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미국 서부여행. Day 4-1. Yellow Stone National Park II
2014.7.28.(월). Yellow Stone National Park II
< Old Faithful Inn 외관 >
어느덧 여행 4일째다.
오늘의 일정은 Yellow Stone 국립공원 한 곳뿐.
물론 너무 넓은 탓에 결코 여유롭지 않은 하루가 되겠지만..
어쨌든 전체 일정을 통틀어 숙소를 안옮겨도 되는 유일한 날이기도 하다;;
< Old Faithful Inn 로비에 놓여진 Old Faithful Geyser 분출 예정 시간표 >
상쾌하게 일어난 뒤,
건물을 한바퀴 돌아보다 Geyser 분출시간을 확인해보니, 9시 20분에 분출이 예정되어 있다.
< 오래된 목조건물 Old Faithful Inn >
시간 여유가 있으니,
델리에서 구입한 빵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관람을 하기로 결정.
< 몰려든 인파 >
시간을 맞춰 밖으로 나가니
이미 수많은 인파가 모여있다.
역시 Yellow Stone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이긴 한 모양이다.
< Old Faithful Geyser >
여행 계획을 세울 당시,
Old Faithful이 옐로스톤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글들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사진으로만 봐도 더 멋있는 곳들이 충분히 많아 보이는데
물줄기 하나가 왜 이리 유명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여행을 끝내고 돌이켜보니, 유명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것 같다.
분출이 잦고 시간 예측이 용이해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분출을 볼 수 있다는 점
&
주위에 펼쳐진 넓은 간헐천 지대의 매력
물론 꽤나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Old Faithful의 분출 자체가 주는 감동도 작지 않았지만,
접근이 제한되어 있고 사람들이 몰리는 탓에...
오히려 간헐철지대를 돌아보다
우연히 타이밍이 맞아서 보게 되는
이름모를 geyser의 분출이 더욱 기분좋은 감동으로 다가왔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우연은 그야말로 운이 좌우하는 것이니만큼
올드페이쓰풀은 어찌됐던 반드시 한번은 봐야하는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듯.
< Old Faithful Geyser >
Old Faithful 주위에 펼쳐진 넓은 간헐천지대는 내일을 위해 아껴두고,
오늘은 공원 내 다른 명소들을 우선적으로 돌아볼 계획이다.
시계방향으로 8자 순환도로를 돌다보니
오늘의 다음 목적지는 Norris 지역.
< 안내도 >
< Porcelain Basin 초입 >
노리스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포셀린 분지(Porcelain Basin)이다.
옐로우스톤에서 가장 화산활동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곳으로,
하얀 벌판 곳곳에서 분출하는 간헐천과
코를 찌르는 유황냄새 덕분에
한번 갔다오면 온몸이 기억할 수 있는 곳이다.
< Porcelain Basin 2 >
< Porcelain Basin 3 >
< Emerald Spring >
포셀린 분지에서 조금 뒤쪽에 위치한 Emerald Spring.
이름 답게 아름다운 색을 자랑하는 온천이지만,
어제 워낙 많은 간헐천을 본 탓에(?) 기대만큼의 감동은 없었던 곳;;
< 옐로우스톤에서 흔히 보이는 풍경 1 >
그렇게 포셀린분지를 중심으로 Norris 지역을 둘러보고(약 1시간 소요)
다음 목적지인 Mammoth Hot Springs를 향해 북쪽으로 향했다.
< 풍경 2 >
노리스를 지나 조금 가다보니,
조금씩 주위 경관이 벌판에서 산악지형으로 바뀐다.
지대가 높아지는 모양이다.
< 풍경 3 >
도로 공사에 따른 교통정체 때문에
(2차선 도로이다 보니, 곳곳에서 한쪽 차선을 막고 교통을 통제하곤 했음)
Norris에서 Mammoth까지 2시간이 걸려버렸다;;
어렵게 도착한 Mammoth Hot Springs 지역.
과거 활발한 화산활동 덕분에 넓은 석회암 지대가 펼쳐져 있는 곳으로,
지금은 화산활동이 거의 중단된 죽은 지역이다.
< Lower Terrace 1 >
Mammoth Hot Springs 지역은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Lower Terrace 지역과
차로 간단히 돌아볼 수 있는 Upper Terrace 지역으로 구분되는데
두 곳 모두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금방 둘러볼 수 있다.
(모두 돌아보는데 1시간정도 소요)
< Lower Terrace 2 >
개인적으로
특이한 지형지물들이 배치되어 있는 Upper Terrace 보다
넓게 펼쳐진 석회암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Lower Terrace가 더 인상적이었음.
< Lower Terrace 3 >
< Lower Terrace 4 >
< Lower Terrace 5 >
산책로를 따라 Lower Terrace 지역을 둘러본 후,
주차장으로 돌아가 차를 타고 Upper Terrace로 올라갔다.
< Upper Terrace 1 >
< Upper Terrace 2 >
< Liberty Cap >
Lower & Upper Terrace를 둘러본 뒤
Mammoth 지역을 떠나려는 찰나,
길 옆으로 Liberty Cap이 보인다.
쌩뚱맞은 위치에 세워진 높이 11m 돌기둥은
오랜 세월에 걸친 간헐천 분출의 흔적이다.
< 풍경 4 >
어느덧 시간은 1시가 넘었다.
점심때가 되었는데,
마침 가이드북을 보니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가는길에 위치한
Roosevelt Lodge의 식당이 맛있다고;;
이왕 먹는거 조금 늦더라도 맛있는 곳에서 먹기로 결정.
이제는 차를 타고 동쪽으로 이동했다.
< 풍경 5 >
고도가 높아진 탓인지,
주위의 지형과 식생이 이전과는 달라진 것 같다.
< 풍경 6 >
꽃밭으로 마차가 달리는(물론 관광용이겠지만)
목가적인 풍경을 지나가며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루스벨트 랏지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