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Day45. El Calafate (Los Glaciares National Park), Argentina
2017.7.21.(금) 엘 칼라파테(로스 글라시아 국립공원), 아르헨티나
< 빙하 구경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휴게소 비슷한 건물 >
엘 칼라파테에서 멀지않은 곳에
로스 글라시아 국립공원이 위치해있다.
이름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듯이
빙하로 유명한 곳이며
남극과 그린란드다음으로큰 빙하 면적을 가진 곳이라고 한다.
엘 칼라파테 도시 자체는 큰 볼거리가 없기에
하루 주어진 자유시간동안
일행 모두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가보기로 했다.
< 빙하 전망대 향하는 길 >
버스를타고 페리토 모레노 빙하로 향하면
휴게소 비슷한 건물 앞에 내려준다.
곧바로 빙하가 먼발치에서 보이는데,
그곳에서부터 잘 정비된 트레일을 따라 걸으며 빙하를 구경하면 된다.
< 눈 덮인 트레일 >
빙하를 관람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 이다.
빙하 트레킹, 크루즈 & 전망대.
빙하 트레킹은 실제로 빙하 위를 걸어보는 프로그램이며,
크루즈는 배를 타고 빙하 근처를 갔다오는 프로그램이고,
전망대는 말 그대로 전망대에서 내려가보는 것이다.
가격은 당연히 트레킹 >>>> 크루즈 >> 전망대라고 보면 된다.
일행들이 전반적으로 돈에 민감했던 탓에
대세는 전망대로 기우는 분위기였고,
나 또한
이미 페루에서 빙하를 한번 본 대다가,
남미가 끝난 뒤 가족들과 아이슬란드를 갈 예정이었기에
그냥 심플하게 전망대만 보기로 했다.
국립공원 입장료(50페소 = 약 USD2.69)와 공원 전망대 입장료(500페소 = 약 USD26.91)를 지불하면
잘 정비된 트레일을 따라 빙하를 구경할 수 있다.
< 산책 시작 >
그렇게 트레일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빙하 근처로 향했다.
길 자체도 잘 정비되어 있었지만
겨울철이라 그런지
사방이 눈으로 덮여있었던 덕분에
기분좋은 하이킹을 할 수 있었다.
< 빙하가 가까워지는 중 >
걷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빙하가 꽤나 가까운 거리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 빙하 >
전망대가 한 곳만 있는게 아니고
트레일을 따라 곳곳에 전망 포인트가 위치해있으므로
각각의 위치에서 조금씩 다른 각도로 빙하를 감상할 수 있다.
< 빙하 트레일 >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풍부한 강설량과 극지방 대비 높은 기온탓에
해빙, 결빙이 자주 반복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빙하 아래로 떠있는 작은 얼음 잔해들은 해빙의 흔적이라고 보면 된다.
< 빙하 트레일 >
하얀 배경 덕분에
푸르른 빙하의 색이 더욱 돋보였던 것 같다.
< 빙하 >
날씨 탓인지
빙하 자체의 특성 탓인지 모르겠지만
페루의 파스토루리 빙하보다는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
빙하의 색감도 예뻤고
스케일도 확실히 달랐음.
< 계속 빙하 >
천천히 트레일을 걸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빙하를 감상했다.
< 빙하 붕괴 >
추운 겨울철임에도
운 좋게 해빙에 따라 빙하가 붕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빙하가 붕괴되는 모습은 따뜻한 여름철에 더 잘보인나고 한다.)
엄청난 굉음을 발생하며 얼음조각이 떨어져나가는 모습은
꽤나 신비롭게 재밌는 광경이었다.
< 공원 안내 >
어느덧 트레일이 끝나간다.
< 트레일 막바지 >
< 빙하 조각 >
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돌아온 휴게소에서는 빙하 조각을 팔고 있었다.
100페소(약 USD5)면 현지 물가를 감안할때 매우 비싼 가격이긴 했지만
또 기분에 그냥 지나치기는 그래서
한조각 구입했다.
< 빙하 위스키 >
그렇게 빙하 얼음을 추가한
음료 한잔으로 몸을 녹인 뒤
버스를 타고 다시 엘 칼라파테로 돌아왔다.
< 엘 칼라파테 >
이제는 저녁을 먹으러 가야한다.
< 라 마르카, La Marca >
오랜만에 제대로된 저녁을 먹자고 찾아간 식당, 라 마르카.
자유롭게 이용가능한 샐러드바가 있는 뷔페식 고기집이라고 보면 된다.
< 아사도 >
아르헨티나의 고기야 뭐 훌륭할 수 밖에 없으니..
오랜만에 배부르게 식사를 해결하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