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7.5.(수) Puno(티티카카 호수), Peru -> La Paz, Bolivia 

 

 

 

 

 

 

 

 

< 티티카카호수 선착장, 푸노 >

 

 

 

화요일 밤 쿠스코를 출발한 야간버스는

 

수요일 이른 새벽 우리 일행을 티티카카 호수 호안에 위치한 도시 푸노에 내려다 주었다.

 

 

야간버스 이동 자체가 육체적으로 피곤한 일인데,

 

고도가 높다보니 고산병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는 상황에서,

 

하필 간밤에 일행 중 한분이 현금을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마음까지 불편한 아침이다.

 

(야간버스에서 잠시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이에 차량에 동승한 현지 직원에게 털린 것으로 추정.

 

남미 여행중에는 현금 및 귀중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고 여행을 중단할 수는 없으니

 

피곤함을 호소하는 몇몇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중심으로,

 

고산병에 좋다는 코카차로 몸과 마음을 추스린 뒤,

 

원주민들이 전통 생활 양식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티티카카호수 안에 위치한 인공섬인 우로스 섬을 방문하기 위해

 

선착장에서 보트에 탑승했다.

 

 

 

 

 

 

< 우로스 섬 가는길 >

 

 

 

남미사랑 일정표를 보면서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 중 하나가 티티카카 호수에서의 일정이 너무 짧다는 점이었다.

 

사실상 반나절도 안되는 시간이 할애되어 있었는데,

 

처음 혼자 여행을 계획할때는 3일 이상을 계획했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의 하나이자(물론 큰 호수 중에서.. 작은 호수들은 곳곳에 많으니),

 

우리나라 하나의 도 만한 면적을 자랑하는 큰 호수이며(볼리비아에서는 호숫가에서 해군을 운영할 정도로),

 

섬 위에 풀을 엮어 만든 인공섬에서 전통 생활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원주민들이 존재하는 곳이기에

 

호숫가에 머무르면서 힐링하기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지역이었고,

 

그러한 곳에서 반나절은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으로 느껴졌던게 사실이다.

 

 

 

짧은 일정에 대해 불만을 표현한 나에게

 

투어캡틴 누님은

 

왜 이렇게 짧게 잡았는지 가보면 알게 될거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는데

 

투어가 끝나고 보니 왜 그런지 이해가 되었다.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너무나도 상업화된 우로스섬의 모습에 많은 관광객들이 실망한다고 하는데,

 

막상 우로스섬에 도착해보니 왜 그런 평이 나오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관광객을 위해 억지로 꾸며놓은듯한 마을에서

 

기념품 판매와 팁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너무 만연해 있었기에

 

왠지 모르게 불편한 투어였다고 평할 수 있을 것 같다.

 

 

 

 

 

< 우로스섬 가는 길 >

 

 

 

상업화 여부와 별개로

 

우로스섬이 위치한 티티카카 호수 호반은 너무나도 평화롭고 아름답긴 했다.

 

 

 

 

 

 

< 우로스 섬 도착 >

 

 

 

풀숲을 가로지르며 호수를 나아가다보니

 

섬 위에 떠있는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이 우로스섬이다.

 

 

 

 

 

 

 

< 작업중 >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호수위에 풀과나무를 엮어 만든 떠다니는 섬인 만큼

 

(오랜 옛날 적들의 침입에서 도망치다가 호수위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주기적으로 풀과 나무를 잘라 섬을 보강해줘야 한다고 한다.

 

 

때문에 섬 위의 건축물 등 대부분의 시설 또한 나무와 풀로 만들수 밖에 없으니

 

이곳에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한 작업이 필수인 듯 했다.

 

 

 

 

 

 

 

< 축하 공연 >

 

 

 

섬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해

 

노래와 율동을 곁들인 짧은 공연이 펼쳐졌는데

 

태어나서 본 모든 공연 중 가장 성의없고 어색한 공연이었다;;

 

 

퀄리티를 따지기 앞서서

 

하는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티가 많이 났던데다가

 

스스로 어색해하는게 느껴지다보니;;

 

 

마음같아서는 자리를 뜨고 싶었지만

 

좁은 섬에서 딱히 갈곳도 없는데다가,

 

공연 끝나고 기념품 판매 및 팁을 수거하겠다는 주최측의 의도가 너무 뻔히 보여서 

 

함부로 자리를 뜨기도 미안했고..

 

이래저래 마음이 불편한 순간이었다.

 

 

 

 

 

 

< 전통배라고 하기에는 너무 관광객용으로 꾸며놓은 듯한 배 체험 >

 

 

그래도 이왕 관광온거

 

팁에 인색하기 보다는

 

기분좋게 지출하고 대신 제공하는 것들을 다 해보자는 취지로

 

전통배도 타보고 가정집도 방문해보고 했는데,

 

사실 특별히 인상깊은 순간은 없었던 것 같다.

 

 

 

제대로된 전통이 보전된 것도 아니고

 

체계적으로 상업화가 된 것도 아니다보니

 

어중간한 느낌이었다고 해야되나?

 

 

 

 

 

< 우로스 섬 >

 

 

 

현지 가이드를 따라다니며 했던 활동들보다는

 

출발 직전 가졌던 잠깐의자유시간에 느낀

 

섬의 맑은 공기가 더욱 좋았던 것 같다.

 

 

 

 

 

 

 

 

 

< 우로스 섬 출발 >

 

 

 

 

그렇게 짧지만

 

너무나도 어색했던 우로스섬 투어를 마무리하고

 

다시 푸노로 돌아갔다.

 

 

 

 

 

 

 

 

< 푸노 선착장 >

 

 

우로스섬을 떠나 돌아온 푸노 선착장에서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생업에 종사하는 현지인들을 볼수 있었는데

 

차라리 이런 모습이 훨씬 좋았던 것 같다.

 

 

 

페루 여행중 리마나 쿠스코 같은 대도시를 벗어난 시골에서는

 

전통복장과 현대적인 복장의 중간 어딘가에 해당되는 스타일의 옷을 입은 인디오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우로스섬의 꾸며진 전통보다 오히려 이런 모습이 전통에 부합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우로스섬이 충격적으로 별로였던 탓에

 

(물론 그래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안가보면 아쉬울테니 한번 가보라고 추천해주고 싶기는 하다.)

 

티티카카호수에서의 반나절이 크게 아쉽지는 않았으나,

 

 

오히려 시간 여유를 두고 푸노 혹은 볼리비아의 호숫가 도시 코파카바나 같은 곳에 머물면서,

 

호숫가의 자연스러운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이다.

 

 

 

남미 기준 겨울 시즌에

 

고산지대에 위치한 맑은 호수를 방문했던 탓에

 

우로스섬에 대한 실망감과는 별개로

 

티티카카 호수의 시리도록 맑은 공기와 차가운 바람은 여전히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 국경으로 가는 길 >

 

 

오늘의 숙박은 볼리비아의 최대도시 라파즈에서 예정되어 있었으므로,

 

우선 국경을 넘기위해 봉고차를 타고 국경지대로 이동했다.

 

 

 

 

 

 

 

 

< 국경 도착 >

 

 

 

페루에서 단체로 빌린 봉고차의 운항은 국경까지였기에,

 

국경 근처에서 남은 페루돈을 볼리비아 돈으로 전액 환전하고,

 

짐을 끌고 걸어서 국경을 통과했다.

 

 

걸어서 국경을 통과하는 경험을 또 처음이라..

 

나름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 국경 통과 >

 

 

국경을 통과후 처음으로 보이는 가운데 위치한 파란 건물에서

 

간단히 입국 수속을 마치고

 

볼리비아에서 새롭게 대절한 버스를 타고 라파즈로 이동 시작.

 

 

국경에서 라파즈까지는 약 2시간 걸린다. 

 

 

 

 

 

< 티티카카 호수 >

 

 

 

호수가 양국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다보니

 

볼리비아에서도 한동안 호수를 감상할 수 있었다.

 

 

 

 

 

< 라파즈 가는 길 >

 

 

페루 국경에서 라파즈로 넘어가는 나름 중요한 메인 도로인데도

 

도로에 중앙선조차 없다.

 

 

남미 최빈국의 하나인 볼리비아에 도착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던 순간.

 

 

 

 

< 라파즈 가는 길 >

 

 

 

그래도 도로 너머로 펼쳐진 설산 덕분에

 

남미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절경을 보며 이동할수 있었다. 

 

 

 

 

< 라파즈 가는 길 >

 

 

라파즈는 해발고도 4,000m에 달하는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이다.

 

물론 히말라야 기슭에는 이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들도 존재하지만,

 

라파즈는 볼리비아 최대 도시이자 사실상의 수도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대도시라고 보는데 무리가 없을것 같다.

 

 

 

해발 3,000m만 넘어가도 많은 사람들이 고산병 증세를 호소하는데

 

해발 4,000m라...

 

 

라파즈에서 고산병을 느껴보면

 

월드컵남미 예선에서 볼리비아 원정이 왜 악명 높은지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 라파즈 진입 >

 

 

 

그렇게 한참을 달려

 

오늘의 목적지인 라파즈에 도착했다.

 

 

 

 

 

 

< Cruz de Los Andes 호스텔 >

 

 

 

볼리비아 물가가 싼 덕분인지

 

오랜만에 이층침대 도미토리가 아닌 더블룸에서 숙박을 할 수 있었다.

 

 

 

 

 

< 라파즈 야경 >

 

 

 

짐을 풀고 가볍게 저녁을 먹은뒤

 

컨디션이 괜찮은 사람들 몇몇을 중심으로 야경을 보기 위해 호스텔 밖으로 향했다.

 

 

고산지대에 위치한 라파즈는

 

분지를 중심으로 발달한 도시인데,

 

그렇다보니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사는 시 외곽지대가 급경사를 따라 오르막에 위치해있다.

 

 

이들의 교통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시내 곳곳에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는데,

 

덕분에 관광객 입장에서는 가볍게 케이블카를 타는 것만으로도 시내를 내려다볼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라파즈 야경 >

 

 

사진을 잘 찍지 못했는데,

 

산을 따라 늘어진 노란 조명의 향연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7.7.3.(월) Machu Picchu, Peru

 

 

 

 

 

 

 

 

 

 

< 마추픽추 트레일 입구 >

 

 

드디어 남미여행을 대표하는 명소의 하나로 꼽히는 마추픽추로 향하는 날이다.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서 마추피추로 향하는 방법은 버스와 하이킹, 두 가지가 있다.

 

 

무슨 객기에서 였는지

 

남자일행들 몇몇이서 걸어서 가기로 의기투합하고

 

이른 아침,

 

마추피추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 다리 >

 

 

 

마을을 떠나

 

다리를 건너 조금 더 가다보면

 

트레일 안내도가 나온다.

 

 

 

 

< 트레일 안내도 >

 

 

지도에 보이는 구불구불한 길이 버스가 오가는 길이고

 

그 길을 관통하듯 이어진 초록색 길이 하이킹 코스이다.

 

즉 버스와 거의 비슷한 코스를 공유하니 보이는 경치는 별 차이가 없다는 말이다;;

 

 

 

 

 

 

 

< 풍경 >

 

 

 

사실 마추픽추 자체는 고산도시의 이미지와 다르게 해발 2,400m라는 안데스에서 평범한 고도에 위치해있다.

 

쿠스코가 해발 3,300m에 위치해 있는것에 비하면 꽤나 낮은 위치인데,

 

마추피추 여행의 실질적 출발지인

 

아구안테갈리엔테스가 계곡 아래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위치해있는데다가

 

마추픽추 자체가 산 꼭대기 부근에 위치해있다보니 체감상 높게 느껴지는 것이다.

 

 

 

트레일은 걸어 올라가는데 1시간 10분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았지만

 

경사가 지속되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만만치 않은 코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틈틈히 보이는 경치가 멋있기도 했으나

 

중간 중간 버스길을 마주칠때면 '내가 왜 이고생을 하고 있나..'라는 현타가 오기도 했기에

 

다시 간다면 속편하게 그냥 버스 탈 것 같다.

 

 

 

 

 

 

< 마추픽추 입구 >

 

 

트레일을 걸어올라가기로 결정할때는

 

'힘들게 올라간 뒤 눈앞에 펼쳐지는 마추픽추의 경관에서 발견 당시 감동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힘들게 걸어올라가니

 

눈앞에 보이는 광경은 수 많은 인파가 입구에 늘어서 있는 모습이었다.

 

사실 이게 당연한건데..

 

 

 

 

 

 

< 마추픽추 입구 >

 

 

 

남미를 대표하는 관광지 답게

 

다른곳에서 보지 못했던 수 많은 인파를 볼 수 있었다.

 

 

인파가 몰리다보니

 

마추피추 유적지 안에서도 일부 구간은 정해진 방향으로만 돌아야한다.

(즉, 역주행 금지)

 

 

 

 

 

 

< 게이트 통과 뒤 >

 

 

입장권을 제출하고 게이트를 통과하면

 

곧바로 석조건축물들이 눈앞에 펼쳐지며

 

마추픽추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게 해준다.

 

 

 

 

< 포토존, 망지기의 집 >

 

 

입구 왼쪽에 위치한 망지기의 집 부근은

 

마추피추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유명한 포토존으로 알려져있다.

 

 

 

그 유명한 광경을 보기위해 한껏 기대에 부풀어 도착했으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짙은 안개;;

 

 

그래도 마추픽추는 날씨가 시시각각 변한다고 하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는 동안 

 

잉카트레일 구간을 따라 태양의 문으로 향했다.

 

 

 

 

 

< 태양의 문 가는 길 >

 

 

 

돌길을 따라 기분좋게 산책을 하다보면

 

어느덧 태양의문에 도착할 수 있다.

 

 

 

 

 

< 태양의 문 >

 

 

 

이곳에서 바라보는 주변 산들의 모습이 멋있다고는 하는데

 

안개가 너무 심해서;;

 

 

어느덧 배가 출출해질 시간이었기에

 

준비해온 간식을 가볍게 먹은 뒤

 

다시 망지기의 집 방향으로 내려갔다.

 

 

 

 

 

< 망지기의 집 >

 

 

 

다시 도착한 망지기의 집.

 

다행히 안개가 걷히기 시작한다.

 

 

날씨를 봤을때 더 기다린다고 안개가 완전히 걷힐것 같지는 않았기에

 

다들 미친듯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 망지기의 집에서 내려다본 마추픽추 전경 >

 

 

 

오고 가는 안개가

 

시야를 가리기도 했지만

 

일견 고산지대 느낌을 잘 살려준것 같기도 하다.

 

 

 

 

 

 

 

< 망지기의 집에서 내려다본 마추픽추 전경 >

 

 

 

 

그렇게 수십장의 사진을 찍은뒤

 

본격적으로 마추피추 유적지들을 돌아보기 위해 내부로 이동했다.

 

 

 

 

 

 

< 농경지역 >

 

 

 

라마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좁은 농경지역을 지나 계속 걸었다.

 

망자의 집에서 내려와 유적지를 본격적으로 돌아보기 시작하는 이 구역부터는

 

일방통행이 시작되므로 한번 돌아본 곳은 다시 가기 힘들어진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추픽추 전경을 보고나면

 

세부 유적지 하나하나에 큰 관심을 쏟지는 않으므로

 

일방통행이 큰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 

 

 

 

 

 

 

< 유적지에서 올려다본 망지기의 집 >

 

 

 

 

 

 

 

 

 

 

< 유적지에서 내려다본 마추피추로 올라오는 길 >

 

 

 

 

 

해시계, 귀족 거주지 등 크고 작은 유적지들이 위치해있는데

 

사실 아직까지 마추픽추 건설 목적 등 많은 사실들이 베일에 쌓여있기 때문에

 

대부분 추측에 불과할 뿐이다.

 

 

 

 

 

 

 

 

 

< 콘도르 신전 >

 

 

 

 

유적지 하나 하나의 의미보다는

 

이렇게 높고 고립된 곳에

 

이정도로 정교한 석조 도시가 조성되어있다는 사실 자체를 신기해하며

 

계속 돌아보았다.

 

 

 

 

 

 

 

< 풍경 >

 

 

 

 

 

 

 

 

 

 

< 잉카 브릿지 향하는 길 >

 

 

 

 

메인 유적지(마을)를 돌아보고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

 

다른 일행들은 먼너 내려보내고

 

혼자 잉카브릿지까지 돌아보기로 했다.

 

 

 

 

 

 

 

 

 

< 잉카브릿지 가는 길 >

 

 

 

유적지 반대편으로 난 샛길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고대 잉카인들이 건설해놓은 작은 다리를 볼 수 있다.

 

 

 

다리 하나가 뭐 대단할까 싶겠지만

 

막상 가서 보면 생각이 달라지게 된다.

 

 

 

 

 

< 잉카브릿지 >

 

 

 

절벽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건설된 도로 위에 나무 몇개로 어설프게 만든 다리가 놓여져 있는데

 

적의 침공시에 다리만 걷어내버리면 침공을 예방할 수 있다고..

 

 

위치도 그렇고

 

목적도 그렇고

 

꽤나 인상깊은 장면이었다.

 

 

다리를 향해 가는 길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반대편 풍경 또한 멋있으므로

 

마추픽추까지 왔다면

 

잉카브릿지 또한 둘러보기를 권하고 싶다.

 

 

 

 

 

< 마추픽추 >

 

 

다시 돌아온 마추픽추.

 

드디어 안개가 다 걷힌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마추픽추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뒤

 

버스를 타고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로 내려왔다.

 

 

 

 

 

<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

 

 

 

 

 

 

 

 

 

 

<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

 

 

호스텔 휴게 공간에서 일행들과 합류한 뒤,

 

기차를 타고 오얀타이탐보로 이동(18:20 -> 20:05) 후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여행사 버스에 탑승하여

 

늦은 시각 쿠스코로 돌아왔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7.7.2.(일) Cusco 근교 & 성스러운 계곡, Peru

 

 

 

 

 

 

 

< 삭사이와만, Sacsayhuaman >

 

 

 

잉카 문명의 본거지 답게

 

쿠스코 주변으로 다양한 잉카문명 유적지들이 위치해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뭐니뭐니해도 마추피추일 것이나,

 

그 외에도 크고 작은 다양한 유적지들이 위치해있다.

 

 

지리적인 위치로 대강 구별해보자면

 

쿠스쿠 > 쿠스코 근교 유적지(삭사이와만, 켄코 등) > 성스로운 계곡(피삭, 오얀타이탐보 등) > 마추피추

 

대강 이렇게 위치해있다고 보면 된다.

 

 

 

시내 외곽에 위치해있다보니

 

개별적으로 돌아보기는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라

 

여러 유적지를 한번에 돌아보는 투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 여유가 있는 경우 쿠스코 근교 유적지 하루,

 

성스러운 계곡(Valle Sagrado)에 하루 정도를 할애하면 대강 다 둘러볼 수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의 경우

 

타이트한 일정을 감안하여

 

하루만에 쿠스코 근교 유적지와 성스러운 계곡을 한번에 돌아보고

 

마추피추 여행의 시작점인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서 숙박을 하는 코스로  

 

 개별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 삭사이와만에서 내려다본 아르마스 광장을 중심으로 한 쿠스코 시내 풍경 >

 

 

삭사이와만은 쿠스코 시내에서 걸어서도(좀 오래 걸리겠지만;;)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잉카유적지이다.

 

거대한 크기의 돌들로 이루어진 석조 유적지인데,

 

사실 유적지 그 자체보다 유적지에서 내려다보는 쿠스코 시내 풍경이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남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언덕위 성모상이 이곳에도 위치해있는데

 

성모상 근처에서 쿠스코 시내를 한 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쿠스코 근교에는 삭사이와만 이외에도

 

켄코, 탐보마차이, 푸카 푸카라 등 다른 유적지들이 위치해있지만

 

우리는 시간관계상 다른 곳들은 패스하고

 

다음 목적지인 동물원;;으로 이동했다.

 

 

 

 

 

 

 

< Cochahuasi Animal Sanctuary >

 

 

 

 

 

삭사이와만에서 피삭으로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한 동물보호소.

 

 

작은 규모이지만

 

남미를 대표하는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기에

 

의외로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었다.

 

 

 

 

 

 

< 알파카 밥주기 >

 

 

 

사람과 익숙한

 

라마, 알파카 등의 경우 우리에서 밥도 주는 등 가까운 거리에서 구경할 수 있는데,

 

얘들이 귀여워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기분이 나쁘면 침을 찍찍 뱉어내기 때문에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콘도르 날리기 >

 

 

 

남미를 대표하는 독수리 콘도르를 날리는 모습 또한 연출해주는데

 

자연상태 그래도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그게 최고겠지만,

 

어차피 자연에서 목격하기는 확률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높은 방문지였던 것 같다.

 

 

 

 

 

 

< 전통 천 제조 모습 >

 

 

 

 

그렇게 동물보호소 구경을 마무리하고

 

성스러운 계곡 입구에 위치한 피삭으로 이동했다.

 

 

 

 

 

 

< 피삭, Pisaq >

 

 

 

 

우루밤바 강을 끼고 형성된 잉카의 옛 마을들 성스러운 계곡(Valle Sagrado)라고 부르는데

 

쿠스코에서 출발할 경우 첫 번째로 방문하게 되는 마을이 피삭이다.

 

 

마을 그자체보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언덕 위에 위치한 피삭 유적지가 유명한데,

 

계단식 경작지부터 잘 보존된 요새까지 전형적인 잉카 유적지를 볼 수 있었으며,

 

특히 유적지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경관이 매우 아름다웠다.

 

 

쿠스코 근교 투어 중 가장 인상깊었던 곳 중 하나.

 

 

 

 

 

< 피삭, Pisaq >

 

 

 

 

남미를 여행하면서 궁금했던 내용의 하나가

 

남미 사람들은 스페인의 침략(?)을 어떻게 생각할까 였다.

 

 

아르헨티나, 칠레 같은 유럽계 이민자가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우와 달리

 

페루의 경우 원주민 인구 비율이 꽤 높을 뿐더러

 

상당수의 인구가 원주민과 스페인인 사이의 혼혈로 이루어져 있는데,

 

잉카 문명의 흔적지 근처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역사를 바라봄에 있어서 잉카와 스페인 중 어떤쪽으로

 

본인들의 아이덴티티를 인지하는지가 궁금했었다.

 

 

피삭 투어 중

 

설명을 진행해주던 현지인 가이드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으나,

 

'본인은 그런 생각 자체를 안해봤다'는 반응을 보이며

 

질문 자체를 흥미롭게 받아들였는데

 

결국 명확한 답을 들을수는 없었다.

 

 

 

 

 

 

< Paqharina Restaurante >

 

 

피삭 관광을 치고

 

인근 다른 마을(우루밤바)로 이동해서

 

그곳에 위치한 뷔페식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성스로운 계곡 투어를 진행한 여행사 패키지의 일부였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의외로 뷔페 구성이 훌륭해서 다들 오랜만에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물론 가난한 여행객들이다보니 그동안 제대로 못먹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고..

 

 

 

 

 

 

 

 

< 살리네라스, Salineras >

 

 

 

우루바바를 출발해 이동하다보니 계곡 사이로 새하얀 지대가 펼쳐진다.

 

 

산비탈에 위치한 암염에서 소금을 채취하는 염전 살리네라스는

 

바다가 멀리 떨어져있던 잉카시대에 귀중한 자원이었다고 한다.

 

 

 

 

 

 

< 살리네라스, Salineras >

 

 

 

여전히 소금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으로,

 

염전 사이를 돌아볼 수도 있고

 

이곳에서 생산된 소금을 구입할 수도 있는데,

 

 

아직 우유니를 가기 전이라 그런지 꽤나 흥미로웠던 것 같다.

 

 

 

 

 

 

 

< 모라이, Morai >

 

 

 

모라이는 잉카 농업을 대표하는 계단식 밭이 독특한 모양을 펼쳐진 유적지이다.

 

이곳에서 고도에 따른 차이를 실험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하는데,

 

온도차에 따라 계단의 아래지역에는 따뜻한 작물을

 

높은 지역에는 차가운 곳에서 자라는 작물을 재배했다고 한다.

 

 

 

 

 

 

< 모라이, Morai >

 

 

 

농업은 석조기술과 함께 잉카가 자랑하는 두 가지 기술 중 하나로 알려져있는데

 

농업 발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유적지였던 것 같다.

 

 

 

 

 

 

 

 

< 모라이 인근 >

 

 

 

모라이는 계단식 유적도 인상적이었지만

 

계곡 너머로 위치한 산세 또한 멋있었던 곳으로 기억한다.

 

 

 

 

 

 

 

< 오얀타이탐보 입구 >

 

 

 

 

성스로운 계곡 투어의 마지막 목적지 오얀타이탐보.

 

마추피추로 향하는 페루레일 기차 출발지이자,

 

잉카 트레일이 시작되는 기점이기도 한 이곳은

 

역사적으로도 성스로운 계곡의 중심 마을이었다고 한다.

 

 

 

잉카 신들을 모시기 위한 신전이 위치해있는데

 

다른 잉카유적지들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돌들을 가공하고 쌓아올린 모습에서

 

잉카인들의 석조기술을 엿볼수 있다고...

 

 

 

 

 

 

 

< 오얀타이탐보, Ollantaytambo >

 

 

 

꽤나 큰 규모와 잘 보존된 상태 덕분에

 

잉카 문명을 대표하는 유적지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마추피추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있다보니

 

오히려 평가절하 당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는데,

 

마추피추가 없었더라도

 

오얀타이탐보를 중심으로 하는 성스러운 계곡 그 자체 또한

 

관광지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 

 

 

 

 

 

 

 

 

< 오얀타이탐보 유적지에서 내려다본 마을 >

 

 

 

 

 

 

 

 

< 저녁 식사 >

 

 

 

그렇게 성스로운 계곡 투어를 끝내고 나니 어느덧 해가지기 시작했다.

 

기차역 근처 노점식당에서 가볍게 저녁을 해결한 뒤,

 

아구아스칼리엔테스로 향하는 기차에 탑승했다. (19:04 ~ 20:45)

 

 

 

 

 

 

 

Posted by alpha aurigae

2017.7.1.(토) Lima -> Cusco, Peru

 

 

 

 

 

 

 

 

< 쿠스코 공항 >

 

 

 

아침 9시 45분 리마공항을 출발한 Peruvian항공 비행기는

 

11시 5분 쿠스코 공항에 우리 일행을 내려다 주었다.

 

 

드디어 페루 관광의 핵심 도시 쿠스코에 도착했다.

 

안데스 산맥의 중턱(해발 3,300m)에 위치한 쿠스코는

 

남미를 대표하는 문명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탓에,

 

그 명성에 걸맞는 수 많은 유적지를 보유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마추피추를 방문하기 위한 관문도시로 알려져있지만

 

마추피추를 제외하더라도 그 자체로도 충분히 방문 가치가 있는 도시이다.

 

 

 

 

< 코스코 공항 >

 

 

 

해발 3,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서는 고산병을 조심해야 한다.

 

코카잎이 고산병에 좋다고 알려져있는지,

 

그런 이유 때문인지 공항에서부터 코카잎을 제공하고 있었다.

 

 

 

 

 

 

 

< 아르마스 광장 >

 

 

 

다른 남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쿠스코의 중심 또한 아르마스 광장이다.

 

 

 

 

 

 

 

 

< 라 콤파니아 데 헤수스 교회 >

 

 

 

아르마스 광장을 둘러싸고

 

대성당과 라 콤파니아 데 헤수스 교회가 위치해 있다.

 

 

사실 여기까지는

 

고도가 높을뿐

 

스페인 식민지배를 받은 다른 남미도시들과 특별히 다를바 없는 풍경이다.

 

 

 

 

 

< 아르마스 광장 주변 >

 

 

쿠스코에서의 3박 4일동안

 

내일은 근교투어,

 

3일차는 마추피추,

 

4일차에 또 다시 쿠스코 시내를 돌아볼 예정이었으므로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내를 산책했다.

 

 

 

 

 

< 산 페드로 시장(Mercado San Pedro) >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들린 산페드로 시장.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시장인데,

 

아르마스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어

 

도보로 방문 가능한 곳이다.

 

 

 

 

< 점심식사 >

 

 

단 5쏠(약 USD1.5)에 맛볼수 있는 오늘의 메뉴.

 

밥과 생선, 약간의 야채로 구성되어 있다.

 

 

가볍게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메뉴 구성이었다. 

 

 

 

 

 

< 12각돌 >

 

 

 

쿠스코를 대표하는 유물(?)은 돌담 가운데 위치한 이름하여 '12각 돌'이다.

 

12면의 모서리를 정확하게 맞춰 돌을 쌓아올린 모습에서

 

잉카인들의 뛰어난 석조기술을 볼 수 있다고...

 

 

 

그렇게 시내를 돌아보며

 

누가 봐도 관광객만 입을 듯한 알파카 니트 등을 구입하며

 

다가올 우유니 투어의 추위를 대비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한다.

 

 

 

 

< 아르마스 광장의 저녁 >

 

 

노란색의 조명이

 

빗물을 머금은 바닥에 은은하게 반사되며

 

자뭇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해주었다.

 

 

 

 

< 아르마스 광장의 저녁 >

 

 

 

 

 

 

 

 

 

< 꾸이(Cuy) >

 

 

 

오늘의 저녁 메뉴는 페루를 대표(?)하는 음식의 하나인 기니피그 요리 꾸이이다.

 

기니피그를 통째로 구운 음식으로

 

독특한 원재료와 형체가 연상되는 강렬한 비주얼 덕분에

 

마치 우리나라의 개고기처럼

 

주변국으로부터 야만적 식문화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 애증의 음식이라고 한다.

 

 

혼자 먹을건 아니다보니,

 

여러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서

 

원형이 살아있지 않도록

 

커팅된 버전으로 테이크아웃해서 가져왔는데,

 

못먹을 맛은 아니었지만 특별히 맛있다고 보기는 힘든 그런 맛이었던 것 같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7.6.30(금) Huacachina -> Lima, Peru

 

 

 

 

 

 

 

< 와카치나 모래 언덕 >

 

 

 

와카치나 3일째.

 

오늘 오후 또 다시 리마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전시간 동안 다른 일행들은 태평양 연안 바예스타섬 투어를 갔으나

 

나의 경우 이미 갈라파고스에서 한주일을 보내고 온 마당에

 

궂이 마이너버젼을 가고 싶지는 않았기에

 

와카치나에서 자유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 오아시스 도시의 이면 1 >

 

 

 

 

모래언덕 너머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와카치나 라군 뒷편 깊숙한 방향으로 무작정 걷기 시작했는데..

 

 

한참 건다보니 의도치 않게 오염된 물가를 볼 수 있었다;;

 

 

 

 

 

 

 

< 오아시스 도시의 이면 2 >

 

 

 

곳곳에서 출몰하는 버기투어 차량을 피해가며

 

관광객이 없는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다보니

 

이번에는 모래언덕 너머로 쓰레기가 쌓여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매력적인 관광도시이긴 하지만

 

아직 완전히 관리가 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 성공 >

 

 

 

 

그렇게 한참을 걸어들어간 끝에

 

인기척이 전혀 들리지 않는 고요한 모래밭을 찾을 수 있었다.

 

 

 

 

 

 

 

 

 

 

< 혼자놀기 >

 

 

 

그렇게 아무도 없는 모래밭에서 한참을 놀다가(?)

 

숙소로 돌아가 바예카노섬 투어를 끝낸 일행들과 함께

 

이카를 거쳐 리마로 돌아갔다.

 

 

 

퇴근길 교통체증 탓인지

 

꽤 늦은 시각이 되어서야 리마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 9시 쿠스코행 비행기 탑승이 예정되어 있었던 탓에

 

호스텔에서 가볍게 햇반과 라면 등으로 늦은 저녁식사를 해결한 뒤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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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29(목) Huacachina -> Nasca -> Huacachina Peru

 

 

 

 

 

 

 

 

< 경비행기 투어 예약 중 >

 

 

 

와카치나는 인공오아이스와 버기투어만 유명한 곳은 아니다.

 

 

페루의 갈라파고스라 불리우는 태평양 연안 바예스타 섬 또한

 

이카를 베이스로 구경할 수 있으며,

 

애주가라면 페루를 대표하는 술 피스코사워의 원료인

 

피스코 제조지 투어 또한 가능한데,

 

이러한 것들 보다 인기있는 관광명소는 세계적인 미스테리의 하나인 나스카 지상화이다.

 

 

 

나스카는 이카(혹은 와카치나)에서 150km 정도 남쪽으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는데

 

나스카의 경우 지상화를 제외하면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탓에

 

오아시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와카치나에서 당일치기로 커버하는 경우가 많다. 

 

 

 

 

 

< 경비행기 투어 지도 >

 

 

 

 

나스카 지상화를 보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경비행기 투어 혹은 지상에 위치한 탑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데

 

각각의 지상화가 멀리 떨어져 있을 뿐더러

 

하나 하나의 크기가 상상 이상으로 거대하기 때문에

 

지상에 위치한 탑에서 내려다봐서는 제대로 보기 힘들다고 한다.

 

 

 

다만 경비행기 특유의 흔들림과 그에 따른 멀미가 부담스러운 경우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탑에 올라가 일부를 내려다보는걸로 아쉬움을 대체하곤 한다고;;

 

 

 

배낭팩 일행 중 나스카 지상화에 흥미가 없던 1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경비행기 투어에 흥미를 보였던 탓에

 

6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경비행기 투어에 조인하게 되었다. 

 

 

 

 

 

 

< 경비행기 >

 

 

 

나스카 공항 도착 후 투어를 예약하고

 

혹시 모를 멀미에 대비하기 위해 멀미약을 복용한 뒤

 

좁은 폭의 경비행기에 탑승했다.

 

 

 

 

 

 

< 고래(Ballena Whale) >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지상화가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사진 왼쪽 하단 부근에서 허리가 절단된 고래를 볼 수 있음. 

 

 

 

 

 

 

 

 

 

< 우주인 >

 

 

 

앙증맞은 모습의 우주인은

 

많은 지상화 중 유독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원숭이 >

 

 

 

이열로 탑승한 승객들에게 선명한 뷰(?)를 제공해주기 위해

 

경비행기는 기체는 지속적으로 좌우로 흔들리는데

 

그런 과정에서 멀미를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 그냥 풍경 >

 

 

 

하나 하나가 크기도 크지만 거리도 멀리 떨어진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런 그냥 풍경이 보이는 구간도 있다.

 

 

 

 

< 벌새(Humming Bird) >

 

 

각각의 지상화는

 

작개는 30m(우주인)에서

 

보통 100m(벌새),

 

크게는 300m(Alcatraz Heron Bird)의 엄청한 크기를 자랑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볼 경우 형체를 알아볼 수 있지만

 

이러한 크기를 지상에서 본다고 생각하면 그냥 반듯한 직선 정도로 보일테니

 

과거 사람들이 지상화의 존재를 몰랐다는 사실이 쉽게 수긍이 간다.

 

 

 

 

< 앵무새(Papagallo Parrot) >

 

 

 

지상화 중에는 유달리 새의 형상을 띈 것들이 많았는데

 

우주인, 고래 등과 달리 직관적이지 않았기에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찾았을때의 흥분은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

 

 

 

 

 

 

 

< 전망대 & 나무(Arbol Tree) >

 

 

 

경비행기가 아닌 전망대에서 내려다볼 경우

 

위 사진과 같이 도로변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내려다보게 된다.

 

 

 

 

 

 

 

 

 

< 착륙 >

 

 

 

그렇게 짧지만 알찼던 나스카 경비행기 투어를 마치고

 

다시 와카치나로 향했다.

 

 

 

 

 

 

< 와카치나 가는 길 >

 

 

 

 

 

 

 

< 와카치나 라군 >

 

 

 

다시 돌아온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모래언덕에서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뒷동산으로 올라갔다.

 

 

 

 

 

 

 

< 모래 사막 >

 

 

 

고운 모래 위에서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조금씩 해가 넘어가기 시작한다.

 

 

 

 

 

 

 

< 일몰 >

 

 

 

 

 

 

 

 

 

 

 

 

< 일몰 >

 

 

 

황금빛 태양이 반사된 붉은 모래언덕은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색감을 펼쳐주었다.

 

 

 

 

 

 

< 하산 >

 

 

그렇게 나스카 & 와카치나 관광을 마무리하고

 

일행들과 숙소에서 가볍게 맥주를 한잔하며

 

오아시스 마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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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pha aurigae

2017.6.28(수) Lima -> Ica -> Huacachina, Peru

 

 

 

 

 

 

 

 

< 모래언덕 사이에 위치한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 >

 

 

 

배낭팩 3일차.

 

드디어 오랜 시간을 보낸 리마를 벗어나 페루 내 다른도시로 이동하게 된다.

 

오늘의 목적지는 리마에서 남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이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와카치나는 매우 작은 마을이므로

 

인근에 위치한 비교적 큰 마을인 이카까지 버스로 이동한 후

 

이카에서 택시를 타고 와카치나로 이동했는데

 

대략 5시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다.

 

 

 

 

 

 

 

< 쿠라시 호스텔 >

 

 

 

오아시스 마을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와카치나 호수는 모래사구 사이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일종의 저수지이다.

 

 

 

하지만 거대한 스케일의 모래 사구로 둘러쌓인 덕분에

 

마치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오아시스에 방문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다가,

 

모래를 가로지르는 버기투어 + 샌드보드라는 개성있는 액티비티 덕분에

 

특히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지인 것 같다.

 

꽃보다청춘 촬영 또한 이러한 인기에 기름을 부은듯 하고.. 

 

 

 

 

 

 

 

< 쿠라시 호스텔 내부 수영장 >

 

 

 

가난한 배낭팩 프로그램이었기에

 

일정의 대부분을 호스텔 도미토리에서 숙박하였으나

 

와카치나에는 수영장이 딸린 트윈룸에서 머무를 수 있었다.

 

 

와카치나 마을이 워낙 규모가 작았던 탓에

 

숙소 선택의 옵션이 제한적이라 어쩔 수 없었던것 같은데,

 

풀 상태도 괜찮았고 룸 컨디션도 좋았기에

 

가성비가 좋았던 숙소로 기억된다.

 

 

 

 

 

< 와카치나 호수 >

 

 

 

저녁 무렵 버기투어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일정이 없었기에

 

도착 후 조용히 호숫가를 둘러보았다.

 

 

규모가 작았기에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 버기 투어 차량들 >

 

 

모래언덕 사이사이로 돌아다니는

 

형형색색의 차량들은

 

버기투어 차량들이다.

 

 

 

 

 

 

 

< 버기투어 1 >

 

 

 

와카치나를 대표하는 액티비티이니만큼

 

배낭팩 참가자 전원이 버기투어에 조인했는데

 

모래언덕을 거침없이 가로지르는 승차감이 꽤나 재밌었던 것 같다.

 

 

투어 중간에 즐길 수 있었던 샌드보딩은 덤.

 

 

 

 

 

< 버기투어 2 >

 

 

 

 

 

 

 

 

 

< 단체 여행에서는 이런 사진을 찍어줘야 한다;; >

 

 

 

 

그렇게 버기투어를 마치고

 

숙소 풀에서 좀 놀다가,

 

갑자기 무슨 필을 받았는지 일행 2명과 숙소 뒤쪽 모래언덕을 올라갔다.

 

 

 

 

 

 

 

< 야경 >

 

 

 

야밤에 급경사 모래언덕을 오르는게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이카 시내 야경은 자뭇 멋있었던 것 같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7.6.27(화) Lima, Peru

 

 

 

 

 

 

 

< 아르마스 광장, 리마 >

 

 

 

남미여행 22일차, 남미사랑 2일차, 리마 4일차.

 

내일 아침 와카치나로 향할 예정이었으므로 리마 관광을 위한 시간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어제 신시가지(미라플로레스)를 돌아보았으니,

 

자연스레 오늘은 다같이 구도심을 돌아보기로 했다.

 

(분명 배낭팩은 자유여행인데..

 

도시에서의 시간은 촉박하고 가고 싶은 곳은 다들 뻔하니 어찌 계속 몰려다니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래저래 리마를 계속 스쳐지나가기만 하다가

 

4일만에 드디어 구도심을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남미 여느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구도심의 중심은 아르마스 광장이었고

 

광장을 중심으로 대통령궁, 대성당을 비롯한 역사적인 건물들이 늘어서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 첫 번째 아르마스 광장이었겠지만

 

나의 경우 다른도시들에서 아르마스 광장을 많이 지나쳤던탓에,

 

남들만큼 감동이 컸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리마가 워낙 크고 역사적인 도시이다 보니

 

그동안 지나친 다른 도시의 아르마스 광장들 보다 확실히 스케일이 컸던 탓에

 

그래도 나름 재밌게 돌아볼 수 있었다. 

 

 

 

 

 

 

 

 

 

< 성프란시스코 성당 >

 

 

 

 

광장에서 한참 사진찍고 놀다가

 

성당 등 주변 유적지들도 돌아보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 성프란시스코 성당 내부 >

 

 

 

 

 

 

 

 

 

 

 

 

< 대통령궁 >

 

 

 

 

대통령궁 근위병 교대식 정도가 색다른 볼거리이긴 했는데..

 

너무 멀리서 바라봐야해서 기대에는 못미쳤던 것 같다.

 

 

 

 

 

 

 

 

 

 

< 아르마스 광장 >

 

 

 

 

다들 만난지 이틀째이다보니

 

아직 충분히 친하지 않았던탓도 있겠지만..

 

서로 다른 개성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보니 당연히 여행 스타일 또한 다르기 마련이다.

 

 

 

성당 등 유적지 내부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지불해야 했는데,

 

몇몇이 입장료 지불에 거부감을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나의 경우 여행지에서 밥값이나 호텔비는 아껴도

 

입장료는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흔쾌이 지출하는 스타일이었으나,

 

다른 누군가에게는

 

특별할게 없는 성당, 수도원 내부를 보기위해 돈을 지출하는게 아깝게 느껴질 수 있는 터..

 

 

 

입장은 이해가 되었지만

 

그렇다고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리마의 주요 명소들을 스쳐지나가고 싶지는 않았던 탓에

 

그 시점부터 각자 행동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무리에서 떨어져 나왔다.

 

 

 

 

 

 

 

 

< Saint Dominic 수도원 & 박물관 >

 

 

 

무리에서 떨어져나와 첫번째로 향한 곳은 Saint Domic 수도원.

 

 

특별히 페루 기독교 역사에 관심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유명하다고 하니 돌아보았는데,

 

특유의 경건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 Saint Dominic 박물관 내부 >

 

 

 

 

 

 

 

 

< Saint Dominic 박물관 내부 2 >

 

 

 

 

< 길 건너편 >

 

 

 

구도심에서 북쪽으로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었는데

 

하천 너머 산비탈에는 경사를 따라 작은 집들이 늘어서있었다.

 

 

 

 

(여느 남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리마 또한 빈부격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현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카타콤배 >

 

 

 

성프란시스코 성당 내부에 위치한 카타콤배까지 돌아본 뒤

 

그렇게 구도심 관광을 마무리하고

 

호스텔로 돌아가 리마 시내 관광을 마무리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7.6.26(월) Lima, Peru

 

 

 

 

 

 

 

 

 

 

< 미라플로레스 >

 

 

 

우아라즈에서 어젯밤 출발한 야간버스는 새벽 6시경 리마에 나를 내려다 주었다.

 

또 다시 도착한 리마.

 

남미 여행을 시작한지 겨우 21일이 지났을 뿐이지만, 리마에 도착한건 벌써 세번째다;;

 

 

차가운 아침바람을 뚫고

 

남미사랑에서 안내받은 호스텔(Che lagarto Hostel)로 찾아가니

 

너무 이른시각이라 모두들 자고 있었던 모양이다.

 

 

다행히 한 명의 스텝이 정신을 차리고 문은 열어주었으나,

 

아직 체크인을 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각이었던 탓에

 

조용히 짐만 맡기고

 

어두컴컴한 공용 라운지에서 잠깐 눈을 붙이려고 했더니

 

어떤 한국인 아주머니가 인사를 건내었다.

 

 

몇마디 인사를 나누다보니 이번 남미사랑 투어를 함께하게 된 일행분이셨다;;

 

미국에 거주하시는 50대 교포분이셨는데

 

혼자 배낭여행을 오셨다고...

 

일종의 배낭팩이다 보니 당연히 그룹이 젊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역시 여행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여사님께서 주신 커피를 마시며 정신을 차리다보니

 

어느덧 아침이 밝았고

 

어제부터 각기 다른 시각 도착해서 자고있는 일행들을 한명씩 만날 수 있었다.

 

 

시작부터 함께하게 된 일행은 2명의 스텝 포함 8명이었는데,

 

 

투어캡틴 N누나, 보조 투어캡틴 H군이 남미사랑 스탭이었고,

 

투어 참가자는 나이순으로 미국에서 오신 C여사님, 나, 부산에서 온 J군, 대구에서 온 S양,

 

그리고 서울에서 온 대학생 남매(S군 & H양) 이렇게 8명이었다.

 

 

50대 여사님 1분, 대학생2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다들 30대 언저리였으며,

 

20대 남매를 제외하면 다들 혼자 온 여행객들이었던 탓에

 

나쁘지 않은 조합이라고 느껴졌던 것 같다. 

 

 

 

 

 

< 미라플로레스 >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호스텔비 등 페루에서의 필수경비를 정산하고 난 뒤부터는

 

가이드가 없는 배낭팩 답게 그냥 각자 자유시간이다.

 

 

일행이 있는 남매는 여행 취향 또한 확고했던 탓에(서핑 하겠다고..) 곧바로 자리를 떴고,

 

나머지 혼자온 사람들은 서로 적당히 눈치를 보다가

 

일단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미라플로레스를 방문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이는 분위기였다.

 

 

 

미라플로레스는 이미 4일전 친구와 휴대폰 쇼핑 후 둘러본 곳이긴 했지만

 

리마에서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고,

 

남은 일정을 감안했을때

 

우선은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나머지 일행들과 함께 리마의 신시가지이자 중심지에 해당되는 미라플로레스로 향했다.

 

 

 

 

 

 

 

< 미라플로레스에 위치한 Park of Love >

 

 

 

 

안타깝게도 구름이 많이 낀 궂은 날씨이긴 했지만

 

해변에서 수직으로 솟아있는 절벽 위로 형성된 신도시는 다시 봐도 매력적이었다.

 

 

절벽위로 형성된 특이한 모습을 즐기는 이색적인 방법의 하나는 패러글라이딩인데,

 

아직은 다들 어색한 사이이다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액티비티를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결국 패러글라이딩은 무산되고

 

그냥 천천히 거닐면서 경치를 감상하기로 했다.

 

 

특별한건 없지만 그래도 안보면 아쉬운 사랑의 공원도 둘러보고,

 

절벽 위 아래를 오가며 해변을 감상하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다.

 

 

 

 

< 점심식사 at La Lucha >

 

 

 

한국 TV에서 메스컴을 탄 덕분에 더욱 유명해졌다고 하는

 

근처 샌드위치 맛집(La Lucha)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미라플로레스를 대표하는 쇼핑몰 Larcomar까지 둘러보고 나니

 

대강 미라플로레스 인근은 다 커버한 것 같은데 시간은 애매하게 오후 3시를 가리키고 있다.

.

 

다들 시차적응이 아직 안됐는지 피곤해하는 분위기였고,

 

나 또한 어제 새벽에 야간버스로 도착해서 피곤하기는 매한가지였으므로

 

일단 호스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

 

 

 

 

 < 저녁식사 at Punto Azul >

 

 

잠시 휴식을 취하다보니 어느덧 저녁시간이다.

 

 

페루는 남미를 대표하는 미식국가로 알려져있으며,

 

그런 페루 요리를 대표하는메뉴는 레몬즙에 버무린 회(?)의 일종인 세비체이다.

 

그러니 리마에 왔으면 세비체를 안먹을 수가 없다.

 

나야 뭐 4일전 세비체를 제대로 먹긴 했지만

 

다수의 의견을 존중해 다 같이 투어 캡틴이 추천해준 레스토랑에서

 

세비체를 포함한 페루식 저녁식사를 즐긴 뒤, 

 

 

나잇대가 비슷한 덕분에 그래도 코드가 잘 맞게 느껴진

 

30대 참가자 3명이서 

 

인근 펍(Houlihan's)에 들러 맥주와 함께 리마에서의 만남을 축하하며

 

그렇게 남미사랑 조인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7.6.25(일) Huaraz, Peru

 

 

 

 

 

 

 

 

 

 

< 69호수 가는 길 >

 

 

 

우아라즈에서의 마지막날이자 하이라이트.

 

오늘은 69호수 트레킹을 갔다온 뒤

 

야간버스를 이용해 리마로 돌아갈 예정이다.

 

 

 

어제의 파스토루리 빙하 트레킹보다 고도는 낮지만

 

5~6시간의 하이킹이 포함된 코스이므로 난이도는 결코 낮지 않다.

 

 

아침 7시경 출발한 버스는

 

중간 호숫가에서 휴식시간 포함 1시간반 정도를 달려

 

트레일 입구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 Laguna 69 >

 

 

 

우아라즈에서 가장 인기있는 하이킹코스로 알려져 있는 69호수는

 

그 이름부터가 인상적인데(분명 유명세에는 이름이 한몫 했을것 같다)

 

사실 이름의 어원은 단순히 우아스카란 국립공원에서 69번째로 발견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유야 어찌됐든

 

개성있는 이름이 호숫가의 아름다움과 합쳐져서

 

인기있는 관광지가 되었으니

 

성공적인 네이밍이라고 볼 수 있을듯.

 

 

 

 

 

 

< 트레킹 시작 >

 

 

 

설산과 물길이 어우러진 풍경을 배경삼아

 

기분좋게 하이킹을 시작했다.

 

 

 

장시간 하이킹이 자칫 지겨울수도 있었겠지만

 

운 좋게 혼자온 한국인 여행객이 투어에 있었던 덕분에

 

 오랜만에 한국어로 대화를 하며 걸음을 걸을 수 있었다.

 

 

 

 

 

 

 

 

< 69호수 가는 길 >

 

 

 

그림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계속 걸었다.

 

 

 

 

 

 

 

 

< 69호수 가는 길 >

 

 

 

설산을 타고 내려오는 폭포도 있었고..

 

 

 

 

 

 

 

 

< 69호수 가는 길 >

 

 

 

 

 

 

 

 

 

 

 

< 69호수 아님 >

 

 

 

 

한참을 걷다보니 작은 호수가 보였는데

 

다행히 이건 69호수가 아니었다.

 

 

 

목적지까지는 조금 더 가야한다고...

 

 

 

 

 

 

 

 

 

< 69호수 가는 길 >

 

 

 

설산을 배경으로 소가 자리잡고 있으니

 

자연스레 스위스 알프스가 연상되었다.

 

 

 

 

 

 

 

 

 

 

< 69호수 가는 길 >

 

 

 

 

멀리 푸른빛의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 69호수 가는 길 >

 

 

눈에 띄게 푸른 빛의 호수가 가까워지고 있다.

 

 

 

 

 

< 69호수 도착 >

 

 

트레킹 시작한지 약 2시간반 정도가 지나

 

드디어 69호수에 도착했다.

 

 

 

 

 

 

 

 

 

< 작정하고 사진찍는 현지인 >

 

 

 

사진찍는 열정이라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남미 사람들 중 일부는

 

준비해온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에 뛰어들기도 했다.

 

 

 

 

 

 

 

< 69 호수 >

 

 

아름다운 풍경을 그냥 감상만 하기에는 아까워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는데,

 

호수 자체는 너무 아름다웠지만

 

설산과 호수 사이의 회색 절벽이 너무 길어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호수를 배경으로 준비해온 간식을 먹으며 한참 휴식을 취했다.

 

 

 

 

 

< 호수 감상중 >

 

 

 

고산증세를 견디며 힘들게 올라온게 아까워 더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이제는 내려가야 한다는 가이드의 제촉에 못이겨

 

도착한 뒤 1시간반정도 뒤 하산을 시작했다.

 

 

 

 

 

 

< 하산길 >

 

 

 

날씨가 좋았던 덕분에

 

하산길에서도 올라오는길 못지않게 멋진 풍경을 계속 감상할 수 있었다.

 

 

 

 

 

 

< 하산길 >

 

 

 

휴식시간 포함 왕복 하이킹은 대략 6시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다.

 

 

사실 하이킹 자체는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은데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고산증세를 경험하다보니

 

난이도 대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던 건 사실이다.

 

 

경치가 너무 멋있었던 탓에

 

개인적으로는 우아라즈에서 참가한 3가지 투어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

 

다만 장시간 하이킹이 동반된다는 점을 감안해서

 

우아라즈 도착 후 몇일 뒤 하는걸 추천하고 싶다.

 

 

 

 

< 하산길 >

 

 

그렇게 69호수 투어를 끝내고

 

우아라즈로 돌아온 뒤,

 

하루동안 함께한 일행과 저녁을 함께 먹고

 

야간 버스를 타고 리마로 향했다.

 

 

내일부터는 20일간의 혼자 여행을 끝내고 배낭팩에 조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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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pha aurig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