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7.15.(토)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 7월 9일 대로에 위치한 오벨리스크 >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착 둘째날.

 

일정상 나는 브라질을 가지않고 아르헨티나에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할 예정이었기에

 

나에게는 남미 여행 마지막 종착지가 될 도시이기도 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파타고니아 전후로 6일 정도 있을 예정이었기에

 

다행히 꽤나 여유 있는 일정을 즐길 수 있는 상황이다

 

 

 

흐린 날씨가 조금은 아쉬웠지만

 

이 도시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으며

 

관광을 위해 길을 나섰다.

 

 

 

 

 

 

< 5월 광장, Plaza de Mayo >

 

 

 

 

첫 번째 목적지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역사적 중심지인 5월 광장이다.

 

역사적 중심지이긴 하지만

 

지금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심은

 

도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7월 9일 대로(Ave 9 de Julio)를 중심으로 발달해 있고,

 

5월 광장은 7월 9일 대로 동쪽편에 위치해있다.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5월 혁명 이후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사실 나에게는 에비타가 노래를 부른 대통령 궁 앞에 위치한 광장으로 기억되고 있다;;

 

 

 

 

 

 

 

< 대통령궁 >

 

 

5월 광장 동쪽 끝편에 자리잡고 있는 대통령국.

 

미국의 화이트하우스, 우리나라의 청와대와 마찬가지로

 

건물 색을 따서 분홍색집(Casa Rosada)라고 불린다고 한다.

 

 

 

영화 에비타에서

 

에바페론이 노래를 부른 건물이 이곳이라고 보면 된다.

 

 

 

 

 

 

< 5월 광장 >

 

 

 

사진은 못 찍었는데

 

이곳 광장 바닥에 곳곳에 흰 스카프를 묶은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정치적으로 격변의 역사를 겪은 아르헨티나 답게

 

과거 군부독재시절 잔혹한 인권 탄압이 있었고

 

그러한 탄압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어머니들이

 

흰 스카프를 두르고 투재한 역사를 기념하는 의미의 상징물이라고 한다.

 

 

 

파퓰리즘의 대명사 에바 페론부터

 

독재에 항의한 어머니들의 투쟁까지..

 

이래저래 생각할 거리가 많은 5월 광장이었다.

 

 

 

 

 

 

 

< 대성당 >

 

 

 

5월 광장 북쪽편에는 대성당이 위치해있다.

 

 

성당 내부에 호위병들이 지키고 있는 방이 있는데,

 

이곳에 남미 해방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산 마르틴의 관이 안치되어 있다.

 

 

 

 

 

< 5월 거리, Av de Mayo >

 

 

5월 광장과 7월 9일 대로를 연결해주는 5월 거리는

 

유럽이 연상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특히나 어느 유럽도시이상으로 유럽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길이었다.

 

 

 

이 길가에 유명한 '카페 토르토니'가 위치해있다.

 

 

 

 

 

 

 

< 카페 토르토니, Café Tortoni >

 

 

 

 

1858년 오픈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카페 토르토니.

 

궂은 날씨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보낼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으므로

 

오늘은 이곳을 스킵하고 다음에 다시 찾기로 했다.

 

 

 

 

 

 

< 산마르틴 광장 >

 

 

5월 거리에서 시작해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번화한 골목의 하나인 플로리다 거리를 따라

 

북쪽으로 1km 정도 걷다보면 

 

산마르틴 광장에 도착할 수 있다.

 

 

매우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하는데

 

비가 계속 내리는바람에;;

 

 

더 이상 야외구경은 힘들것 같아

 

실내 관광을 위해 지하철을타고 국립미술관으로 이동했다. 

 

 

 

 

< 국립미술관>

 

 

지금은 망했지만 한때 아르헨티나가 세계에서 손 꼽히는 부국이었음을

 

실감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가 국립미술관이다.

 

 

입장료도 받지 않는 이곳 미술관은

 

아르헨티나 유명 작가의 작품들 뿐만이 아니라

 

고흐, 모네, 모딜리아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의 작품들 또한 다수 보유하고 있다. 

 

 

 

 

 

 

 

< 유명한 그림인데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

 

 

 

 

그렇게 여유있게 박물관을 둘러본 뒤

 

멀지 않은 곳에위치한 레콜레타 묘지로 이동했다.

 

 

 

 

 

 

 

< 레콜레타 묘지 >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레콜레타 묘지.

 

왠 묘지가 관광명소인가 싶었는데,

 

막상 와보니 그럴만하는걸 느낄수 있었다.

 

 

다양한 조각상으로 꾸며진 각각의 묘지는

 

마치 예술작품들을 좁은 공간에 압축적으로 쌓아놓은 듯한 광경이었다.

 

 

 

 

 

 

 

 

 

 

< 뮤지컬 덕분에 더욱 유명해진 에바페론의 묘지 >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역시 에비타로 유명한 에바페론의 묘지였다.

 

 

묘지의 인기와 끊이지않는 참배객들을 보니,

 

정치적으로 논란의 여지야 있겠지만

 

여전히 많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에비타를 사랑하는듯 했다.

 

 

 

 

 

 

 

 

 

 

< 엘 아테네오, El Ateneo >

 

 

 

다음 목적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손꼽히는 엘 아테네오이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주민 10만명당 25개의서점이 있어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서점을 가진 도시로 꼽히는데,

 

이러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대표하는 서점이 엘 아테네오이다.

 

 

 

 

 

 

 

 

 

< 엘 아테네오 내부 >

 

 

오페라 극장을 개조한 이 서점은

 

규모와 장식 모든 면에서 감탄을 자아낼만한 장소이다.

 

 

 

 

 

 

 

 

 

< 저녁식사, La Estancia >

 

 

 

싸고 질좋은 소고기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에서 소고기를 안 먹을수가 없다.

 

와인을 곁들인 소고기로 저녁식사를 한 후 숙소로 돌아갔다.

 

 

 

 

 

 

< 조명이 들어온 오벨리스크 >

 

 

 

 

 

 

Posted by alpha aurig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