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Day34. Salar de Uyuni 2, Bolivia
2017.7.9.(일) 우유니 사막 2, Bolivia
(선라이즈 투어 -> 시내 -> Laguna Negra -> Laguna Capina -> Laguna Colorada)
< 거꾸로 뜬 오리온 자리 >
우유니 투어는 체력적으로 만만치 않은 투어이다.
추운 겨울 고산에 위치한 사막지대에 위치한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소금호텔에서 침낭과 수건으로 몸을 감싸고 잠을 청하다가
새벽 3시에 눈을 뜨고 일출을 보기 위해 일어나는 일은
여행에 대한 열정이 왠만큼 크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결과적으로 일행중 5명 정도만이 선라이즈 투어에 참가했는데,
소금사막에 도착한 뒤에도 살을 애는듯한 추위 탓에
차에서 히터를 틀어놓고 몸을 녹이다가 잠시 나가서 사진을 찍고 들어오는 방식으로 버티는 등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던게 사실이다.
추운 날씨 때문에 카메라 배터리는 순식간에 방전되었고,
그 와중에 삼각대를 세우고 별 사진을 찍는 일은 꽤나 힘들었던게 사실이다.
< 소금 사막의 일출 >
그래도
추위에 떨던 와중에 지평선 너머로 조금씩 비친 햇살이 아름다웠던 탓에
우유니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선라이즈 투어는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 우유니 소금 사막 >
그렇게 소금사막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먹은뒤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했다.
< 시장 >
마을에 잠시 들러 간식거리를 구입하고 계속 이동.
< 건조한 스텝 지대 >
소금사막을 뒤로하고
차를 타고 남서쪽 칠레국경 지대로 이동하다보면
라마가 뛰어다니는 건조한 풀밭에 도착하게 된다.
라마만 낙타로 바꾸면
몽골이라고 해도 이질감이 전혀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 Laguna Negra >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이 가득한 곳에서부터
바위들을 구경하며 산책을 시작했다.
< Laguna Negra >
조금 더 이동하면
바위 사이로 흐르는 냇가에 도착하게 된다.
< Laguna Negra >
마치 사막 속 오아시스 같은
기분좋은 풍경이 펼쳐진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 Laguna Negra >
한가로이 노니는 라마들은
이곳이 남미임을 상기시켜 준다
< Pastos Grandes Lake >
점심 식사 후 Laguna Capina로 이동하던 중
다른 호수를 하나 거쳤는데 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지도를 찾아보니 Pastos Grandes Lake인것 같은데 불확실;;
< Laguna capina >
계속 남서쪽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다보면 또 다른 큰 호숫가에 도착하게 된다.
건기라 그런지 물이 다 말라버리긴 했지만..
건조한 바위와 말라버린 호수 너머로 펼쳐진 설산의 모습이 멋있기는한데
이쯤되면 추위와 피로와 고산병이 겹쳐서
사실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기가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 Laguna Colorada >
우유니 투어 둘쨋날 일정의 마지막은 콜로라다 호수이다.
수 많은 플라밍고 서식하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이 호수를 더욱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붉은 색감이다.
< Laguna Colorada >
호수에서 자라는 식물 때문에 붉은색을 띈다고 하는데
이곳에 서식하는 플라맹고들 또한 붉은색을 띄는 탓에
꽤나 비현실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Laguna Colorada >
그렇게 이틀쨰 일정을 마무리하고
근처에 위치한 숙소로 이동했다.
< Laguna Colorada Simple Moutain Lodge >
오늘의 숙소 또한 우유니 특성상 결코 퀄리티가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벽에서 소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피곤한 몸을 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