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lver Oak Winery >
'23.6.24. 오랜만에 지인들과 나파밸리를 방문했다.
오늘은 실버오크와 케이머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여전히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르던 때였기에
케이머스의 경우 한국 직장 선배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이라고 하여 조금 알고 있었지만
실버오크는 그냥 나파은 흔한 와이너리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너무 좋은 와이너리임을 알았다.
* 이렇게 판단하면 안되지만 단적으로 사우쓰베이의 유명 한식당인 청담에서 서빙되는 나파 와인이 딱 세가지였다.
Stag's Leap의 Artemis, Caymus, 그리고 Silver Oak. 그만큼 대중적인 유명세가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미리 알았으면 사진도 많이 찍고 더 즐기려고 노력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좋은 곳을 가봤다는걸로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다.
< Silver Oak Winery >
나파밸리의 Oakville 가운데 위치한 Silve Oak는 카베르네소비뇽으로 유명한 곳이다.
오늘은 앉아서 하는 테이스팅은 아니고
서서 몇잔 마신 뒤 잔을 들고 와이너리를 돌아보는, 일종의 투어가 믹스된 테이스팅이다.
같은 시간 예약한 그룹과 바에서 레드와인을 몇잔 마시며 투어를 시작했다.
< Silver Oak Winery >
와인 저장고도 둘러보고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며 와인을 즐겼다.
< Silver Oak Winery >
와이너리를 돌아보는 투어는 처음 한두번은 우와 하면서 보게 되지만,
몇번 하다보면
결국 여유롭게 앉아서 하는 테이스팅을 더 즐기게 되는 것 같다.
< Silver Oak Winery >
오래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와이너리의 유명세도 있고,
와이너리 분위기도 좋고,
투어도 구성도 알차고 좋았던 것 같아서
누군가 방문하게 된다면 추천하고 싶다.
< Caymus Vineyards >
오늘의 두 번째 방문지는 Caymus.
한국에서 미국 발령받을때부터 와인을 좋아하는 선배가 캐이머스 와인을 좋아한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
호기심을 가졌던 곳이다.
< Caymus Wine Tasting >
'23년 당시 기준으로 와이너리의 유명세에 비해 테이스팅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는데(인당 $50)
그래서 그런지 주말 방문 예약이 매우 힘든 편이었다.
(여름 성수기에는 2달 전에 시도해도 예약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음)
막상 방문해보니 테이스팅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었는데,
테이스팅 하는 와인 중 상당수가 Caymus의 서브브랜드 와인들이었다.
캐이머스 오너의 자식들 또한 와인을 만들며
이런 저런 서브브랜드를 런칭하였다보니
와이너리 테이스팅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브브랜드를 홍보하려고 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조금 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Caymus 와인 또한 당당히 테이스팅에 포함되어 있었고,
사실 다른 상당수의 와이너리에서도 다른 estate 와인을 포함시켜 테이스팅을 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방문객 입장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 Caymus Wine 가격 >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tasting fee waiver policy였다.
와인 구입가격 전액 만큼을 tasting fee에서 면제해주었기에,
캐이머스를 대표하는 $90불 와인 2병 + 저렴한 $20불 정도의 화이트 한병만 사면
4명 기준 공짜로 테이스팅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케이머스의 $90불 와인은 코스트코 등지에서 $80불 수준에 구입 가능하긴 하지만,
이왕 구입할거라면 와이너리에서 구입하면 테이스팅이 사실상 공짜로 가능하다는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테이스팅을 한 잔을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점도
소소한 매력이었고..
결과적으로 Caymus 방문은 특히 가격적인 측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 Caymus Vineyards >
테이스팅은 야외 정원에서 진행되었는데
정원 또한 아름답게 잘 가꿔져 있었다.
작은 아쉬움은 정원에서 포도밭이 직접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 정도였으나,
조금만 걸어가면 포도밭이 보였기에 큰 단점은 아니었다.
< Caymus Vineyards 실내 >
건물 내부도 단정히 잘 꾸며져 있었다.
< Caymus Vineyards 실내 >
건물 한쪽편에는 오크통들이 줄지어 놓여져 있었기에
별도의 투어를 하지 않아도 오크통을 구경(?)할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 Caymus Vineyards >
와이너리의 명성, 가격, 와이너리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때
와인을 잘 모르거나 나파밸리 방문이 처음이라면
Caymus Vineyards를 방문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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