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3 Olympic NP (WA)
2018.5.12(토) ~ 13(일) Olympic National Park
< Porter Creek Campground, WA >
캠핑카를 픽업하고
월마트에서 필요한 장비들을 구입하고 나니
이미 시간이 꽤 많이 흘렀다.
이래도 올림픽국립공원까지 가기는 힘들것 같아
중간 지점에 위치한 Poter Creek 캠핑장에서 일박을 하기로 결정.
(참고로 캠핑문화가 발달해서 그런지
미국 북서부 지역의 경우 캠핑장이 굉장히 많았다.
꼭 국립공원 내부가 아니더라도
주요 도로에서 멀지 않은 곳 곳곳에 캠핑장이 많이 있었기에
우리의 경우에도 그냥 구글맵에서 캠핑장 찍은뒤 그 중 좋아보이는곳에 짐을 풀었다..)
< 첫 번째 식사 >
숲속에 위치한 덕분에
급하게 잡은 곳 치고는 숲도 좋았고 앞의 계곡물도 좋아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곳이었다.
무엇보다도 가격도 무료였음
월마트에서 장봐온 식자재를 활용해서 가볍게 햄버거를 조리해먹으며
캠핑 분위기를 한껏 즐긴 뒤
차량으로 기어들어가 캠핑카여행 첫날을 마무리했다.
< Lake Quinault >
둘쨋날 아침.
조금 더 달려서 드디어 주목적지인 올림픽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처음으로 들린 곳은 남서쪽에 위치한 Quinault 호수였는데,
호수도 멋있었지만 세계에서 가장크다고 알려진 Spruce 나무가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 세계에서 가장크다고 알려진 Spruce 나무 >
이 나무가 얼마나 큰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 세계에서 가장크다고 알려진 Spruce 나무 >
이렇게 사람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다.
미국의 다른 국립공원들과 마찬가지로 Olympic National Park도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고
덕분에 공원 출입구도 여러방향으로 위치해있었다.
우리의 경우 101번 국도를 따라 공원 남서쪽에서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조금씩 돌아보면서 북동쪽에 위치한 시애틀로 나가는 방향으로 돌았다.
<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Trail >
공원이 태평양과 인접한 지역에 위치해있는 탓에
엄밀히 따지면 공원 경계 밖이지만
공원을 따라 이동하는 도중 태평양 해안도 즐길 수 있었다.
< 태평양 >
수온도 차갑고
왠지모를 황량한 느낌을 주는 북태평양 바닷가.
< 태평양 >
그래도 해변이니까
신발을 벗고 해변을 거닐며 잘 놀았는데...
< 망연자실한 뒷모습;; >
나무위에서 사진찍고 놀다가
갑자기 밀려든 바닷물에 소지품이 물에 잠기는 참사가 발생해버렸다.
다른건 괜찮았지만
일행중 한명의 휴대폰이 바닷물에 잠기는 바람에 분위기 급다운;;
< HOH Rain Forest Visitor Center >
그렇게 태평양을 뒤로하고
다시 차를 북동쪽으로 돌려 올림픽 공원으로 향했다.
두 번째 포인트는 HOH Rain Forest Visitor Center.
올림픽국립공원은 풍부한 강수량 덕분에
온대우림(?)이 잘 보전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림이 잘 보존된 지역이라고 한다.
< 강 >
풍부한 유량을 자랑하는 강가도 멋있었지만
< 숲 >
더욱 인상깊었던건 식물들로 빽빽히 덮인 숲이었다.
< 이끼의 전당 트레일 >
얼마나 강수량이 풍부한 지역이면,
트레일 이름이 이끼의 전당이다..
< 이끼의 전당 트레일 >
트레일을 걸어본 소감은...
그렇게 이름 붙일만했던것 같다.
이끼가 정말 풍부했음;;
< Forks >
그렇게 Hoh visitor center를 뒤로하고
다음장소로 이동하던 중 주유를 위해 잠시 들린 마을 Forks.
친구들 말로는 이곳이 유명 뱀파이어 소설 Twilight의 배경이 된 도시라고!
별거없는 작은 도시처럼 보였지만
트와일라잇의 유명세 덕분에 꽤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한다.
< Fairholme Campground >
이제는 슬슬 잠자리를 찾아야할 시간이었기에
다시금 차를 북쪽으로 돌려 공원 내부로 이동했다.
몇 군데의 캠핑장을 거친 끝에 드디어 마음에 쏙 드는 캠핑장을 발견.
Lake Crescent 호숫가 근방에 위치한 Fairholme Campground 였다.
< Fairholme 캠핑장 >
유료 캠핑장 답게 샤워실도 갖춰져 있었고,
무엇보다 호숫가에 한적하게 자리잡은 위치 덕분에
캠핑하는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여행중 머물렀던 3곳의 캠핑장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
< Lake Cresc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