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5.16(수)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CO)
< Seattle -> Denver >
3박 4일간의 캠핑카 여행을 마치고
보스턴으로 돌아가는 길에 궂이 직항을 타지 않고 덴버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택한것은
미국을 떠나기 전 한 곳이라도 더 가보고 싶었던 욕심 때문이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콜로라도 주의 중심도시 덴버는
미국 중부 항공교통의 허브역할을 겸하고 있었던데다가
가까운 거리에 유명한 로키산맥국립공원이 위치하고 있었기에
경유지로 완벽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 로키산맥국립공원 가는길 >
화요일 밤에 도착해서 덴버 시내에서 1박을 한 뒤,
수요일 아침부터 렌트카를 몰고 덴버 북쪽에 위치한 로키산맥국립공원을 향했다.
해발 4,000m 대의 고봉들이 즐비한 고산지대인 탓에
5월임에도 멀리서부터 설산이 보였다.
<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지도 >
공원을 둘러볼 시간이 하루(사실상 반나절)밖에 없었던 탓에
서쪽으로 들어가서 Bear Lake 주변을 간단히 돌아본 뒤,
산맥을 가로지르는 Trail Ridge Road를 따라
차량으로 진입 가능한 곳까지 올라가본 뒤 다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5월임에도 눈이 많이 남아있어
차량 통제 구간이 많았던게 아쉬울 다름이다.
< 국립공원 진입 >
덴버에서 올 경우
국립공원 서쪽에 위치한 Estes Park를 거쳐
Beaver Meadows Visitor Center 방향으로 진입하는게 가장 편리하다.
1년 내내 출입 가능한 출입구이기도 하고..
< 곰 호수. Bear Lake >
첫 번쨰 목적지는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Bear Lake.
호수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로키산맥 국립공원의 많은 트레일이 시작되는 거점 지역이기도 하다.
< Bear Lake >
인파가 몰린 탓에 주차하느라 고생 좀 하고
힘들게 올라간 Bear lake 주변은 여저니 눈에 덮인 지역이 많았다.
< Bear Lake >
덴버에서 사온 햄버거로 점심을 해결한 뒤,
가볍게(라고는 하지만 눈이 많아서 결코 쉽지는 않았던) 호수 주변을 한바퀴 돌고
주변 트레일을 따라 Emerald Lake로 향했으나...
여전히 많은 눈이 쌓여있는데다가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질퍽거리는 하이킹 구간이 많아 영 걷기가 쉽지 않았다.
과감하게 트레일은 포기하고
차를타고 북쪽 고산지대로 이동했다.
< 풍경 >
중간 중간 경치좋은 곳에서 쉬어가면서
< 풍경 >
대략 해발 10,000ft(약 3,000m)가 넘는 지점까지 올라왔다.
로키산맥 국립공원 북쪽에 위치한 Trail Ridge Road의 경우
산맥을 동서로 관통하는 도로이기 때문에
가장 높은 지점은 약 12,000ft(약 3,700m)까지 도달하게 되지만
고도가 높다보니 겨울철에는 폐쇄되는 여름에만 이용 가능한 도로이다.
5월 중순에 방문했음에도
아직 고지대에 눈이 많이 쌓여있는 관계로
해당 지점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 Rainbow Curve Overlook >
차량으로 접근 가능한 곳은 Rainbow Curve 전망대까지였다.
< Rainbow Curve Overlook >
물론 이곳에서 보는 전망도 멋있었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아서 두리번거리다보니...
< 길 폐쇄 >
사람들이 폐쇄된 길 넘어서 자유롭게 하이킹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막힌 길 >
차량 통행만 통제하지
사람들의 통행은 막지 않는 모양이었다.
< 하이킹 >
사실 차량이 다니는 아스팔트 도로 주변은 거의 완전하게 제설작업이 마무리된 모습이었기에
조금 더 높이 올라가보고 싶은 욕심에 길을 따라 하이킹을 시작했다.
< 하이킹 >
한참을 걸어 올라가다보니 Ute Trail이라는 새로운 트레일의 시작지점에 도착할 수 있었다.
< Ute Trail 시작점 >
< Ute Trail >
트레일을 따라 조금 더 걸어보았으나
어차피 주차장 위치상 트레일을 끝까지 걷고 돌아오는건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적당히 포기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 하산 풍경 >
잘 정비된 아스팔트길을 따라 내리막을 걷는건 쉬운 일이었고...
< 다시 돌아온 Rainbow Curve Overlook >
그렇게 Rainbow Curve 전망대까지 돌아온 뒤
차를 몰고 덴버공항으로 향하며
짧았던 로키산맥국립공원 여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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