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8월 Napa Valley : Kendall Jackson & Duckhorn
< River Vine >
'23.8.19.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 후배와 나파밸리를 가기로 했다.
빈속에 술마시기는 좀 그래서 잠시 들린 브런치 레스토랑 River Vine.
Kendall Jackson 와이너리와 가까워서 방문했는데, 리조트 안에 위치한 식당인 듯 했다.
가격, 분위기 다 무난했음.
< Kendall Jackson Wine Estate & Gardens >
1년 반만에 다시 들린 Kendall Jackson.
한국에도 수입이 많이 되는 와인이니 만큼,
한국을 돌아간 뒤에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선택한 곳이다.
소노마에 위치해 있다보니 여전히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테이스팅을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특별하게 Garden Tour & Tasting 을 신청해보았다. (1인당 $45)
투어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여전히 Napa의 와이너리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 Kendall Jackson 내부 Tasting Room >
건물을 들어가면 바로 예쁘게 꾸며진 Tasting room이 위치해있는데,
오늘 우리는 이곳이 아닌 야외에서 테이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 Kendall Jackson Garden Tour >
가든 투어 & 테이스팅은 약 90분+a 동안 진행된다.
30분간의 투어와 테이스팅이 결합된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되는데,
운이 좋게도 이날의 신청자는 우리들 뿐이었기에 단독 투어로 진행되었다.
가든 투어 프로그램을 만든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어떻게 이걸 신청하게 되었냐"고 물어봐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 Kendall Jackson Garden Tour >
거 와이너리 방문시 와인을 맛보는건 좋았지만
막상 포도밭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것 같아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Garden Tour를 신청했었는데,
정말 이름답게 포도밭 보다는 "가든" 투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투어 초반에 품종별로 심어 놓은 포도나무를 지나가며 포도를 볼 수 있었던 것까지가 예약 당시 기대했던 모습이었고,
그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가든" 투어가 진행되었다.
< Kendall Jackson Garden Tour >
입장할 당시 건물 주변에 꾸며진 정원을 볼 수 있었는데,
투어를 해보니 이사람들이 식선한 식재료에 진심인 듯 했다.
정원의 규모도 생각보다 넓었고
그 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식재료를 직접 기르는 모습은 사뭇 인상적이었다.
설명과 함께 이것 저것 첨보는 식물들을 맛보는 경험은
기대했던 경험은 아니었지만 꽤나 흥미로웠던 것 같다.
< Kendall Jackson Garden Tour & Tasting >
투어가 끝나면 야외에 세팅된 테이블에서 테이스팅이 진행되게 된다.
켄달잭슨은 소정의 비용을 내면 야외에서 피크닉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주기도 하는데
그 피크닉 장소를 바라보는 작은 가지보에서 테이스팅을 할 수 있었다.
가든투어의 경우
가든에서 직접 수확한 일부 야채가 안주(?)로 제공되는 특전 또한 주어진다.
< Kendall Jackson Garden Tour & Tasting >
투어가 정원 보다 포도밭에 초점이 맞춰졌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와이너리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와인 또한 아쉽지 않게 제공되었던 탓에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시간을 독촉하지 않았던 탓에 더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나파에 위치한 다음 와이너리까지 이동에 거의 1시간이 소요되는 탓에
조금 서둘러 테이스팅을 마무리해야 했다.
가성비가 너무 좋은 소노마 와이너리 방문이지만,
나파와 거리가 있다는게 큰 단점인 것 같다.
< Duckhorn Vineyards >
나파밸리의 중심부인 St.Helena에 위치한 Duckhorn Vineyards가 오늘의 두 번째 목적지이다.
(테이스팅 가격 1인당 $60)
1년뒤 멤버쉽을 고민할 때 유력한 후보로 고민했던 곳 중 한곳인데,
가장 큰 이유는 1) 한국에서도 유명하고, 2) 5곳의 제휴 와이너리 모두 방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5곳의 제휴와이너리 중 Decoy를 제외하면 꽤나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현실적으로 방문하기는 어려워 보였음)
Duckhorn은 그 자체로 나스닥에 상장이 되어 있을만큼 규모가 큰 와이너리이며,
Duckhorn의 서브 브랜드인 Decoy는 한국의 슈퍼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와인병에 오리가 그려져 있으면 Duckhorn, Decoy라고 보면 된다)
< Duckhorn Vineyards >
규모가 큰 와이너리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취급하는데,
서버분의 설명으로는 Duckhorn을 대표하는 와인은 Merlot라고 한다.
사실 다른 대부분의 나파 와이너리는 카베르네소비뇽이 가장 비싼데,
이곳에서는 Merlot가 Cabernet Sauvignon 못지않은 가격을 보인다는 점에서
멀로가 유명한가보다 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 Duckhorn Vineyards >
유명한 와이너리인 만큼 나파밸리 안에서도 많은 vineyards를 보유하고 있는데,
테이스팅은 St.Helena에 위치한 Marlee's Vineyards에서 진행되었다.
건물의 발코니에서 테이스팅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실내의 아늑함(?)과 야외의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이 곳 vineyards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탓인지
아니면 단순히 각도의 문제였는지
눈 앞에 보이는 포도밭의 규모가 조금 아쉬웠다.
< Duckhorn Vineyards >
방문 기념으로 와인을 좀 구입할까 했으나,
Tasting fee waiver가 전혀 안된다고 하여 깔끔하게 와인 구입은 포기하고
포도밭 주변을 거닐며 와이너리의 경치를 즐기며 테이스팅을 마무리했다.
와인너리의 유명세도 훌륭하고,
테이스팅 가격도 나파밸리 치고는 합리적이었지만,
Tasting fee waiver가 안되는 점이 유일한 아쉬운 점이었던 것 같다.
욘트빌에 위치한 Bouchon Bakery에서 간식 빵을 구입하고,
Tiburon의 Sam's Archor Cafe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으면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