 뉴델리(인도)
아프리카(4): 아크라(가나), 케이프타운(남아공), 카사블랑카(모로코), 다르에스살람(탄자니아)
남아메리카(4):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리마(페루), 산티아고(칠레), 상파울루(브라질),
북아메리카(2): 멕시코시티(멕시코), 보스턴(미국)
유럽(2): 부크레슈티(루마니아), 헬싱키(핀란드)
평소 가기 힘든 지역 & 도시의 관광 매력도 라는 두 가지 기준을 가지고 선택한
나의 1순위는 케이프타운이었는데,
다행히 희망한대로 케이프타운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6명으로 구성된 우리팀의 클라이언트는 Relate이라는 Non-profit 회사였다.
(일종의 팔찌 같은걸 파는 회사인데 제품들 나름 괜찮음)
저소득층 흑인 할머니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뿐더러
수익 또한 좋을일에 쓰는 비영리단체였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팀 활동 중 >
학기말 현지에 머무는 시간이 한주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학기중 수업시간을 통해 사전 작업들이 이루어졌는데
지나고나서 보니 Design Thinking이라는 툴을 학습하고 적용하는데 이론적 초점이 맞추어 졌던 것 같다.
< Design Thinking 적용 중 >
그렇게 학기 중 필요한 준비를 마치고
2학기가 끝날 무렵 케이프타운을 향한 비행기에 몸을 싫었다.
멀게만 느껴지던 아프리카였는데
봄방학 카메룬에 이어 두 달만에 두 번째로 아프리카를 방문하게 되다니..
< 평화로운 네덜란드 상공 >
보스턴을 출발한 KLM 비행기는
암스테르담을 거쳐 케이프타운으로 우리를 데려다 주었다.
< 왜 mother city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Cape Town 도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