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7.28.(월). Yellow Stone National Park III
< Roosevelt Lodge 1 >
나름 맛집이라 소문난 덕분인지,
공원내에 식당이 부족한 탓인지,
2시반이 다된 시간임에도 식당에는 빈자리가 없다.;;
다른 식당을 찾아가려면 족히 1시간은 걸릴테니
기다리는것 말고는 대안이 없었기에 일단 기다리기로 결정.
다행히 생각보다 빨리 빈테이블이 났다.
< 점심 식사 >
햄버거부터 치킨윙까지..
전형적인 미국식 식단들이었는데,
맛집까지는 모르겠고 전반적인 가성비는 나쁘지 않았던 듯.
단, 메뉴 중 치킨윙은 제외. 너무 짜서 결국 먹다가 포기했음;;
< Roosevelt Lodge 2 >
Yellow Stone 국립공원 안의 여러 숙소 중
묶어본 곳은 Old Faithful Inn 뿐이지만,
이래저래 다른 숙소들을 둘러본 결과...
다른 숙소들도 각기 장점을 가지고 있는것 같았다.
(물론 실내는 못봤으니.. 외관과 위치 기준으로.)
Old Faithful 지역의 3개 숙소는 뭐 제일 대표적인 숙소들인만큼
관광의 편의성에서 제일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고..
Mammoth Hotel의 경우 단정하게 꾸며진 외관과 주위 경관이 인상적이었는데,
호텔 자체(?)로서는 제일 좋아보였던 것 같다.
Roosevelt Lodge의 경우 가장 안좋은 위치라고 볼 수도 있는데
(유명 관광지를 끼지 않고 있으며, 거리도 멀리 떨어져있음)
국립공원 특유의 전원적인 분위기는 으뜸으로 보였고..
Canyon Lodge의 경우,
규모가 큰 탓에 편의성도 괜찮아보였고,
8자 도로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덕분에
장기간 묵으면서 다른 관광지를 하나씩 돌아보기 가장 좋아보였음.
물론 성수기에는 모든 곳이 다 예약이 어려운만큼
빈방 생기는 곳으로 갈 수 밖에 없겠지만,
다음에 다른 기회가 된다면 다른 숙소들에서도 한번 지내보고 싶다.
< Roosevelt Lodge 3 >
그렇게 점심 식사를 마치고
차를 타고 잠시 이동하니 곧바로 Tower Fall에 도착할 수 있었다.
< Tower Fall 가는 길>
옐로스톤의 주요 포인트 중 가장 정보가 부족한 곳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그럴만 했다;;;
생각보다 스케일이 작았던 탓에
사진만 찍고 별다른 아쉬움 없이 곳바로 발걸음을 돌렸다.
(물론 계곡 밑까지 하이킹을 한 사람들은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멀리서 봤을때는 그닥 하이킹의 필요가 없어 보였음;;)
폭포가 보고 싶다면,
Tower Fall 보다는 Grand Canyon of Yellow Stone에서 시간을 보내는것을 추천한다.
< 멀리서 바라본 Tower Fall >
Tower Fall을 뒤로한채 차를 타고 이동하다보니,
고산지대에 위치한 넓은 꽃밭이 펼쳐진다.
스위스가 연상되는 그런 풍경.
Tower Fall 보다 여기가 훨씬 좋았음ㅋㅋㅋ
< 풍경 1 >
< 풍경 2 >
그렇게 점차 고도를 높여가며 운전을 하다보니
침엽수림이 우거진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고도 2,700m의 Dunravan Pass를 통과하며
남쪽으로 남쯕으로 Grand Canyon향해 이동.
< 풍경 3 >
< 풍경 4 >
< 풍경 5. 멀리 Grand Canyon 지역이 보인다. >
그렇게 한참을 달려 오후 5시가 넘어서야 Grand Canyon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역시 옐로우스톤이 넓긴 넓은 듯..;;
Grand Canyon of Yellow Stone에서
처음 도착한 곳은 유명한 Artist Point.
많은 가이드북들은 Grand Canyon을
옐로우스톤이라는 지명이 유례한 곳으로 설명한다.
때문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역사적(?)인 의미와
공원의 정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유명한 곳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입이 떡 벌어질만큼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 Artist Point 1 >
Artist Point에 도착할 무렵,
이미 저녁시간이기도 했고
구름이 잔뜩 낀채 빗방울이 흩날리는 궂은 날씨였기에
사진의 색감이 만족스럽게 찍히지 않은 것 같다.
(흐린 날씨 탓인지 왠지 그림을 합성한 것 같이 사진이 나왔음;;)
< Artist Point 2 >
막상 눈으로 보면,
황토색 절벽과
그 사이로 흐르는 폭포(Upper & Lower Falls)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Grand Canyon의 수많은 포인트들 중
Artist Point가 단연 압권이었던 만큼,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시간대를 다르게 해서(아침, 정오, 저녁;;) 여러번 방문해도 좋을것 같다.
(개인적으로 흐린 저녁시간만 보고 돌아온게 못내 아쉬움)
< Artist Point 3 >
< Artist Point 4 >
한참을 Artist Point에서 머문 뒤,
다른 포인트를 돌아보기 위해 이동했다.
< 야생동물과의 조우 >
< Upper Falls >
Artist Point에서 보였던 Upper Falls를 가까이서 보기도 하고,
(하이킹을 할 시간이 없어서 Lower Falls로 내려가보는건 생략;;)
< Lookout Point >
다른 포인트들에서도 풍경을 감상하면서
Grand Canyon의 또다른 명소인 Inspiration Point로 이동.
< Inspiration Point 1 >
Artist Poin 못지 않은 유명새를 자랑하는 곳이라
큰 기대를 갖고 도착했으나,
막상 도착하고 보니 Point의 끝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혀있다.
(안전을 위한 보수공사 중이라고;;)
끝으로 내려가지 않고서는 제한된 각도의 경치밖에 보이지 않았기에
아쉽긴 했지만, 그렇다고 위험하게 담을 넘어갈 수는 없으니...
아쉬운 대로 발걸음을 돌렸다.
< Inspiration Point 2 >
이미 시간은 7시가 다되어가는 상황.
곧바로 숙소로 달려가더라도 2시간 이상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기에
대책없이 숙소로 돌아가면 저녁을 못먹을수도 있을것 같다;;;
그러니 저녁을 먹으려면 이곳 Canyon Lodge에서 먹어야하는데,
점심을 배부르게 먹은 탓에 아직 아무도 배고픔은 느끼지 못하고 있었기에
슈퍼에서 간단히 빵을 사가기로 결정.
< Canyon Lodge >
그렇게 장을보고 나니 7시가 넘었다.
어제는 9시까지 햇볕이 쨍쨍하더니
오늘은 흐린 날씨 탓에 7시밖에(?) 안되었음에도 날이 어둡게 느껴진다.
아직 갈길은 1/3이나 남았는데;;;
< 바이슨과 함께 >
옐로우스톤을 방문하면 차고 넘치는게 바이슨(버팔로)이라고 하는데,
운이 나쁜탓인지 우리 가족의 경우 오늘까지 이틀간 거의 보지 못했었다.
기껏해야 엘크와 사슴 정도만 몇번 목격했을 뿐...
그 아쉬움은 Haden Valley를 지나면서 충분히 해소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한마리씩 보일때마다 차를 세워 구경했는데,
나중에는 사방에 널려있어도 쿨하게 차를 몰고 지나갈 수 있었음.;;
(Haden Valley 자체가 야생동물이 많은 지역인데다가,
저녁시간에 방문한 덕분에 많은 수의 바이슨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 Hayden Valley 풍경 1 >
< Hayden Valley 풍경 2 >
이렇게 차가 길게 늘어서있으면
저 앞에 뭔가 희귀동물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
많은 사람들이 망원경을 설치한 채
강 건너 반대편을 바라보고 있길레 궁금해서 물어보니
저 멀리 그리즐리곰이 있다고...
거리가 너무 멀었던 탓에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 Hayden Valley 풍경 3. 곰일까 바이슨일까? >
< Hayden Valley 풍경 4 >
아무리 쳐다봐도 보이지 않는 곰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바쁘게 숙소를 향해 가는데
이번에는 가까운 언덕의 바이슨때가 차를 세운다.
< 바이슨 때와 함께 >
그렇게 동물 구경에 많은 시간을 쏟은 뒤
지는 해를 아쉬워하며 발길을 제촉하니,
한동안 안보이던 간헐천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Mud Volcano Area)
빨리 숙소로 돌아가야되는데 볼거리는 왜이리 많은건지;;
< Mud Volano Area >
규모도 작을 뿐더러
Old Faithful이나 Norris와 같은
간헐천 밀집지역과 떨어져있는 탓에
관심도가 떨어지는 지역이지만,
Dragon Mouth Spring과 Mud Volcano라는
특색있는 간헐천을 두개 보유하고 있어
막상 안보면 서운한 그런 지역인 것 같다.
< 소리가 웅장했던 Dragon Mouth Spring >
< 뜨겁게 끓는 진흙 Mud Volcano >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8시반이 다되어 간다.
이제 정말 언제 해가져도 이상하지 않을 시간인데,
아직 Yellow Stone 호수에도 도착하지 못했다.
이제부터 앞만보고 달려야한다;;;
< Yellow Stone 호수 >
바쁜 걸음을 멈추게 하는 풍경과 동물들 탓에
쉬지않고 곧바로 숙소로 향하겠다는 계획은 실패하였고..
덕분에 해가 완전히 진 늦은 밤(9시 40분)이 되어서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침에 Old Faithful을 9시반이 조금 넘어서 출발했으니
8자도로를 일주하는데 딱 12시간이 걸린 셈이다.
< 늦은 밤 야생동물과의 조우 >
국립공원 내부라고는 하지만,
가로등 하나 없는 시골길일뿐더러
해질녘이 되면 급속도로 도로의 차가 줄어들기 때문에
해가 지고 상당히 무서운 분위기가 연출되기 때문에...
여유있는 일정을 가지고,
해가 지기전에 숙소로 돌아올 것은 권장하고 싶다.ㅋ
'여행기 > U.S. (2014), Western, Family Tr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 미국 서부여행. Day 6-1. Bryce Canyon (0) | 2015.01.11 |
---|---|
2014 미국 서부여행. Day 5. Yellow Stone을 떠나며... (0) | 2014.12.27 |
2014 미국 서부여행. Day 4-1. Yellow Stone National Park II (0) | 2014.12.07 |
2014 미국 서부여행. Day 3-2. Yellow Stone National Park I (0) | 2014.11.30 |
2014 미국 서부여행. Day 3-1. Grand Teton National Park (0) | 2014.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