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7.10.(월) 우유니 사막 3, Bolivia ->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Chile 

 

(Polques 온천 -> 살바도르 달리 사막 -> Laguna Verde -> 국경 -> 산페드로데아타카마 -> 달의계곡)

 

 

 

 

 

< Sol de Manana >

 

 

 

우유니 투어 3일차. 

 

오늘을 마지막으로 볼리비아를 떠나 칠레로 넘어가게 된다.

 

 

추위와 고산병으로 컨디션 저하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또 새벽같이 일어나 차를 타고 남서쪽으로 달려서 도착한 첫 번째 목적지는 간헐천지대 Sol de Manana.

 

 

'내일의 태양'이라는 멋있는 이름이 붙은 곳인데

 

컨디션도 너무 안좋고,

 

아직 해도 제대로 뜨지 않아 풍경을 제대로 보기 힘들어

 

가볍게 한바퀴 돌아보고 발걸음을 돌렸다.

 

 

 

 

 

 

 

< Termes de Polques >

 

 

오늘의 두 번째 목적지는 온천지대이다.

 

 

멀리 눈덮인 산이 보이는 고산지대에서 증기가 올라오는 온천을 보는건

 

분명 신기한 경험이긴 했는데,

 

새볔 날씨가 너무 추워서

 

다들 온천물에 몸을 담굴 용기는 내기 힘들었던 것 같다.

 

 

 

 

 

 

 

< Termes de Polques >

 

 

 

 

그렇게 온천을 뒤로하고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 살바도르 달리 사막, Desierto Salvador Dali >

 

 

 

그렇게 30여분을 달리다보니,

 

황량한 사막 너머로 황량한 산이보이는 풍경이 펼쳐졌다.

 

 

이름하여 살바도르 달리 사막이라고..

 

 

 

 

 

 

 

 

< 살바도르 달리 사막 >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과 매우 유사한 풍경이 펼쳐져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정작 달리는 이곳에 와본적도 없다고;;

 

 

그래도

 

컨디션이 안좋았음에도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걸로 봐서는,

 

비현실적으로 멋있는 풍겨을 볼 수 있었던 장소였던 것 같다.

 

 

 

 

 

 

 

< Laguna Verde >

 

 

볼리비아에서의 마지막 관광지는 녹색 호수(Laguna Verde)이다.

 

 

미네랄 등의 영향으로 초록빛을 띈다고 하는데

 

그리 선명한 초록빛이 아니었기도 하고

 

컨디션도 너무 안좋아서;;

 

 

사진만 몇장 찍고 다시 이동..

 

 

 

 

 

 

< 볼리비아-칠레 국경 >

 

 

 

새벽같이 일어나 출발한 뒤  3시간반만에

 

볼리비아와 칠레의 국경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출국 수속을 하고

 

2박3일간 정들었던 낡은 볼리비아 차량과 작별했다.

 

 

 

 

 

 

 

 

< 볼리비아-칠레 국경 >

 

 

 

수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에서 짐을 내리고 칠레 차량으로 갈아타게 되는데,

 

차를 갈아타는 순간 확 좋아진 차량 퀄리티를 보며

 

칠레에 도착했음을 실감하게 된다;;

 

 

 

 

< 아타카마 가는 길 >

 

 

 

국경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좋아진 차량 컨디션,

 

깔끔해진 포장 도로,

 

점차 낮아지는 고도로 인해 완화되는 고산병,

 

점차 따뜻해지는 날씨로 인해

 

다들 귀신같이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한다.

 

 

 

 

< 라마 >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라마 만큼은 볼리비아에서나 칠레에서나 귀여웠던 것 같다.

 

 

 

 

 

 

 

 

 

< 출입국 관리소 >

 

 

 

한참 고도가 낮아진 따뜻한 곳에서

 

칠레 입국 수속을 완료했다

 

 

 

 

 

 

 

 

< 달의 계곡 투어 >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를 대표하는 관광지 달의계곡은 현지 투어를 통해 진행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강수량이 적은 곳으로 알려진

 

아타카마 사막에 형성된 달의계곡은

 

그 황량함으로 인해 화성같은 곳이라고 묘사될만큼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나,

 

우유니 투어를 거치면서 멋진 풍경을 너무 많이 보고와서인지

 

당시 기분으로는 조금 기대에 못미쳤던 것 같다.

 

 

 

 

 

 

< 달의 계곡, Valle de la Luna >

 

 

 

가이드를 따라 협곡을 돌아보고,

 

 

 

 

 

< 세 마리아 상, Tres Marias >

 

 

달의 계곡을 대표하는 암석 세마리아 상도 돌아보았다.

 

세 마리아 상은

 

풍화작용끝에 남은 세 기둥이 기도하는 마리아의 옆모습과 닮았다고 지어진 이름인데

 

아쉽게도 제일 왼쪽 기둥이 부서지는 바람에...

 

 

 

 

 

 

< 달의 계곡 >

 

 

 

황량하게 펼쳐진 계곡을 감상하며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 Kari 전망대, Mirador de Kari >

 

 

 

 

투어의 마지막 순서는 석양을 감상하는 것이다.

 

달의 계곡은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있는데,

 

높은 언덕 위에 올라가 일몰을 기다리다보면

 

황량한 계곡이 붉게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달의 계곡에서의 일몰 >

 

 

 

 

그렇게 달의 계곡 투어를 마무리한 뒤,

 

돌아온 아타카마 시내에서

 

2박 3일간의 피로를 풀고자

 

칠레와인을 곁들인 맛있는 저녁식사를 오랜만에 즐겼다.

 

 

 

 

< Adebe Restaurant >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는 전형적인 관광도시인 탓에

 

물가가 비싼 편인 칠레에서도 가장 비싼 물가를 자랑하는 곳이다.

 

 

때문에 배낭여행자들이 작정하고 외식을 하기에 적합한 도시는 아닌데,

 

우유니 3일간 너무 힘들었다보니

 

오랜만에 맛있는걸 먹자고 하는데 다들 이견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저녁 식사를 하고

 

보름달이 환히 떠있는 하늘을 원망한 뒤,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7.7.9.(일) 우유니 사막 2, Bolivia

 

 (선라이즈 투어 -> 시내 -> Laguna Negra -> Laguna Capina -> Laguna Colorada)

 

 

 

 

 

 

 

 

 

 

< 거꾸로 뜬 오리온 자리 >

 

 

 

우유니 투어는 체력적으로 만만치 않은 투어이다.

 

 

추운 겨울 고산에 위치한 사막지대에 위치한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소금호텔에서 침낭과 수건으로 몸을 감싸고 잠을 청하다가

 

새벽 3시에 눈을 뜨고 일출을 보기 위해 일어나는 일은

 

 여행에 대한 열정이 왠만큼 크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결과적으로 일행중 5명 정도만이 선라이즈 투어에 참가했는데,

 

소금사막에 도착한 뒤에도 살을 애는듯한 추위 탓에

 

차에서 히터를 틀어놓고 몸을 녹이다가 잠시 나가서 사진을 찍고 들어오는 방식으로 버티는 등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던게 사실이다.

 

 

추운 날씨 때문에 카메라 배터리는 순식간에 방전되었고,

 

그 와중에 삼각대를 세우고 별 사진을 찍는 일은 꽤나 힘들었던게 사실이다.

 

 

 

 

 

 

< 소금 사막의 일출 >

 

 

 

 

그래도

 

추위에 떨던 와중에 지평선 너머로 조금씩 비친 햇살이 아름다웠던 탓에

 

우유니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선라이즈 투어는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 우유니 소금 사막 >

 

 

 

그렇게 소금사막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먹은뒤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했다.

 

 

 

 

 

 

 

 

 

< 시장 >

 

 

마을에 잠시 들러 간식거리를 구입하고 계속 이동.

 

 

 

 

 

 

 

< 건조한 스텝 지대 >

 

 

 

소금사막을 뒤로하고

 

차를 타고 남서쪽 칠레국경 지대로 이동하다보면

 

라마가 뛰어다니는 건조한 풀밭에 도착하게 된다.

 

 

라마만 낙타로 바꾸면

 

몽골이라고 해도 이질감이 전혀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 Laguna Negra >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이 가득한 곳에서부터

 

바위들을 구경하며 산책을 시작했다.

 

 

 

 

 

 

< Laguna Negra >

 

 

조금 더 이동하면

 

바위 사이로 흐르는 냇가에 도착하게 된다.

 

 

 

 

 

 

 

< Laguna Negra >

 

 

 

마치 사막 속 오아시스 같은

 

기분좋은 풍경이 펼쳐진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 Laguna Negra >

 

 

 

한가로이 노니는 라마들은

 

이곳이 남미임을 상기시켜 준다

 

 

 

 

 

 

 

 

 

< Pastos Grandes Lake >

 

 

 

점심 식사 후 Laguna Capina로 이동하던 중

 

다른 호수를 하나 거쳤는데 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지도를 찾아보니 Pastos Grandes Lake인것 같은데 불확실;;

 

 

 

 

 

 

 

< Laguna capina >

 

 

 

계속 남서쪽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다보면 또 다른 큰 호숫가에 도착하게 된다.

 

건기라 그런지 물이 다 말라버리긴 했지만..

 

 

건조한 바위와 말라버린 호수 너머로 펼쳐진 설산의 모습이 멋있기는한데

 

이쯤되면 추위와 피로와 고산병이 겹쳐서

 

사실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기가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 Laguna Colorada >

 

 

 

우유니 투어 둘쨋날 일정의 마지막은 콜로라다 호수이다.

 

수 많은 플라밍고 서식하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이 호수를 더욱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붉은 색감이다.

 

 

 

 

 

< Laguna Colorada >

 

 

 

호수에서 자라는 식물 때문에 붉은색을 띈다고 하는데

 

이곳에 서식하는 플라맹고들 또한 붉은색을 띄는 탓에

 

꽤나 비현실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Laguna Colorada >

 

 

 

그렇게 이틀쨰 일정을 마무리하고

 

근처에 위치한 숙소로 이동했다.

 

 

 

 

< Laguna Colorada Simple Moutain Lodge >

 

 

 

오늘의 숙소 또한 우유니 특성상 결코 퀄리티가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벽에서 소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피곤한 몸을 뉘었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7.7.8.(토) 우유니 사막 1, Bolivia

 

 (우유니 시내 -> 기차무덤 -> 콜차니 마을(숙소) -> 소금호텔 -> 잉카와시 섬 -> 선셋투어)

 

 

 

 

 

 

 

 

 

< 우유니 시내 >

 

 

 

새벽녘 도착한 우유니.

 

 

겨울철 + 고산지대 + 사막 + 밤 + 피로라는

 

겹칠 수 있는 악조건은 모두 합쳐진 상황이라

 

살을 애는 듯한 추위가 밀려왔다;;

 

 

다행히도 우리의 노련한 투어캡틴 누님은

 

이른 새벽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 아침식당을 알고 있었고(Breakfast Nonis, 새벽 4시부터 영업 시작)

 

그곳에서 가벼운 아침식사와 커피를 핑계로 한참을 몸을 녹인 뒤,

 

해가 뜬 뒤 시내로 나왔다. 

 

 

 

 

 

< 우유니 시내 >

 

 

 

우유니 시내(라기보다는 읍내..)는

 

우유니 투어가 시작하는 기점일 뿐 사실 특별한 볼거리는 없다.

 

 

2박3일간 생필품 조달이 힘들어지니만큼

 

마지막으로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한 뒤

 

투어 차량에 탑승했다.

 

 

 

 

< 여행사 벽에 붙어있던 우유니 관광 지도 >

 

 

 

 

우유니 사막의 경우

 

길이 없는 소금사막을 오고가야하는 탓에

 

개별적인 여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대게 여러명이 한 그룹을 구성하여 투어를 참여하게 되는데,

 

시계방향으로 페루에서 출발하여 볼리비아를 거쳐 칠레에서 아웃하는 일정을 소화하는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당시 가장 보편적인 코스는 우유니에서 시작해서 칠레에서 끝나는

 

2박3일 우유니 투어였다.

 

 

2박 3일 코스안에 포함된 세부 내역들은 여행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 일행들 또한 보편적인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루트를 돌았다.

 

 

 

 

 

< 그냥 사막 >

 

 

 

우유니의 상당부분이 소금사막으로 이루어져있기는 하지만

 

시내를 벗어난다고 곧바로 소금사막이 펼쳐지지는 않는다.

 

 

 

 

 

 

 

 

< 기차 무덤, Cementerio de Trenes >

 

 

 

우유니 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는 기차무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기차들을 버려놓은 황무지인데

 

 

사실상 쓰레기장인 이곳을 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이유는

 

의외로 사진빨이 잘 받는 곳이기 때문이다.

 

 

 

 

 

 

< 기차 무덤 >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건조한 모래바닥,

 

그 위에 놓여진 구식 기차가

 

의외로 잘 어우러져

 

은근히 느낌있는 구도를 만들어준다.

 

 

 

 

 

 

< 기차 무덤 >

 

 

 

 

낚서로 도배된 벽돌 담벼락도

 

파란 하늘 덕분에 근사한 모습을 연출해주었고

 

 

 

 

 

< 기차 무덤 >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기차 위로 기어올라갈 수 있다면

 

꽤나 그럴싸한 사진을 건질 수 있다.

 

 

 

 

 

 

 

 

< 콜차니 마을 가는 길 >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기차무덤을 뒤로하고

 

오늘 머물 숙소가 위치한 콜차니마을로 향했다.

 

 

 

조금씩 멀리 소금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 콜차니 Colchani 마을 >

 

 

 

콜차니 마을은 소금사막 가운데 위치한 작은 마을인데,

 

소금으로 만든 집과 소금으로 만든 기념품 등을 볼 수 있다.

 

 

사실 안봐도 무방한 곳이지만

 

숙소가 이곳에 위치해있었던 탓에;;;

 

 

 

 

 

 

< 오늘의 숙소 >

 

 

오늘의 숙소는 소금벽돌로 이루어진 곳이다.

 

허름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자못 그럴싸한 모습이었으나

 

우유니의 많은 숙소들이 그렇듯이 컨디션은 매우 열악하다고 보면 된다.

 

 

 

추운데다가

 

화장실 사용도 불편했고

 

벽에서는 소금가루가 떨어졌던 탓에

 

잠을 잘때는 얼굴을 수건으로 덮고 자야했다는;;

 

 

 

 

 

< 벽에서 소금가루가 계속 떨어졌던 숙소 내부 >

 

 

 

 

그렇게 숙소에 짐을 풀고

 

본격적인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를 위해 길을 나섰다.

 

 

 

 

< 소금사막 진입 >

 

 

 

얼마지나지 않아 사방에 하얀 소금결정이 펼쳐진 소금사막에 진입했다.

 

 

 

 

 

 

< 소금 호텔 >

 

 

 

소금 사막에 진입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소금호텔에 도착했다.

 

 

특별히 호텔에 가려고 했던건 아니고

 

건물 앞에 있는 사인과 만국기 앞에서 사진 찍으려고;;

 

 

 

 

 

 

 

 

< 우유니 소금 사막 >

 

 

 

그렇게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지평선 끝까지 하얀 소금밭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다들 또 흥분해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 장인 정신 >

 

 

수차례의 투어 경험 덕분에

 

고개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는 투어캡틴 누님은

 

미리 준비해온 아이템들을 이용해서 컨셉사진을 찍어주느라 정신이 없었고..

 

 

 

 

 

 

 

 

< 우유니 소금 사막 >

 

 

 

다른 사람들 또한 흩어져서 각자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참고로 새하얀 배경 탓인지 푸른 하늘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우유니에서 인물사진을 건지고 싶은 사람은

 

밝은색 옷을 입고 갈것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 잉카와시 섬, Isla Inchahuasi >

 

 

한참 사진찍고 놀다가

 

차량 이동 후 도착한 곳은

 

소금밭 위에 외로이 서있는 잉카와시 섬이다.

 

 

사실 이곳은 커다란 선인장들로 뒤덮인 작은 언덕일 뿐이지만

 

소금밭에 둘러싸인 덕분에 섬처럼 보이는 곳인데,

 

덕분에 이곳에 올라서면 새하얀 소금사막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 잉카와시 섬에서 바라본 풍경 >

 

 

 

그렇게 잉카와시 섬까지 돌아본 뒤

 

일몰을 보기 적합한 장소를 찾아 이동을 시작했다.

 

 

 

많은 관광객들이

 

하늘과 땅의 구별이 사라진 사진을 찍기위해

 

물이 찬 우유니 사막을 기대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막기후인 이곳을 건기에 방문할 경우 물에 잠긴 곳을 찾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여행사들 또한 관광객들의 니즈를 잘 알고 있기에

 

운전사들간 열심히 정보를 공유해가면서

 

어떻게든 물이 찬 곳을 찾아내려고 노력해주는데

 

가뭄이 지속되는 등 운이 없는 시즌의 경우에는 결국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가이드들은 좁은 지역에 땅을 파서 물을 뿌리기도 한다고;;

 

 

 

건기에 방문한 탓에

 

물찬 우유니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던지

 

가이드의 노력 덕분인지 그래도 어느정도 물이 찬 곳을 경험할 수 있었다.

 

 

 

 

< 물 찬 우유니 >

 

 

수면이 조금 더 높아서 소금 결정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면

 

보다 선명하게 비친 모습을 볼 수 있었겠지만,

 

 

비록 약하게 비친 모습이라 하더라도

 

다른곳에서 보지 못한 초현실적인 풍경을 연출해주었기에

 

 

다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서둘러 장화로 갈아신은 뒤

 

차에서 뛰어내려 또다시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 우유니 소금 사막 >

 

 

 

 

 

 

 

 

 

 

 

< 우유니 소금 사막 >

 

 

 

사진을 찍으며 놀다보니

 

어느덧 해가 넘어가기 시작한다.

 

 

노을이 비치는 우유니 사막의 풍경 또한 매우 아름다웠다.

 

 

 

 

 

 

< 우유니 소금 사막 >

 

 

 

 

 

 

 

 

 

 

< 일몰 >

 

 

 

 

 

 

 

 

 

 

 

 

 

< 모두들 사진 찍느라 난리 났음 >

 

 

 

 

 

 

 

 

 

 

 

 

 

< 우유니 사막 >

 

 

 

그렇게 추위와 싸우며 풍경을 감상한 뒤,

 

 

내일 새벽부터 시작되는 일출투어를 기약하며

 

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 두 개의 태양 >

 

 

 

 

 

 

 

 

 

 

 

 

Posted by alpha aurigae
2017.7.7.(금) La Paz, Bolivia

 

 

 

 

 

 

 

 

 

< 케이블 카 정거장 >

 

 

 

라파즈 3일차.

 

첫날은 저녁에 도착해서 간단히 야경만 봤고

 

둘째날은 데쓰로드 바이크에 하루를 써버렸으니,

 

이제부터야 볼리비아의 최대도시인 라파즈를 제대로 볼 수 있는데,

 

오늘 밤 우유니 사막을 향해 떠나야하는 탓에

 

안타깝게도 남은 시간이 하루 밖에 없다.

 

 

 

이런저런 박물관과 성당 등 볼거리가 없는 도시는 아니지만,

 

라파즈의 가장 큰 특색은

 

깊은 계곡 형태의 분지라는 위치라고 판단했기에

 

오늘은 그냥 시내를 거닐며 라파즈 특유의 지형을 즐기기로 결정.

 

 

 

< 케이블카에서 본 전망 >

 

 

 

 

 

다른 도시의 관광용 케이블카와 달리

 

라파즈의 케이블카는 대중교통의 일환으로 건설된 것이다.

 

 

 

분지 아래에 자리잡은 도심지를 중심으로

 

외곽에 위치한 서민들의 주거지가

 

가파를 계곡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탓에

 

지하철이나 고속도로 대신 케이블카를 설치한 것인데,

 

덕분에 저렴한 요금으로 시내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 케이블카에서 본 전망 >

 

 

 

 

서로 다른 케이블카 노선 몇개를 갈아타며

 

라파즈 특유의 경치를 구경해보았다.

 

 

 

 

 

 

< 케이블카에서 본 전망 >

 

 

 

그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교외 도시까지 돌아본 뒤,

 

숙소 근처에 위치한 마녀시장을 돌아보았다.

 

 

 

 

 

< 마녀 시장 >

 

 

마녀 시장은

 

원주민 인구 비율이 매우 높은 라파즈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미신에 대한 믿음이 강한 이곳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약초와 주술품(?) 등을 판매하는 곳인데,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라마로 만든 미라(?)를 꼽을 수 있다.

 

 

라마 미라를 집 마당에 믿으면 행운이 깃든다고;;

 

 

 

 

 

< 마녀 시장에 전시된 라마 시체들 >

 

 

 

충격적인 아이템이 기대만큼 많지는 않았던 탓에 

 

극단적인 주술용 물건 등을 기대하고 돌아본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곳임은 분명하니

 

라파즈를 대표하는 장소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그렇게 가볍게 라파즈 시내 관광을 마치고

 

볼리비아를 대표하는 음식 살테냐(남미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고기만두 비슷한거)로 점심을 해결한 뒤,

 

한인 슈퍼에서 라면을 구입하는 등

 

내일부터 이어질 우유니 투어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우유니행 야간버스에 탑승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7.7.6.(목) La Paz, Bolivia (데쓰로드 바이크) 

 

 

 

 

 

 

 

 

< 데쓰로드 출발지 가는 길 >

 

 

 

남미 여행 계획을 세울 당시

 

갈라파고스에서의 스쿠버 다이빙,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스카이다이빙 등 눈길을 끄는 여러 액티비티가 있었지만

 

볼리비아의 데스로드 바이크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미국에서 마운틴바이크를 시도해보았으나 그리 즐기지 않았던 경험도 있고,

 

무엇보다도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위험한 액티비티는 하고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내 마음을 바꾸게 된 두 가지 계기가 있었는데,

 

그 첫번째는 키토에서 만난 독일인 친구의 강력 추천(남미를 4달 동안 돌았는데 데쓰로드가 제일 좋았다고)이었고,

 

두번째는 남미사랑 투어캡틴 누나의 강력 추천이었다.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남미사랑의 공식 의견은 비추천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밌었다고;;)

 

 

 

여행기간이 한달을 넘어가다보니

 

조금은 자극적인게 필요했던 탓일까..

 

평소 자전거도 그리 즐겨타지 않는 내가 얼떨결에 데쓰로드 바이크를 하기로 결정해버렸다.

 

 

 

 

 

 

 

< 출발지 >

 

 

 

데쓰로드는 볼리비아의 라파스 외곽 융가스 지역에 있는 North Yungas Road의 별칭이다.

 

과거 파라과이와 볼리비아의 그란차코 전쟁 당시

 

포로로 잡은 파라과이 장교들에 의해 건설되었다고 하는데

 

(정글속에 가뒀더니 살길을 찾아 산을 깎아 올라온 길이 그대로 도로로 발전했다고;;)

 

고산지대에 위치한 라파즈에서 저지대 정글로 이어지는 길인만큼 급경사와 급커브를 자랑한다.

 

 

좁은 비포장도로에서 난폭하게 운전하는 차들이 많았던 만큼

 

 매년 수백명의 사람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한 도로로 악명을 떨쳤고,

 

그 결과 죽음의 도로(Death Road)라는 별칭을 얻게 된다.

 

 

 

인명사고를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 새로운 도로가 건설된 후

 

데스로드는 거주민 등 제한된 차량만 이동가능한 길로 변경되었는데,

 

차량통행이 제한된 후 이길은 자전거 관광지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여전히 안전 펜스 같은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탓에

 

여차하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이 길이

 

스릴넘치는 경험을 원하는 많은 관광객들로 채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 출발 전 단체샷 >

 

 

 

이른 아침

 

데쓰로드 투어를 제공하는 여행사에서 마련한 가벼운 차와 빵조각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보호장구를 착용한 뒤 투어를 시작했다.

 

 

 

사실 투어라고 해봐야 자전거 타고 산을 따라 내려가는거긴 하지만...

 

 

 

구간을 나눠 내려가다 쉬고 내려가다 쉬고를 반복하는데,

 

중간에 가벼운 간식이 제공되며,

 

투어가 끝나고 나면 산아래 마을에서 늦은 점심식사가 제공되는 일정이다.

 

일정이 끝난뒤 라파즈로 돌아오게 되는데,

 

퇴근시간대에 차가 많이 막히기때문에 사실상 하루를 통으로 할애해야 되는 일일투어라고 보면 된다.

 

 

 

 

< 출발 전 개인 샷 >

 

 

 

 

행렬의 제일 앞에서 현지인 가이드가 자전거를 타고 길을 리드하며,

 

또 다른 가이드 한명은 묘기에 가까운 솜씨로 자전거를 탄 채 앞과 뒤를 오가며 틈틈히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주는데,

 

자전거를 그리 잘타는 편이 아닌 내 입장에서는 혀를 내두를만한 솜씨를 자랑했다;;

 

 

 

이동에 필요한 교통수단부터 사진과 동영상, 식사까지 패키지로 제공되므로

 

안전만 담보된다면 가성비는 좋은 투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 내리막길 >

 

 

 

단체로 사진도 찍고

 

신기한 구호도 몇가지 하면서 의기투합(!)한 뒤

 

줄지어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 출발 >

 

 

 

아스팔트길에서 출발했기에

 

생각보다 높지 않은 난이도에(도로변의 차만 조심하면 되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 초반 라이딩 >

 

 

 

물론 행복한 시간을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아스팔트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다보니,

 

어느덧 일행들이

 

오른쪽 편으로 난 비포장도로 진입하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데쓰로드가 시작되는 것이다.

 

 

 

 

 

 

 

 

 

< 데쓰로드 >

 

 

 

비포장도로라 하더라도 한떄 차량들이 통행하던 길이다보니

 

사실 대부분의 구간에서 도로의 폭은 자전거를 타기에 충분한 여유가 있는 편이다.

 

 

문제는 옆으로 안전 펜스가 거의 없다는거..

 

절벽 위로 만든 도로인데

 

펜스가 없는 길을 달려야하기에

 

시각적으로 쫄리는 구간이 매우 많은건 사실이다.

 

 

그래서 오히려 초보는 조심해서라기 보다는 쫄아서 사고율이 낮은데

 

적당히 잘타는 사람들이 스릴넘치게 자전거 타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도 한다;;

 

 

 

 

< 중간 휴식 >

 

 

각자 스피드가 다르다보니

 

중간 중간에 쉬어가며 전체적인 속도를 맞춰준다.

 

 

 

 

 

< 자전거 타는 중 >

 

 

 

 

 

 

 

< 풍경 >

 

 

산을 뚫고 난 길인만큼

 

매우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구간이다.

 

문제는 자전거에 집중하느라 내려가는 중에 경치를 즐기기는 쉽지 않다는거;;

 

 

 

 

 

 

 

< 자전거 타는 중 >

 

 

 

 

 

 

 

 

 

 

 

 

 

 

< 잠시 휴식 >

 

 

 

중간 휴식 시간에는

 

 투어를 진행하는 가이드의 안내로 컨셉사진을 찍기도 했다.

 

 

 

 

 

 

 

 

< 컨셉 사진 >

 

 

 

 

 

 

 

 

 

 

< 휴식 중 >

 

 

 

그렇게 한참을 내려오다보니,

 

마지막 구간이 가까워질 무렵

 

집라인을 운행하는 구간이 있었다.

 

 

일정 구간을 집라인으로 이동하면

 

해당 구간은 자전거를 차에 싫어 운반해주는 형식이었는데,

 

추가요금이 발생하긴 했지만 볼리비아 물가가 워낙 저렴했던 탓에..

 

 

 

 

 

 

< 집라인 >

 

 

 

 

 

그렇게 무사히 데쓰로드 바이크를 마치고 나니

 

종착지 부근에 위치한 수영장이 딸린 호텔에 점심 부페가 준비되어 있었다.

 

 

 

 

 

 

< 호텔 수영장 >

 

 

 

그곳에서 샤워도 하고 점심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했다.

 

 

 

 

 

 

 

< 데쓰로드 참가 기념샷 >

 

 

 

데쓰로드 서바이버 기념티를 받고 인증샷을 찍는것으로

 

오늘의 투어가 마무리되었다.

 

 

 

안전을 담보할수 없기에 망설여지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색다르고 재밌는 경험이었던 탓에,

 

할까말까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해볼것을 권하고 싶다.

 

볼리비아에서만 할 수 있는 색다른 액티비티임은 분명한것 같다.

 

 

 

 

 

 

 

< 라파즈 >

 

 

 

역시나 돌아오는 길은 교통체증 탓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라파즈로 돌아와 여행사에서 사진 백업파일을 받은 뒤

 

숙소로 돌아가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