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bert Mondavi 와이너리 입구 >
로버트 몬다비는 나파밸리를 상징하는 와이너리이다.
나파밸리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의 하나로,
나파밸리 와인의 명성을 세계로 알린 일등공신으로 알려져 있다.
나파밸리 와인 중 가장 유명한 Opus One 또한 Robert Mondavi에서 파생된 와이너리이다.
< Robert Mondavi 와이너리 입구 >
Napa Valley 의 중심부인 Oakville에 와이너리가 위치해 있는데
와이너리 입구의 삼각형 아치 + 굴뚝은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의 상징으로,
와인병에서 로고처럼 사용되고 있다.
< Vintner Flight Tasting >
21년 4월 미국 장기출장 당시 주말을 이용해 3명이서 나파밸리 와인 테이스팅을 갔었다.
다들 나파가 처음이었기에 가장 유명한 곳을 선택했는데,
Covid19의 여파가 완전히 가시기 전이었던 탓인지,
단순히 지난 몇년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말도 안되는 수준이라 그랬는데,
테이스팅 가격이 꽤나 합리적인 수준이었다. (인당 약 $40)
당시에는 이것도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고보니 정말 저렴한거였다.
(이제는 왠만한 와이너리는 인당 $60~$100불 수준임;;)
테이스팅의 구성은 와이너리마다 다르고,
와이너리 안에서도 다양한 선택권이 있는경우 많은데(Red only, Cabernet Sauvignon only 등)
아직 와인을 잘 모를때였기에 가장 기본적인 코스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다시 보니 피노 1잔, Oakvill과 Stags Leap 까베르네 소비뇽이 1잔씩 포함된 꽤나 좋은 구성인 것 같다.
보통 많은 와이너리의 테이스팅은 3~5잔으로 구성되는데
와이너리에 따라 다를수 있지만 대게 서버에게 정중하게 부탁하면 1~2잔 정도는 추가로 맛볼수 있게 해주는 경우가 많다.
서버가 단순히 와인을 따라주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해당 와이너리, 해당 와인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므로
잘 맞장구 쳐주면서 해당 와이너리 와인에 관심을 보이다가(마치 테이스팅 끝나고 몇병 살것처럼;;)
이거 너무 맛있는데 한번 더 먹어볼 수 있어? 혹은, 이거 맛이 궁금한데 혹시 먹어볼 수 있어?
등으로 부탁을 하면 추가로 맛볼수 있게 해주는 경우가 많으니, 아쉬울 경우 시도해보면 좋다!
이럴 경우 테이스팅 중간에 $10 정도의 팁을 주는것도 좋음
< 와인 가격('21.4월 기준. 지금은 많이 올랐다;;) >
와이너리 방문시 와인을 사가는 경우가 많다.
해당 와이너리 멤버쉽을 가입하는 경우 멤버쉽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단순 방문일 경우 할인을 받기 어려운데,
많은 경우 할인을 받지 않으면 와이너리에서 구입하는 가격이 일반 리테일보다 저렴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만, 와이너리에서 직접 구입하는 경우
리테일에 판매가 되지 않는 winery exclusive하게 판매하는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서버에게 어떤게 리테일에서 구입 가능하고 어떤게 익스클루시브한지 물어보는 것도 좋다.
Robert Mondavi의 경우 나파를 상징하는 와이너리 답게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선보이지만
까베르네소비뇽이 특히 유명하며,
까베르네소비뇽 안에서도 리테일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10불짜리 와인부터
(검은 레이블에 private selection? 이렇게 적혀있는데, 한국 이마트에서 2~3만우너 수준에 판매)
To Kalon 빈야드에서 나온 $300짜리까지 취급하는 와인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편이다.
많은 와이너리들이 조금 더 품질이 좋은 와인을 reserve로 별도 구별하곤 하는데,
사실 어떤 것들을 reserve로 분류할 수 있는지는 엄밀한 정의가 없이 와이너리 마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로버트몬다비의 경우 나파밸리의 다른 와이너리들 보다
reserve를 까다로운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몬다비 리저브 와인이라면 품질이 검증된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간다.
< 와이너리 내부 >
테이스팅을 하면 깊게는 못들어가지만 가볍게 와이너리 내부를 돌아볼 수 있다.
참고로 로버트몬다비 와이너리는
'23년인가 부터 '25년초 현재까지 레노베이션이 진행중이라 출입이 불가능해졌으며,
공사 완료 후 와이너리에서의 테이스팅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공사기간 중 테이스팅은 Napa 다운타운에 있는 Mondavi 타워에서 진행됨)
< 와이너리 내부 기념품샵 >
내부 기념품샵에서는 와인잔, 와인오프너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한다.
작은 부띠끄 와이너리 들의 경우 기념품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
몬다비는 유명세에 걸맞게 기념품이 매우 다양한 편이다.
< 와이너리 내부 >
< Castello Di Amorosa >
몬다비를 갖다오고 몇일 뒤,
뉴욕지점에서 근무하는 몇몇분들이 베이지역으로 출장을 오셨다.
그분들을 모시고 나파밸리를 한번 더 오게 되었고,
이번에 선택한 곳은 Castello Di Amorosa이다.
< Castello Di Amorosa 입구 >
이곳은 유럽식 고성을 지어놓고
그 성에서 테이스팅이 이루어지기에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당시에는 여러 사람이 방문하기도 했고,
와이너리 안도 사람들로 붐벼서 정신없었던 기억만 있는데,
다시 사진을 찾아보니 와이너리가 예쁘게 꾸며진 것 같다.
역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데는 이유가 있는 모양이다.
< '21.4월 기준 테이스팅 가격 >
당시 기본 테이스팅은 인당 $30불이었다.
코비드가 진정되고 난 뒤 미국 전체적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나파밸리는 인기가 올라가면서 특히 가격이 많이 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참고로 찾아보니 '25년 현재 이곳의 tasting fee는 $60이다. 3년만에 두 배가 오른셈;;
< Castello Di Amorosa 내부 >
테이스팅은 성 안의 야외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평일이었음에도 사람들이 꽤 많아서 시끌벅적한 분위기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직장 동료들과 같이 갔다보니 초상권 보호차원에서 테이스팅하는 공간 사진은 올리지 못하겠고;;
테이스팅을 끝낸 뒤, 가볍게 성곽을 돌아보았다.
성은 꽤나 그럴싸하게 꾸며져 있었는데,
사실 당시에는 역사가 없는 곳에 뜬금없이 성을 지어놓았다는게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 사진을 보니
어차피 유럽 못가는거 나파밸리에서 이런곳을 한번 들려보는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것 같다.
< Castello Di Amoro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