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a Valley2025. 3. 16. 15:40

 

< 알테사 와이너리 입구 >

 

2022.7.24  화창한 여름날.

멤버쉽이 있는 지인의 초대로 나파밸리에 위치한 Artesa 와이너리에 테이스팅을 다녀왔다.

 

지난달 다녀온 Domain Carneros 와 이웃해 있는 와이너리인데

따라서 아르테사 또한 마찬가지로 Los Carneros 지역에 위치해 있다.

 

 

 

< Artesa 와이너리 >

 

 

얕은 언덕위에 와인 테이스팅이 이루어지는 건물이 위치해있는데

대리석과 물을 현대적으로 배치해놓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예쁜 배경 덕분인지 Wine Country(2019)라는 영화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 Artesa 와이너리 건물 >

 

얕은 언덕 위에 위치한 와이너리 메인 건물은 흙을 허물지 않고

언덕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게 지어져있다.

테이스팅은 건물을 통과한 뒤 나오는 테라스에서 이루어졌다.

 

 

< 테라스 테이스팅 메뉴 >

 

테이스팅 메뉴는

2 종류의 화이트, 하나의 피노, 하나의 레드블랜드, 하나의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분위기도 좋고 구성도 좋고 와인 구입시 tasting waver 정책도 괜찮으니,

(가격만 괜찮다면) 방문을 추천해도 좋을것 같은 와이너리이다.

 

 

< Artesa 와이너리 >

 

테이스팅을 끝낸 뒤 와이너리를 여유롭게 거닐며 경치를 즐겼다.

 

 

 

< Tiburon >

 

 

돌아오는 길,

티뷰론이라는 작은 해변 마을의 해산물 레스토랑(Sam's Anchor Cafe)에서 식사를 했다.

마을도 예쁘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미국 베이지역 식당이니만큼 항상 가격이 아쉽다^^;;

 

 

Posted by alpha aurigae
Napa Valley2025. 3. 16. 15:27

 

 

 

< 도메인 까르네로스 와이너리 입구 >

 

2022.6.25.  화창한 여름날.

멤버쉽이 있는 지인의 초대로 나파밸리에 위치한 Domain Carneros 와이너리에 테이스팅을 다녀왔다.

 

Los Carneros 지역은 나파밸리의 남쪽 초입에 위치해있는데,

그렇다보니 밸리 안쪽보다 상대적으로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아 서늘한 탓에

소노마 카운티와 유사하게 피노누아 등이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Domain Carneros 멤버 라운지 > 

 

Domain Carneros의 와인 테이스팅은

낮은 언덕 위에 위치한 프랑스 풍의 작은 성(?) 외곽 발코니에서 이루어지는데

건물도 예쁘지만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포도밭의 풍경 또한 매우 아름답다.


멤버 라운지는 일반 테이스팅 지역 보다 조금 안쪽에 별도로 구분되어 있는데,

일반 테이스팅 라운지의 경우에도 조금 붐비긴 하지만 충분히 좋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다.

 

 

 

 

 

< Domain Carneros 와인 테이스팅 > 

 

멤버 테이스팅의 경우 4가지 와인이 제공되었다.

 

- (화이트) Blanc De Noir

- (로제) Brute Rose

- (레드) Avant Gard Pino Noir 

- (레드) Domain Carneros Estate Pino Noir 

 

나파밸리의 와이너리임에도 카베르네소비뇽이 한잔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Carneros 지역 특성상 까베르네소비뇽 보다 피노를 더 많이 재배하고 자신있어 그런듯 하다.

 

웹사이트를 들어가보니 '25.3월 기준으로도

테이스팅 가격이 여전히 $45~$65 수준으로 꽤나 합리적인것으로 보인다.

와이너리 위치도 베이지역에서 가까운 편이고 경치도 훌륭하므로

특별히 카베르네소비뇽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루에 두 곳 이상의 와이너리를 방문하게 된다면

여기서 화이트+피노를 먼저 즐기고,

밸리 안쪽으로 들어가 다른 와이너리에서 까베르네 소비뇽을 즐겨도 좋을 것 간다.

 

 

< 경치 >

 

 

경치를 감상하며 기분좋게 와인을 즐겼다. 

< Domain Carneros 와이너리 > 

 

테이스팅을 마친뒤

언덕 위에 만든 건물과 잘 가꾸어진 정원을 잠시 돌아보며 사진을 찍었다.

 

 

 

 

 

Posted by alpha aurigae
Napa Valley2025. 3. 10. 22:13

< 나파밸리에 위치한 Bouchon Bakery >

 

 

2022.5.17.  한국에서 미국으로 단기 연수를 온 친한 후배님들을 모시고 샌프란시스코 주변 관광을 시켜주었다.

 

1) 뮈어우즈에서 빽빽한 레드우드 사이를 거닐며 자연을 즐기고,

2) 나파밸리의 미슐랭 1스타 식당으로 나름 유명한 Bouchon에서 점심을 먹고,

3) 나파밸리의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즐기고,

4) 소살리토에서 바닷가를 즐긴 뒤

샌프란시스코로 복귀하는 일정이었는데,

 

끝날때 물어보니 3명 모두 나파밸리 와인 테이스팅이 가장 좋았다는 공통된 의견을 주었다.

이때를 계기로 '내가 그동안 나파밸리 와인 테이스팅의 매력을 과소평가 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 Stag's Leap Wine Cellars 입구 > 

 

 

멀리서 온 후배님들과 함께하는 만큼 어느 와이너리를 갈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한국에 돌아갔을 때 자랑할만한 곳을 가는게 좋을 것 같아 스택스립와인셀러를 방문하게 되었다.

 

* 참고로 나파밸리에는 비슷한 이름의 Stags' Leap Winery 또한 존재한다. 

서로 인근에 위치해있는 와이너리인데(Stags Leap 자체가 나파밸리의 일부 지역을 칭하는 지명임)

둘 다 좋은 곳이긴 하지만 분명 서로 다른 곳이므로, 햇갈리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주차장에 내리면 

유쾌한 조각상이 방문객들을 반겨주며,

조각상 뒤로 FAY 와인의 포도를 재배하는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오늘처럼 날씨가 좋을때에는 사진 왼편으로 보이는 포도밭 바로 옆의 야외에서 테이스팅을 진행하게 된다.

 

 

 

 

< Stag's Leap Wine Cellars 로비 벽면 >

 

 

이곳이 유명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파리의 심판' 때문이다.

1976년 큰 기대 없이 진행되었던 나파와인 vs 프랑스와인의 블라인트 테스팅에서

의외로 나파밸리 와인이 프랑스 와인을 완벽히 이겨버리는 대이변이 발생했는데,

당시 레드와인 1위로 선정된 와인이 바로 이곳 Stag's Leap Wine Cellars의 S.L.V. Cabernet Sauvignon 이었다.

 

이 한번의 블라인트 테이스팅 결과는 세계에 보도되며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나파밸리를 포함한 소위 신대륙 와인들이

결코 전통의 구대륙 와인에 뒤지지 않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 이벤트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만화인 '신의 물방울'에서도 자세하게 언급된다고 한다.

(나중에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했더니, 이곳 와이너리의 서버가 신의 물방울 해당 페이지를 보여주었음)

 

이런 이유 등으로 Stag's Leap Wine Cellars의 와인은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파리의 심판 1위 와이너리'라고 설명해주면

'좋은 곳이구나'라는 반응을 쉽게 얻을 수 있는 만큼

한국 손님들을 모시고 갈때마다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고,

 

그 외 다른 여러 이유들이 결합되어 이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와이너리가 되었다.

  

 

 

 

< Judgement of Paris 기념물 >

 

로비에는 파리의 심판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물은 물론,

당시 심사위원들의 평가 노트 등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으므로

테이스팅 전 가볍게 둘러보면 좋다.

 

 

 

< Stag's Leap Wine Cellars 와인 테이스팅 >

 

'22년 방문 당시만 해도 1인당 $60불 수준의 기본 테이스팅과

$75불 수준의 Estate tasting 이라는 두 가지 옵션이 제공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첫 방문이었던 만큼 저렴한 기본 옵션을 선택했고,

카베르네소비뇽 뿐만이 아닌 말벡, 메를로 등으로 구성된 테이스팅을 즐길 수 있었다.

담당서버 였던 Jojo는 매우 유쾌한 분이었고,

시작부터 꽂아준 20불 팁의 힘일수도 있겠지만 멀리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S.L.V. 등 기본 테이스팅 메뉴에 포함되지 않는 고급 와인 또한 여러잔 맛을 볼수 있게 배려해주었다.

 

* Stags' Leap Wine Cellar는 '23년말 오너쉽이 바뀌게 되면서 와인구성 및 테이스팅 옵션이 많이 바뀌었다.

'24년말 현재 테이스팅은 단일 옵션(1인당 $90 수준인데 '22년 당시 estate tasting과 구성이 유사함)만 존재하며,

까베르네소비뇽이 아닌 다른 레드와인 품종(메를로, 말벡 등)은 더이상 판매하지 않고,

레드와인은 오직 카베르네소비뇽만 취급한다.

 

 

 

 

< 유쾌하게 포즈를 취해준 Jojo >

 

 

와이너리의 분위기도 좋고 서버도 친절했던 만큼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결과적으로 일행들이 와인을 꽤나 많이 구입하는 바람에 테이스팅 비용 전체를 면제 받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기본 테이스팅이 아닌 조금 더 비싼 estate tasting을 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조금 있다.

 

 * 이날을 계기로 알게되었는데 많은 와이너리들이 일정금액 이상의 와인을 구입하는 경우

테이스팅 비용을 할인&면제 해주곤 한다.

다만 이 부분은 와이너리마다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달라지므로

와이너리 방문과 더불어 와인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예약시 혹은 방문전 전화를 통해

tasting fee waiver policy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는걸 추천하고 싶다.

(유명한 와이너리 중 Caymus의 경우 '23년 방문 당시 구입비용 전액을 테이스팅 비용에서 면제해 주었으며,

반대로 Duckhorn의 경우 아무리 많이 구입하더라도 테이스팅 비용을 깎아주지 않았음.)

 

 

< Stag's Leap Wine Cellars 와인 안내 >

 

 

'22년 당시만 해도 FAY가 $150불, SLV가 $195불 수준이었다.

당시에는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2년뒤 방문해보니 가격이 훨씬 오른걸 확인할 수 있겄다.

물론 빈티지의 차이도 있겠지만, S.L.V가 2년뒤 $250으로 인상될걸 알았다면 이때 좀 구입해 둘걸 하는 후회가;; 

 

 

 

 

 

< Stag's Leap Wine Cellars 와인너리 안내 >

 

 

다른 와이너리들과 달리 스택스립의 테이스팅이 좋았던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내가 맛보는 와인이 생산된 포도밭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많은 와이너리들이 포도를 다양한 곳에서 공급받는만큼

구성에 따라 그날 맛보는 와인 중 어떤것도 눈앞의 포도밭에서 재배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나파밸리 특정 estate에서 생산된 와인은 가격이 비싸므로 저렴한 tasting의 경우 대부분의 와인이

나파밸리가 아닌 미국 전역 / 심지어 해외에서 공수된 포도로 만들어진 경우도 종종 있음)

 

반면, Stag's Leap의 경우 와이너리를 대표하는 세 가지 Cabernet Sauvignon(FAY, S.L.V & Cask 23)은 모두

눈 앞의 와이너리에서만 재배된다.

 

와인을 잘 모르긴 하지만 

파리의 심판으로 대표되는 역사&명성과 더불어

눈 앞에서 재배되는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을 맛본다는 감성이 어우러져

매우 만족스러운 테이스팅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Stag's Leap Wine Cellars 와인 테이스팅 >

 

 

5월 방문의 기억이 너무 좋았던 탓에,

2022년 7월 31일 한국에서 온 가족들과 함께 Stag's Leap Wine Cellar를 재방문했다.

 

여름 성수기임에도 일요일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다른 손님들이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음은 물론

포도밭이 바로 보이는 좋은 자리에서 시간 걱정 없이 여유롭게 테이스팅을 즐길 수 있었다.

 

* 많은 와이너리들이 1시간~1.5시간 정도로 테이스팅 시간에 제한을 둔다고 명시해두고 있지만,

다음 손님이 없는 경우라면 시간에 있어서 관대한 경우가 많다. 

물론 Opus One 처럼 칼같이 시간을 지키는 경우도 있으니 이 또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하다.

 

 

< Stag's Leap Wine Cellars 와인 테이스팅 메뉴 : Estate Flight >

 

 

5월 방문시와 달리, 이번에는 조금 더 좋은 Estate Flight 테이스팅을 시도해보았다.

Stag's Leap을 대표하는 FAY 카베르네소비뇽, S.L.V. 카베르네소비뇽은 물론 

가장 고급인 Cask23 또한 포함되어 있었기에 

와인 맛은 잘 몰라도 기분에 매우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 

 

 

 

< Stag's Leap Wine Cellars 와인 테이스팅 >

 

 

한 번에 여러잔을 깔아두고 서로 비교해보며 맛을 즐길 수 있었다.

 

 

 

< Stag's Leap Wine Cellars 와인 테이스팅 >

 

 

 

5월 방문도 매우 만족스러웠고,

7월 가족과의 방문은 더욱 만족스러웠기에

이날을 계기로 이곳 스택스립 와인셀러가 내게는 최고의 와이너리로 자리잡게 되었던 것 같다.

 

 

 

 

 

 

 

< Stag's Leap Wine Cellars 와인 테이스팅 >

 

Posted by alpha aurigae
Napa Valley2025. 3. 10. 21:13

 

 

< Clos Pegase 입구 >

 

 

'22년 3월 19일.  LA에서 놀러온 지인과 다시 나파를 방문하게 되었다.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은 욕심에 와인 소믈리에 자격 취득을 고민할 만큼 와인을 좋아하는 직장 동료에게 가성비가 좋은 와이너리 추천을 부탁했고,여러 추천지 중 선택한 곳이 바로 Clos Pegase 였다.

 

 

 

 

 

< Clos Pegase 와이너리 >

 

 

나파밸리 안쪽 Calistoga에 위치한 소규모 와이너리인데,

과거 방문했던 다른 와이너리들보다 스케일이 좀 작게 느껴졌던 탓인지

사실 방문 당시에는 큰 감흥이 없었던 것 같다.

 

 

 

 

 

 

< Clos Pegase 와이 테이스팅 >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격 대비 테이스팅의 구성이 훌륭했던 것 같다.

(이제는 $40불에 나파의 estate에서 생산된 까베르네소비뇽을 맛볼수 있는 와이너리를 찾기가 어렵다;;)

 

조용한 분위기의 야외 테이스팅도 포도밭 바로 인근에서 이루어졌기에

화창한 여름철 방문했다면 훨씬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나파를 자주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이곳만 방문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을 것 같고,

유명한 와이너리 하나와 Clos Pegase 이렇게 두 곳을 하루에 방문한다면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싶다.

 

< Clos Pegase 와이너리 >

 

 

 

 

 

 

Posted by alpha aurigae
Napa Valley2025. 3. 9. 21:40

 

< Kendall Jackson 입구 >

 

 

'22년 2월 26일. 지인과 나파밸리를 방문하게 되었다.

아직 나파에 익숙해지기 전이라 유명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을 찾다보니, Kendall Jackson을 선택하게 되었다.

 

Kendall Jackson은 리테일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브랜드이다 보니

나파 와인 중 익숙하게 느껴지는 몇 안되는 브랜드 중 하나였고,

특히 우리회사 윗분(와인을 잘 모르는 분이긴 하지만)이 개인적으로 좋아하신다는 이야기도 있었기에

한번쯤 방문해보고 싶던 곳이었다. 

 

 

 

 

 

< Kendall Jackson 와이너리 >

 

 

시간이 지난 뒤 돌이켜 생각해보면

켄달잭슨 테이스팅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였던 것 같다.

 

1) 위치 : 켄달잭슨 와이너리는 엄밀히 따지면 나파밸리가 아닌 주변 소노마 카운티에 위치하고 있음

2) 주요 품종 : 까베르네소비뇽도 많이 재배하지만,  소노마 카운티 특성상 피노, 샤도네이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음

 

 

지난 몇년간 소위 나파 프리미엄이라 불릴 정도로 나파밸리 와이너리의 와인과 테이스팅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상대적으로 소노마카운티의 와인과 테이스팅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다보니

최근에는 나파와 소노마의 가격 차이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화이트 와인이나 피노를 더 선호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평소 와인에 익숙하지 않아서 특별히 선호하는 와인이 없는 경우라면

캔달잭슨을 비롯한 소노마 카운티의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것 같다.

  

 

 

< Kendall Jackson 와인 테이스팅 >

 

 

 

 

 

 

< Kendall Jackson 와인 테이스팅 메뉴 >

 

 

가장 기본적인 와인테이스팅을 시도해보았다.

두 종류의 샤도네이, 두 종류의 피노누아, 하나의 레드블랜드 총 5잔이 제공된다.

 

 

 

 

< Kendall Jackson 테이스팅 와인 가격 >

 

'22년 초반에 방문했던 탓에 아직 가격이 오르기 전인 탓도 분명 있을 것이고,

제공되는 와인 중 절반 이상이 이곳 소노마가 아닌 다른곳에서 생산되었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나파밸리 까베르네 소비뇽에 비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다.

 

물론 이날 테이스팅에는 제공되지 않았지만

켄달잭슨의 경우에도 비싼 와인 또한 종류가 많이 있다. 

 

 

< Kendall Jackson 와이너리 >

 

 

테이스팅을 마친 뒤 와이너리 뒷편을 잠시 거닐어 보았다.

2월이라 포도나무는 아직 앙상하지만 그래도 와이너리의 운치는 느낄 수 있었다.

 

 

 

 

 

< Kendall Jackson 와이너리 >

 

 

Posted by alpha aurigae
Napa Valley2025. 3. 9. 19:25

 

 

< Robert Mondavi 와이너리 입구 >

 

 

로버트 몬다비는 나파밸리를 상징하는 와이너리이다.

 

나파밸리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의 하나로,

나파밸리 와인의 명성을 세계로 알린 일등공신으로 알려져 있다.

나파밸리 와인 중 가장 유명한 Opus One 또한 Robert Mondavi에서 파생된 와이너리이다. 

 

< Robert Mondavi 와이너리 입구 >

 

Napa Valley 의 중심부인 Oakville에 와이너리가 위치해 있는데

와이너리 입구의 삼각형 아치 + 굴뚝은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의 상징으로,

와인병에서 로고처럼 사용되고 있다.

 

 

 

 

< Vintner Flight Tasting >

 

21년 4월 미국 장기출장 당시 주말을 이용해 3명이서 나파밸리 와인 테이스팅을 갔었다.

다들 나파가 처음이었기에 가장 유명한 곳을 선택했는데,

Covid19의 여파가 완전히 가시기 전이었던 탓인지,

단순히 지난 몇년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말도 안되는 수준이라 그랬는데,

테이스팅 가격이 꽤나 합리적인 수준이었다. (인당 약 $40)

 

당시에는 이것도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고보니 정말 저렴한거였다.

(이제는 왠만한 와이너리는 인당 $60~$100불 수준임;;)

 

테이스팅의 구성은 와이너리마다 다르고,

와이너리 안에서도 다양한 선택권이 있는경우 많은데(Red only, Cabernet Sauvignon only 등)

아직 와인을 잘 모를때였기에 가장 기본적인 코스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다시 보니 피노 1잔, Oakvill과 Stags Leap 까베르네 소비뇽이 1잔씩 포함된 꽤나 좋은 구성인 것 같다.

 

보통 많은 와이너리의 테이스팅은 3~5잔으로 구성되는데

 와이너리에 따라 다를수 있지만 대게 서버에게 정중하게 부탁하면 1~2잔 정도는 추가로 맛볼수 있게 해주는 경우가 많다.

서버가 단순히 와인을 따라주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해당 와이너리, 해당 와인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므로

잘 맞장구 쳐주면서 해당 와이너리 와인에 관심을 보이다가(마치 테이스팅 끝나고 몇병 살것처럼;;) 

이거 너무 맛있는데 한번 더 먹어볼 수 있어?  혹은, 이거 맛이 궁금한데 혹시 먹어볼 수 있어?

등으로 부탁을 하면 추가로 맛볼수 있게 해주는 경우가 많으니, 아쉬울 경우 시도해보면 좋다!

이럴 경우 테이스팅 중간에 $10 정도의 팁을 주는것도 좋음

 

 

 

< 와인 가격('21.4월 기준.  지금은 많이 올랐다;;) >

 

 

와이너리 방문시 와인을 사가는 경우가 많다.

해당 와이너리 멤버쉽을 가입하는 경우 멤버쉽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단순 방문일 경우 할인을 받기 어려운데,

많은 경우 할인을 받지 않으면 와이너리에서 구입하는 가격이 일반 리테일보다 저렴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만, 와이너리에서 직접 구입하는 경우

리테일에 판매가 되지 않는 winery exclusive하게 판매하는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서버에게 어떤게 리테일에서 구입 가능하고 어떤게 익스클루시브한지 물어보는 것도 좋다.

 

Robert Mondavi의 경우 나파를 상징하는 와이너리 답게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선보이지만

까베르네소비뇽이 특히 유명하며,

까베르네소비뇽 안에서도 리테일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10불짜리 와인부터

(검은 레이블에 private selection? 이렇게 적혀있는데, 한국 이마트에서 2~3만우너 수준에 판매)

To Kalon 빈야드에서 나온 $300짜리까지 취급하는 와인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편이다.

 

 

많은 와이너리들이 조금 더 품질이 좋은 와인을 reserve로 별도 구별하곤 하는데,

사실 어떤 것들을 reserve로 분류할 수 있는지는 엄밀한 정의가 없이 와이너리 마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로버트몬다비의 경우 나파밸리의 다른 와이너리들 보다

reserve를 까다로운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몬다비 리저브 와인이라면 품질이 검증된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간다. 

 

 

 

< 와이너리 내부 >

 

테이스팅을 하면 깊게는 못들어가지만 가볍게 와이너리 내부를 돌아볼 수 있다.

참고로 로버트몬다비 와이너리는

'23년인가 부터 '25년초 현재까지 레노베이션이 진행중이라 출입이 불가능해졌으며,

공사 완료 후 와이너리에서의 테이스팅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공사기간 중 테이스팅은 Napa 다운타운에 있는 Mondavi 타워에서 진행됨)

 

 

 

 

 

 

 

 

< 와이너리 내부 기념품샵 >

 

내부 기념품샵에서는 와인잔, 와인오프너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한다.

작은 부띠끄 와이너리 들의 경우 기념품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

몬다비는 유명세에 걸맞게 기념품이 매우 다양한 편이다.

 

 

 

< 와이너리 내부 >

 

 

 

 

 

< Castello Di Amorosa >

 

 

몬다비를 갖다오고 몇일 뒤,

뉴욕지점에서 근무하는 몇몇분들이 베이지역으로 출장을 오셨다.

 

그분들을 모시고 나파밸리를 한번 더 오게 되었고,

이번에 선택한 곳은 Castello Di Amorosa이다.

 

 

 

< Castello Di Amorosa 입구 >

 

이곳은 유럽식 고성을 지어놓고

그 성에서 테이스팅이 이루어지기에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당시에는 여러 사람이 방문하기도 했고,

와이너리 안도 사람들로 붐벼서 정신없었던 기억만 있는데,

다시 사진을 찾아보니 와이너리가 예쁘게 꾸며진 것 같다.

역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데는 이유가 있는 모양이다.

 

 

 

 

< '21.4월 기준 테이스팅 가격 >

 

 

당시 기본 테이스팅은 인당 $30불이었다.

코비드가 진정되고 난 뒤 미국 전체적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나파밸리는 인기가 올라가면서 특히 가격이 많이 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참고로 찾아보니 '25년 현재 이곳의 tasting fee는 $60이다.  3년만에 두 배가 오른셈;;

 

 

 

 

< Castello Di Amorosa 내부 >

 

테이스팅은 성 안의 야외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평일이었음에도 사람들이 꽤 많아서 시끌벅적한 분위기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직장 동료들과 같이 갔다보니 초상권 보호차원에서 테이스팅하는 공간 사진은 올리지 못하겠고;;


테이스팅을 끝낸 뒤, 가볍게 성곽을 돌아보았다.

성은 꽤나 그럴싸하게 꾸며져 있었는데,

사실 당시에는 역사가 없는 곳에 뜬금없이 성을 지어놓았다는게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 사진을 보니

어차피 유럽 못가는거 나파밸리에서 이런곳을 한번 들려보는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것 같다.

 

 

 

< Castello Di Amorosa >

 

 

Posted by alpha aurigae
Napa Valley2025. 2. 2. 22:16

캘리포니아 베이지역에서 4년 가까이 살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경험 중 하나가 나파밸리 와이너리를 방문하여 와인테이스팅을 즐기는 것이었다.

 

나파밸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1시간반 거리에 위치해있는 지역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와인 산지로 알려져있다.

 

인근에 위치한 소노마카운티, 러시안리버밸리 등 또한 유명 와인산지인데

인접해 있다 보니 다 같이 나파밸리로 인식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엄밀히 따지자면 다른 지역에 해당한다.

 

나파밸리에서는 계곡 지형의 특성상 낯 동안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에도,

밤 동안에는 인근 바다에서 공급되는 안개의 영향으로 선선한 기후 속에서 적당한 수분이 공듭되는 덕분에

질 좋은 레드와인이 생산된다고 한다.

대표하는 품종은 카베르네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등이며,

특히 나파밸리의 카베르네소비뇽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 반면 인근 소노마카운티의 경우 나파와 기후적인 특성이 달라지는 탓에

상대적으로 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피노누아(Pinot Noir)가 대표품종으로 인식된다.

 

나파밸리는 그 안에서도 세부적으로 여러 AVA(American Viticultural Area)로 구별된다.

(물론 Napa Valley 그 자체도 하나의 AVA이지만, 더 세분화된 AVA가 존재한다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기후/토질의 미묘한 차이 덕분에 AVA마다 맛의 성격이 다르다고도 하니 

어느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인지를 알고 마시는 것도 좋다.

 

 

이러한 AVA 정보는 와인병 라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첨부 이미지는 Rutherford Hill 와이너리의 2019년 Merlot인데,

해당 와인은 Napa Valley 안에서도 Stags Leap District AVA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반면 특정 AVA가 아닌 나파밸리 전체에서 소싱된 포도로 제작된 와인은 특정 지명을 명시하지 않고

상기 이미지와 같이 Napa Valley라고만 표기되어 있다.

 

 

 

물론 AVA보다 더 좁은 단위로 가면

특정 AVA 안에서도 해당 와이너리의 포도밭에서만 생산된 포도로만 만들어진 와인 또한 존재한다.

그런 경우 상기 이미지와 같이 'estate grown' 등의 방식으로 기재되어 있다.

 

설명이 쓸데없이 복잡해졌는데...

즉, 나파밸리 와인이라 하더라도 

특정 Estate 에서 재배한 포도로만 생산 / 특정 AVA에서 재배한 포도로만 생산 / 나파밸리 전체에서 재배된 포도로 생산

등과 같이 구별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는 라벨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베이에서 살던 기간 동안 방문했던 와이너리들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는 나파밸리가 아닌 주변지역에 위치한 와이러니)

 

'21년 : Robert Mondavi, Castello Di Amorosa

'22년 : Kendall Jackson*, Clos Pegas, Stag's Leap Wine Cellars(x2), Domain Carneros, Artesa(x2), Ridge Vineyards*,
Clos Du Val

'23년 : Pine Ridge, Robert Mondavi, Ridge Vineyards*, Silver Oak, Caymus(x2), Kendall Jackson*, Duckhorn

'24년 : Grgich Hills Estates, Robert Mondavi Tower (x2), Rutherford Hill(x8), Black Stallion, Hall, Inglenook, Cakebread,
Chimney Rock(x3), Clos Du Val(x2), Bouchain, Stag's Leap Wine Cellars(x7), Alpha Omega, Opus One, Freemark Abbey

'25년 : Xiote, Stag's Leap Wine Cellars(x2),  Antinori

 

 

'21년 미국 장기 출장 중에 두 차례 와이너리를 방문할때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가장 좋은 추억이 나파밸리가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21년만 하더라도 Covid-19의 영향이었는지, 단순히 나파밸리의 물가가 오르기 전이라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나파밸리의 와인테이스팅 가격은 꽤나 합리적인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에도 당시에는 와인테이스팅을 백화점 시식코너와 비교하며,

'먹어보고 마음에 들면 살수도 있는데 왜 테이스팅에 돈을 내야하지?' 라는 생각에

와인 테이스팅이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했었다.

 

'22년 미국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와인을 좋아하는 지인들 덕분에 주말에 여러 와이너리를 가볼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당시 같이간 지인들이 멤버쉽을 권하곤 하였지만,

나파밸리를 그리 자주 오는것도 아닌데 와인에 1년에 $1,000 이상을 쓰는 것은 과소비라 생각하였기에,

멤버쉽 가입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지인들이 베이에 놀러오면

샌프란시스코, 뮈어우즈, 몬테레이 등 여러 명소들을 구경시켜 주면서 나파밸리 또한 자주 들렀는데

대부분의 지인들이 가장 좋았던 곳으로 나파밸리를 꼽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한 경험들이 쌓이면서

'내가 나파밸리를 너무 과소평가 하고 있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되었던 것 같다.

 

'23년이 끝나갈 무렵

이제 미국생활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뒤늦게 나파밸리의 매력을 깨닫게 되었다.

남은 1년을 후회없이 즐기기 위하여

'24년 초 두 곳의 와이너리에 멤버쉽을 가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1년 동안 기회가 닿을때마다 나파밸리를 열심히 방문했다.

 

결과적으로 3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여러 친구들과 26곳의 와이너리를 54번 방문하였고,

그 속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적지 않은 와이너리를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아직 와인에 대해서는 아는바도 많지 않고 없고, 맛을 평가할 자신은 더더욱 없다.

 

다만 추억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시간이 날때마다 

방문했던 와이너리들의 분위기를 중심으로, 와이너리 방문 기억을 더듬어보고자 한다.

Posted by alpha aurigae

여행 7일차.

오늘 Canmore & Banff 지역에서 Vancouver까지 약 870km의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밴프를 충분히 즐기기 위해 하루를 온전히 이동에 집중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는데,

중간에 자주 쉬면서 이동하기 위해 새벽같이 출발하기로 했다.

 

< 숙소 주변 베이글 판매점 >

 

 

시골에서 식당을 찾으며 시간을 허비하는걸 방지하기 위해

점심으로 먹을 베이글 샌드위치를 사서 출발하기로 했다.

 

숙소 근처에 위치한 베이글 가게를 들렀는데,

아침부터 꽤나 많은 손님들이 있었다.

 

 

 

< Natural Bridge, Yoho National Park >

 

 

Banff 주변에는 여러 국립공원이 인접해 있다.

Banff 국립공원을 벗어나,

Vancouver로 이동하는 중 첫번째로 지나치게 된 Yoho National Park.

 

공원을 둘러볼 계획은 없었지만

이정표에 Natural Bridge가 보이길래 허리도 필겸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 Natural Bridge, 요호 국립공원 >

 

 

그리 큰 볼거리는 아닐지 몰라도 나름 멋있었던 natural bridge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다시 장거리 운전 시작.

 

 

< 운전 중 >

 

 

로키산맥을 넘어가다보니 운전중 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도 나름 멋있었다.

 

 

 

 

 

< Glacier National Park, Canada >

 

 

캐나다에도 Glacier National Park가 존재한다.

 

 

 

 

 

< 운전 중 >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만 봐도 캐나다의 Glacier National Park도 꽤나 멋있는 듯 했다.

 

 

< Roger Pass National historic Site >

 

 

한참을 달려 Roger Pass 국립 역사 지구에 도착했다.

이곳에 위치한 작은 박물관을 구경하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 Mount Reverlstoke National Park >

 

 

오늘 스쳐지나가는 네 번째 국립공원, Mount Revelstoke National Park.

장시간 차만 타면 힘드니, 이곳에서 짧게 하이킹을 해보기로 했다.

 

 

 

< Giant Cedars Boardwalk >

 

 

큰 삼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트레이를 잠시 걸으며 차량 이동의 피로를 풀 수 있었다.

 

 

 

< Sicamous Public Beach >

 

 

점심 식사를 위해 Sicamous Public Beach에 잠시 들렀다.

Shuswap Lake를 바라보며 아침에 구입해온 베이글을 먹었다. 

 

 

< 운전 중 >

 

 

어느덧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많이 달라졌다.

산이 적게 보이고 집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 Flood Falls Trail >

 

 

밴쿠버에 가기 전 잠시 쉬어가기 위해 Flood Falls Trail에 들렀다.

고속도로 주변에서 그나마 평점 높은 곳을 찾았는데,

아쉽게도 폭포는 말라서 흔적만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이끼가 무성한 트레일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 밴쿠버 숙소 >

 

 

 

드디어 밴쿠버 도착.

밴프에서 아침 7시가 되기 전 출발해서,

밴쿠버에 저녁 7시에 도착했으니 대략 1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 한식당 >

 

근처 한식당에서 오랜만에 한식을 먹으며,

장거리 이동의 여독을 풀었다.

 

Posted by alpha aurigae

 

여행 4일차.  오늘은 글래이셔 국립공원에서 캐나다 밴프로 이동하는 날이다.

이동에 약 5시간이 소요되므로 원래는 조금 여유롭게 이동할까 했는데,

글래이셔 국립공원 중 Many Glacier 지역에 조금 아쉬움이 남아 한번 더 가보고 이동하기로 했다.

 

어제 저녁 7시 Many Glacier 입장을 위한 timed entry 예약에 성공한 덕분에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일정이 시작된다.

 

 

 

< 일출 >

 

 

아침부터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일찍 일어난 덕분에 몬타나 평원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었다.

 

 

 

< Browning 숙소 >

 

 

마음에 들었던 Browning의 숙소와도 이제 작별할 시간이다.

 

 

 

< Many Glacier 입구 >

 

 

아침 8시반 경, Many Glacier 입구에 도착했다.

 

 

 

 

 

< Many Glacier >

 

 

아침에 다시 찾은 Many Glacier는 여전히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 Many Glacier lodge >

 

조금 더 편안한 여행을 위해

Many Glacier Lodge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볼까 했으나 

현장에 도착해보니 티켓은 진작에 매진된 듯 했다.

 

대안으로 짧은 하이킹을 하기로 결정.

 

 

 

< Swiftcurrent Pass Trail >

 

 

이틀전 visitor center에서 추천받은 트레일 중 하나인 Swiftcurrent pass를 걸어보기로 했다.

오후 일정을 감안해서 Red Rock Fall 까지만 걷기로 했는데,

대부분 평탄한 코스이며 왕복 6km 정도가 소요된다.

 

 

 

< Swiftcurrent Pass Trail >

 

 

야생동물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야생동물을 마주치지는 못했다.

 

 

 

< 산딸기 >

 

 

그래도 울창한 숲을 따라 상쾌한 하이킹을 즐길 수 있었다.

 

 

 

 

< Swiftcurrent Pass Trail >

 

 

틈틈히 나무사이로 멋진 산세를 감상할 수 있었다.

 

 

 

 

< Redrock Lake >

 

드디어 Redrock lake 도착.

호수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작은 폭포가 오늘의 목적지이다.

 

 

 

< Redrock Fall >

 

 

오늘 하이킹의 목적지인 Redrock fall은 생각보다는 큰 규모를 자랑했다.

 

 

 

< Redrock Fall >

 

 

 

< Redrock Fall >

 

 

사진을 찍으면서 놀다가 방향을 꺾어 출발지로 돌아간다.

 

 

 

< Swiftcurrent Pass Trail >

 

 

 

 

< Fishercap Lake >

 

 

트레일 입구 가까운 곳에는 Fishercap lake도 있다.

 

 

 

< Leaving Montana >

 

 

그렇게 글레이셔 국립공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몬타나를 떠나 캐나다로 향했다.

 

 

 

 

< 국경 >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

미국에서 캐나다로 국경을 넘었다.

 

너무 시골이라 그런지 국경에 차가 거의 없어 수월히 통과할 수 있었다.

 

 

 

 

 

< Welcome to Alberta >

 

 

캐나다 서부 Alberta에 도착했다.

분명 Montana보다 북쪽에 있는 추운 지방일텐데,

몬타나는 미국에서 가장 추운 지방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반면

Alberta는 그래도 캐나다에서는 남쪽이다보니 조금 따뜻한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Wild rose country라는 별명과 오늘의 따사로운 햇살 덕분에

Alberta의 첫 인상은 따뜻하게 다가왔다.

 

 

 

 

< Cardston >

 

시간이 애매하여

국경 부근에 위치한 Cardston의 Pizza Hut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아직 갈길이 멀다.

 

 

< Banff 가는 중 >

 

 

캘거리 외곽을 지나

한참을 달리다보니 멋진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Canadian Rocky에 가까워지고 있다는게 실감나는 순간이다.

 

 

< Canmore 도착 >

 

 

숙소가 위치해있는 Canmore를 먼저 지나친다.

Banff에 숙소 옵션도 별로 없고 가격이 너무 비싸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Canmore를 대안으로 고려하게 되고, 우리 또한 마찬가지였다.

 

사실 Canmore도 관광지라 가격이 결코 싸지 않다.  Banff보다 쌀뿐...

Banff와 거리가 차로 20분정도 걸리는데,

가성비를 생각하면 Canmore도 괜찮은 것 같다.

 

 

 

 

 

< Banff 국립공원 입구 >

 

 

오늘 오후 모레인레이크 셔틀을 예약해놓았기 때문에

숙소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레이크루이스를 향했다.

 

레이크루이스 셔틀 정류장(Park and Ride)는 Canmore에서 1시간 정도를 더 북쪽으로 달려야하며,

그 가운데 Banff 국립공원으로 들어서게 된다.

 

 

캐나다 국립공원 패스는 없었기 때문에

우리의 방문일정을 감안해서 날 수를 계산한 티켓을 구입했다. 

 

 

 

< Banff >

 

 

Banff 시(?)는 밴프 국립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

 

 

 

< 레이크루이스 & 모레인레이크 셔틀 정류장으로 가는 길 >

 

밴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레이크루이스와 모레인레이크는 셔틀로만 돌아볼 수 있다.

엄밀히 따지면 모레인레이크는 오직 셔틀만 가능하고,

레이크루이스는 파킹랏을 구할 수 있으면 운전도 가능하지만 자리 구하는게 거의 불가능인듯 했다.

과거 일반 차량 진입이 가능할때는 모레인레이크의 경우 새벽 4시에 가도 자리가 없는 경우가 있었다고;;

 

 

셔틀 또한 매진될 수 있으므로 

여행 일정이 정해지면 캐나다 국립공원사이트(park canada)에서 미리 셔틀티켓을 예약해두는게 좋다.

미리 하지 못했을 경우 하루인가 이틀전에 절반정도의 물량이 추가로 나오니 광클릭이 필요하다.

 

참고로 예약 사이트에서는 레이크루이스 & 모레인레이크 셔틀이 서로 구별되어 있지만

하나의 티켓으로 셔틀을 타면 두 레이크 사이 또한 셔틀로 이용이 가능하므로

어떤 호수든 마음에 드는 시간대를 예약하면 된다. 

 

 

 

< 레이크루이스 & 모레인레이크 셔틀 정류장 >

 

'

오늘 일정이 빡셀것 같아

가장 마지막 시간인 오후 5시~6시 셔틀을 예약해두었고,

다행히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셔틀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돌아오는 마지막 셔틀이 오후 7시이므로

관광할 시간이 많지 않으니, 오늘은 호수를 가볍게 둘러보기만 해야한다.

 

 

 

 

< Moraine Lake >

 

 

모레인레이크 도착.

누나의 유튜브 사전 스터디를 통해

모레인레이크는 호숫가에서 보는것 보다 위에서 내려다보는게 예쁘다는 정보를 확인하였으므로

지체없이 도착하자마자 전망이 예쁘다는 Rockpile로 향했다. 

 

 

 

< Rockpile 가는 길 > 

 

 

뒷편으로 조금 걸어내려가면 Rockpile로 올라갈 수 있다.

 

 

 

 

< Moraine Lake >

 

 

위에서 내려다본 Moraine Lake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깔을 자랑했다.

 

 

 

< Moraine Lake >

 

 

다시 내려와서 호숫가에서 바라본 모레인 레이크도 충분히 아름다웠지만,

햇빛을 덜 받는 탓인지 물 색깔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던 것 같다.

 

 

 

 

< Moraine Lake 셔틀 정류장 >

 

 

Banff 관광의 메인인 레이크루이스는 내일 볼 예정이긴 하지만,

오늘 온김에 얼마 안남은 짧은 시간 동안 Lake Louise를 잠시 맛보기로 보고 가기로 결정.

 

Moraine Lake에서 Lake Louise를 향하는 셔틀을 탑승했는데

레이크루이스 도착 후 10분 뒤에 마지막 셔틀이 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셔틀 운전사분께서는

오후 7시 이후에는 레이크루이스에 무료 주차가 가능하니

레이크루이스를 여유롭게 보고 싶으면

일행중 운전자는 park and ride 정거장까지 셔틀타고 갔다가 차 가지고 다시 올라오라고 안내해 주었으나,

우리는 레이크루이스에 내일 다시 올 예정이므로 오늘은 5분간 잠깐 구경만 하고 내려가기로 결정.

 

 

 

< 레이크루이스 >

 

 

레이크루이스는 명성대로 멋있었다.

사진만 찍고 곧바로 셔틀 막차에 탑승하기 위해 복귀했다.

 

 

 

 

< Canmore 숙소 >

 

 

그렇게 1시간을 다시 남쪽으로 달려서

오후 9시가 가까운 시간이 되어서야 Canmore에 위치한 오늘의 숙소에 도착했다.

 

 

 

< Canmore 숙소 >

 

 

근처 슈퍼에서 사온 고기를 구워먹으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여행 셋째 날.

오늘은 Glacier National Park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인

Hidde Lake Trail을 하이킹 할 예정이다.

 

 

< Browning 숙소의 아침 >

 

 

어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던 탓에

오늘은 조금 여유있게 출발했다.

 

 

 

 

< Browning 숙소의 아침 >

 

 

 

 

 

 

< 글레이셔 국립공원으로 이동 중 >

 

 

동쪽편에 위치한 St.Mary 방향으로 출입하는 경우에는 Timed entry 사전 예약이 필요 없다는 큰 장점이 있다.

 

물론 공원 동쪽편의 경우 숙소 옵션이 제한적이고,

주변에 편의시설이 별로 없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 공원 입구 >

 

 

 

 

< 공원 입구를 지나면 멀리 눈 앞에 멋진 산세가 펼쳐진다 >

 

 

 

< 로건 패스 >

 

 

글레이셔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going to the sun road의 정점에 위치해 있는 로건패스는

수 많은 유명 하이킹 트레일의 시작점이기도 한 탓에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는 곳으로 악명이 높다.

 

때문에 공원측에서는 셔틀버스 이용을 권유하지만,

우리는 복불복이라는 생각으로 차를 가지고 왔으나 아니나 다를까 주차가 너무 힘들었다.

 

한 30분을 정처없이 기다리다가 아무래도 답이 없을것 같아서

하산하는것 같아 보이는 사람을 따라가서 차 빼는걸 기다린 끝에

거의 40~50분이 지난 뒤에야 겨우 주차에 성공할 수 있었다.

 

 

 

< Hidden Lake Trail 시작 >

 

 

힘들게 주차에 성공한 끝에

드디어 하이킹을 시작했다.


히든레이크트레일은 왕복 약 6마일이 소요되는데

호수로 접근하는 마지막 구간이 꽤나 경사가 심한 편이라,

많은 하이커들은 왕복 3마일이 소요되는 lake overlook까지만 하이킹을 한다고 한다.

 

체력 가능한 곳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일단 출발했다.

 

 

 

 

 

 

 

 

 

 

 

< 야생화 >

 

여름이라 그런지 곳곳에 피어있는 야생화는

멀리 보이는 설산과 더불어 멋진 풍경을 연출해주었다.

 

 

 

< 폭포 >

 

 

어제 비가온 탓인지 작은 폭포도 형성되어 있었다.

 

 

 

 

< 산양 >

 

 

산양과 산염소(?)가 자주 발견되는 구간이라고 하는데,

우리 또한 산양을 볼 수 있었다.

 

 

 

< Hidden Lake Overlook 도착 >

 

 

얼마 지나지 않아 (편도 1.5마일) 히든 레이크 뷰포인트에 도착했다.

 

 

 

 

 

< Hidden Lake 까지 추가 1.5마일 >

 

 

멀리 보이는 호수 풍경이 멋있기도 했고

아직 걸을만 한것 같아서 끝까지 가보기로 결정.

 

 

< 휴식 >

 

 

 

 

 

 

 

< Hidden Lake 전경 >

 

 

조금씩 걸어가다보니

호수를 바라보는 방향이 바뀌는 덕분에 지겹지 않게 하이킹을 할 수 있었다.

 

 

 

 

< 산염소(?) >

 

어느 순간

야생염소가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걸어오는걸 목격했다!

 

 

 

 

< 산염소(?) >

 

 

많은 사람들이

걷는걸 멈추고 사진 찍기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 염소와 함께 >

 

 

인간이 만들어놓은 하이킹 트레일이

야생 염소에게도 걷기 편했던 탓인지

한참을 염소와 함께 하이킹을 즐길 수 있었다.

 

 

< 내리막길 경사구간 시작 >

 

 

호수가 가까워오자 지그재그로 이어진 경사구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 Hidden Lake 도착 >

 

경사구간을 지나

드디어 히든레이크에 도착했다.

 

호수를 바라보며 가벼운 간식을 먹은 뒤 다시 로건패스를 향해 하이킹을 시작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