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족여행 Day8. Fort Lauderdale -> Key West
2017.1.6(금) Fort Lauderdale -> Key West
< Fort Lauderdale 해변 >
어제 밤 늦은 시각에서 숙소가 예약되어 있는 Fort Lauderdale에 도착하는 바람에
도시를 둘러볼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은 또 Key West까지 이동해야 한다.
숙소 이동 횟수를 줄이기 위해 마이애미에서 연속 숙박일을 늘리느라 도시간 이동을 초반에 몰아넣었는데
일정이 약간씩 미뤄지는 바람에 스케줄이 꼬였다;;
Key West는 다시 가기 힘들어도
마미애미에 머물면서 포트로더데일은 쉽게 다시 올 수 있으니
포트로더데일 관광은 스킵하고 우선 키웨스트로 먼저 가는걸로 일정을 수정했으나...
숙소에서 키웨스트를 향해 내려가는 도중
포트로더데일 해변가를 자연스럽게 지나가게 되었기에
잠시 해변 구경을 하고 가기로 했다.
< Fort Lauderdale 해변 >
포트로더데일도 그렇고
마이애미도 그렇고
해변 자체는 특별한 볼거리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매우 넓다 정도...
< Fort Lauderdale 해변 >
간단히 해변산책을 마무리하고
유명한 1번국도 드라이브를 위해 남쪽으로 향했다.
< Mrs. Mac's Kitchen >
플로리다 반도 남쪽으로 작은 섬들이 길게 뻗어있는데
이 지역을 Florida Keys라고 한다.
1번국도가 수차례 바다를 넘나들며 이 섬들을 연결하는데
이 길을 운전해보기 위해
궂이 Key West를 들리기로 했다.
Florida Keys 초입에 위치한 꽤 큰 섬인 Key Largo에
유명한 식당이 있다고 하여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
< Mrs. Mac's Kitchen >
자동차 번호판으로 내외부를 꾸민 독특한 인테리어로 유명세를 떨치는 식당이다.
음식이야 뭐 무난무난 했던 것 같다.
< Overseas Highway >
바다를 가르는 1번국도.
분명 특색있는 도로이기는 한데
긴 구간 중
바다 위를 건넌다는 느낌이 드는 구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기 때문에
높았던 기대에는 못미쳤던 것 같다.
(오히려 짧지만 광안대교 같은 곳이 바다를 건넌다는 느낌은 제대로 느낄수 있었던 것 같음;;)
< Overseas Highway >
그렇게 섬과 섬을 가로지르며 한참을 달려
미국의 남쪽 끝 플로리다 키웨스트에 도착했다.
< Southern Most Point >
Florida Keys의 남서쪽 끝에 위치한 만큼
Key West는 일몰 명소로 꼽힌다.
숙소에 짐을 푼뒤
일몰을 보기 좋은 해변가로 향했다.
도중 미국의 남쪽 끝임을 알리는 싸인을 만났으나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내일 다시 오기로 결정;;
< Higgs Beach 일몰 >
일몰을 볼 수 있는 많은 장소 중
우리가 선택한 곳은 키웨스트 남쪽에 위치한 작은 해변 Higgs Beach였다.
해변에서 남쪽으로 뻗은 작은 다리(?) 너머로 저물어가는 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Higgs Beach 일몰 >
< Higgs Beach 일몰 >
일몰을 감상하며 해변에서 휴식을 취한 뒤
늦은 저녁을 위해 키웨스트 시내(?)로 이동했다.
< DJ's Clam Shack >
랍스터롤은 보스턴을 비롯한 미국 북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곳 키웨스트에도 랍스터롤로 유명한 식당이 있다고 하여 방문해보기로 했다.
< 저녁식사 >
랍스터롤도 괜찮고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맛있었는데
가장 맛있었던건 주황색 병에 든 맥주였다.
미국의 경우 동네마다 특색있는 맥주를 접할 수 있는데
Islamorada 맥주는
맥주에 크게 관심없는 내 입맛에도 딱 맞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웨이터에게 물어보니
키웨스트 인근 Islamorada에 위치한 브루워리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하여
결국 마이애미 돌아가는길에 박스로 구입해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