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4. Hiking Day5 : Karanga Valley Camp (4,040m) -> Barafu Camp(4,673m)
< 비오는 캠핑장 >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구간을 이틀에 걸쳐 나누어 걷다보니
오늘의 코스도 심플하다.
해발 4,040m 카랑가 밸리 캠프에서 시작해서
정산 등반전 마지막 캠핑장인
해발 4,670m에 위치한 바라푸캠프로 이동하면 된다.
하이킹 거리는 약 4km, 예상 소요시간은 4시간이며,
주로 보게되는 식생은 고산사막지대(Alpine-desert)이다.
오늘 코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영문 참조.
After breakfast at the Karanga valley camp,
you will walk a ridge and enter a cold desert for about 4 hours
and then reach the Barafu Hut.
Crews will collect water from the last water stop at Karanga Valley in morning,
as there is no water at Barafu camp.
Barafu is the Swahili word for "ice" as it is a bleak and inhospitable camping area to spend the night.
Totally exposed to the ever-present gales the tents are pitched on a narrow, stony, and dangerous ridge.
Make sure that you familiarize yourself with the terrain before dark
to avoid any accidents as this is a dangerous area.
The summit is now 1345m above you, and you will make the final ascent tonight.
Prepare your equipment, ski stick, and thermal clothing for your summit attempt.
Make sure and replace the batteries in your headlamp and camera and
make sure you have a spare set available as well.
To prevent freezing, it would be wise to carry your water in a thermal flask.
Go to bed around 7 PM and try to get some good.
Try not to sleep more than 5 hours.
< 비오는 캠핑장 >
아직 그리 높은 고도가 아닌 탓에
우박에서 비롯된 얼음은 다행히 녹았지만
조금씩 계속되는 비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은 상황..
춥고 피곤하고 냄새나는데 비까지 내리니;;
이틀만 더 버티자는 생각으로
짐을싸고 오늘의 하이킹을 시작했다.
< 하이킹 >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컨디션이 저하되는 와중에
해발고도가 높아지다보니 고산병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비를 맞이하다보니
하이킹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 같다.
얼른 목적지에 끝내자는 마음으로 꾸역꾸역 걸었다.
< 바라푸 캠프 도착 >
하이킹 구간이 길지 않았던 탓에
오늘의 목적지인 바라푸캠프에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도착할 수 있었다.
캠핑장에 싸인업을 하고
각자의 텐트로 이동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점심식사를 했다.
6일코스 대비 7일코스의 장점 중 하나가 정상 등반 전 하이킹이 빨리 끝난다는 것이다.
7일코스 기준 6일차에 정상을 오르게 되는데
말이 좋아 6일차지 6일차 새벽 12시부터 등반을 시작하게 된다.
즉 5일차 등반을 끝내고 저녁 6시쯤부터 한 5시간 눈을 붙인 뒤 야밤에 일어나 등반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물리적으로야 5일차 등반을 오후 4~5시에 끝내더라도 휴식을 취할 시간이 충분하지만
아무래도 마지막 정상 등반을 위해서는 해가 있을때 짐도 점검하고 하는게 좋으니
일찍 도착해서 여유시간을 많이 가지는게 아무래도 편하긴 하다.
< 캠핑장. 초록색 텐트가 식당임 >
좁고 경사진곳에 위치해있다보니
그동안의 캠핑장들보다 여건이 안좋았던 것 같다.
텐트 간격도 좁고 화장실(물론 이쯤되면 지정된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이용도 불편했음.
< 바라푸 캠핑장 >
잠시 텐트에서 휴식을 취하고 오후가 되니
다행히 바닥의 눈도 녹아내리고 날이 조금 좋아졌다.
잠시나마 눈앞의 풍경을 감상하며
물통에 물도 채우고
헤드렌턴 등 등반 장비도 점검하며 오후를 보냈다.
< 바라푸 캠핑장 >
마지막 정산 등반(Summit Attempt)의 경우
고도가 높아지는탓에 무턱대고 기다리면서 다른 사람의 페이스를 맞춰주는게 힘들어지는 상황이다보니
(고지대에 오래 머무르면 고산병이 악화될수 있으므로 신속히 정상을 찍고 곧바로 하강해야 함)
속도를 감안하여 3개의 소그룹으로 나누어서 등반을 진행하기로 했다.
즉 걸음이 가장 늦은 1그룸이 가장 먼저 출발하고
30분~1시간 간격을 두고 2그룹, 3그룹이 출발하게 되는 셈.
도착시간을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그룹별로 출발 예정시간을 다르게 잡았는데
3그룹의 경우 1그룹보다 1시간 이상 수면시간 확보가 가능했다.
각자의 그룹 선택을 가이드에게 통보해주고
잠시나마 눈을 붙이기위해 텐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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