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8.12.(목). 붉은 영웅의 도시, Ulaanbaatar"
눈을 뜨니 어느새 8시 40분이다.
낯선 곳에서는 늦잠을 잘 자지 않는 편인데,
고비에서 여독이 꽤 쌓였었는지, 아니면 7일만에 누워본 제대로된 침대가 너무 편해서였는지 푹 잘 수 있었던 듯.
가비가 그토록 먹고싶어했던 햇반&육개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씻고 설거지하고 도미토리로 방을 옮기는 등 이것저것 하다 보니
어느덧 시계는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을 가리키고 있었다.
드디어 몽골 도착 9일만에 붉은 영웅의 도시 울란바타르를 제대로 둘러볼 시간이 되었다.
<UB의 중심. 수흐바타르 광장>
UB는 인구 1백만의 대도시이지만,
주요 관광지가 시내 중심부에 밀집되어 있기 떄문에, 하루 정도만 걸어다녀도 충분히 다 볼 수 있다.
우리는 숙소를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돌아다녔다.
10:45 ~ 12:00 National History Museum : 입장료 MT2,500 x 2
12:00 ~ 13:25 수흐바타르광장을 지나 남쪽으로 이동 : 음료수 MT1,000
13:25 ~ 14:20 벅드칸궁전박물관 : 입장료 MT2,500 x 2
14:20 ~ 13:00 숙소로 이동 : 중간에 기념품(티셔츠) MT7,900
16:20 점심(Matpewka Resraunt & Pub) MT16,400
17:00 간단사원
18:00 돌아오는 길에 백화점, 기념품샵 등 구경
19:00 숙소로 돌아와 휴식
20:00 다시 남쪽 번화가로 외출 : 말린 과일 MT1,500
20:20 ~ 21:00 국민백화점 구경 : 기념품(지도, 낙타인형 등) MT12,400
21:30 저녁(Mongol Shabu) MT15,500
12:00 ~ 13:25 수흐바타르광장을 지나 남쪽으로 이동 : 음료수 MT1,000
13:25 ~ 14:20 벅드칸궁전박물관 : 입장료 MT2,500 x 2
14:20 ~ 13:00 숙소로 이동 : 중간에 기념품(티셔츠) MT7,900
16:20 점심(Matpewka Resraunt & Pub) MT16,400
17:00 간단사원
18:00 돌아오는 길에 백화점, 기념품샵 등 구경
19:00 숙소로 돌아와 휴식
20:00 다시 남쪽 번화가로 외출 : 말린 과일 MT1,500
20:20 ~ 21:00 국민백화점 구경 : 기념품(지도, 낙타인형 등) MT12,400
21:30 저녁(Mongol Shabu) MT15,500
이게 대강의 일정이었는데,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저녁 시간이 늦어지긴 했지만,
사실 중간에 두 차례나 숙소에서 쉬다 가는 등 상당히 여유로운 일정이었다.
< UB 중심부. 구글 위성사진 >
독특한 자연환경과 공룡화석 등으 유명한 몽골인 만큼
National History Museum은 UB방문시 꼭 들러야할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화석을 가지고 복원한 공룡모형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으나
사진 촬영이 금지된 것이 아쉬울 다름이다.
(사진 촬영을 원할 경우 별도로 돈을 지불해야 했는데, 금액이 만만치않아 그냥 포기했었음)
과거 공산국가들의 특징 중 하나가
수도중앙에 잘 꾸며진 거대한 광장을 배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수흐바타르 광장 또한 그런 특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주요 관청(국회였던걸로 기억) 앞쪽에 넓게 마련된 영웅을 기리는 광장은
광장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또한 잘 정돈되어 있었으며
심지어 주변에는 루이비똥을 비롯한 명품 매장 또한 산재해 있었다.
< UB 중심부. 구글 지도 >
몽골의 마지막 황제였던 벅드칸의 여름 궁전을 개량해 만든 벅드칸 박물관은
생각보다 작은 스케일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다.
의도는 그게 아니었겠지만 왠지모르게
원나라 멸망 이후 중국과 러시아라는 거대 국가 틈새에서 급격히 쇠퇴한 몽골의 역사가 느껴져서 그랬던 듯 하다.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저녁 시간이 늦어지긴 했지만,
사실 중간에 두 차례나 숙소에서 쉬다 가는 등 상당히 여유로운 일정이었다.
독특한 자연환경과 공룡화석 등으 유명한 몽골인 만큼
National History Museum은 UB방문시 꼭 들러야할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화석을 가지고 복원한 공룡모형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으나
사진 촬영이 금지된 것이 아쉬울 다름이다.
(사진 촬영을 원할 경우 별도로 돈을 지불해야 했는데, 금액이 만만치않아 그냥 포기했었음)
과거 공산국가들의 특징 중 하나가
수도중앙에 잘 꾸며진 거대한 광장을 배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수흐바타르 광장 또한 그런 특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주요 관청(국회였던걸로 기억) 앞쪽에 넓게 마련된 영웅을 기리는 광장은
광장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또한 잘 정돈되어 있었으며
심지어 주변에는 루이비똥을 비롯한 명품 매장 또한 산재해 있었다.
< UB 중심부. 구글 지도 >
몽골의 마지막 황제였던 벅드칸의 여름 궁전을 개량해 만든 벅드칸 박물관은
생각보다 작은 스케일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다.
의도는 그게 아니었겠지만 왠지모르게
원나라 멸망 이후 중국과 러시아라는 거대 국가 틈새에서 급격히 쇠퇴한 몽골의 역사가 느껴져서 그랬던 듯 하다.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벅드칸 박물관을 향해 가는 길. UB곳곳에서 칭기즈칸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
강대국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민족주의를 고취시고자 하는 일환이었을까
아니면 과거 화려한 역사에 대한 그리움떄문이었을까..
UB곳곳에서는 칭기즈칸의 흔적을 매우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수 많은 기념품에 칭기즈칸의 얼굴이 박혀 있었으며
심지어 산 중턱에 매우 큰 초상화를 그려놓기도 했었는데,
자주 마주치다보니 왠지 정겨워져서 결국 칭기즈칸 티셔츠를 하나 구입했다는..;;;
UB에서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몽골 불교의 중심 간단사원이었다.
복잡한 불경을 외는 대신에 통(?)을 돌림으로서 불경을 읽은걸로 해주는 수 많은 통들,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다니던 어린 승려들,
3층 높이(혹은 그 이상)로 지어진 거대 불상 등이 인상적이었지만
역시 이곳 사원 또한 내부에서의 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돈을 내야했다.
입장료도 그렇고 국내선 비행기값도 그렇고
외국인에게 유독 바가지가 심한 도시라는 점 또한 UB의 특징 중 하나일 듯.
그렇게 몽골 주요 관광지 구경을 끝낸다음
백화점(규모는 작지만 나름 잘 갖춰져 있었다) 등을 돌며 기념품을 구입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내일로 예정된 테를지 투어 일정을 협의한 뒤,
몽골에서 예정되었던 마지막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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