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 Hiking Day3: Shira Camp (3,840m) ->  Lava Tower (4,630) -> Barranco Camp (3,950)

 

 

 

 

 

 

 

 

 

 

< 아침 의식 >

 

 

 

어제과 같이

 

친절한 가이드가 배달해준 차를 마시며 잠에서 깬 뒤

 

한바가지의 물로 간단히 세면을 하고

 

하이킹 준비를 마쳤다.

 

 

 

매일 아침

 

킬리만자로의 가이드 & 포터들은

 

약간의 율동이 곁들여진 노래로 하루 등반의 시작을 알린다.

 

무사한 등반을 기원하는 일종의 의례라고 하는데

 

듣다보면 흥겹기도 하고

 

잠시나마 피로를 잊을수가 있어서

 

다들 즐거웠던 것 같다.

 

 

 

 

 

< 캠핑장 철수 >

 

 

 

 

노래와 함께하는 의례를 마치고 오늘의 하이킹을 시작했다

 

 

오늘은 해발 3,840m 쉬라캠프에서

 

해발 4,630m 라바타워를 거쳐

 

해발 3,950m 바랑코 타워까지 이동하게 된다.

 

하이킹 거리는 15km, 예상 소요시간은 7시간이며,

 

주로 보게되는 식생은 준사막지대(Semi-desert)이다.

 

 

 

점심을 먹게되는 라바타워의 지대가 높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고산증세를 경험하게 되는데

 

정작 최종 숙박 고도는 전일대비 그리 높아지지 않는다.

 

몸이 힘들긴 하지만 이러한 경험이 몸의 고산 적응을 도와 등반 성공률을 높여준다고 한다.

 

 

 

오늘 코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영문 참조.


 

The route now turns east into a semi desert and rocky landscape surrounding Lava Tower,

where you reach an altitude of 4630m after about a 5 hours walk.

 

Lunch is served in a designated area before ascending the rocky scree path to Lava Tower (4630m).

Definitely the toughest day so far.

 

It is normally around this point,

where for the first time some climbers will start to feel symptoms of breathlessness,irritability and headaches.

 

After lunch you descent again by almost 680m to the Barranco camping area

and after reaching the high altitude of 4,600m at Lava Tower,

the true acclimatization benefit of this day becomes clear.

 

This descent to Barranco camp takes about 2 hours and

offers great opportunities to take some beautiful photographs of the Western Breach and Breach Wall.

 

The camp is situated in a valley below the Breach and Great Barranco Wall,

which should provide you with a memorable sunset while you wait for the preparation of your dinner

and overnight at Barranco Camp site.

 

 

 

 

 

< 하이킹 >

 

 

 

황량한 식생이 펼쳐진 고산지대를 천천히 걸어올랐다.

 

 

 

 

 

 

 

< 휴식 >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도중

 

아래를 내려다보니

 

상당한 높이를 올랐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 다시 하이킹 >

 

 

 

조금씩 고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니

 

올려다보이던 눈밭이 어느덧 가까이 위치해있다.

 

 

 

 

 

 

 

< Lava Tower Camp 도착 >

 

 

 

조금씩 걷다보니 어느덧 오늘의 중간 기착지인 라바타워에 도착했다.

 

 

라바타워가 가까워지면서부터 어제까지 멀정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호흡곤란, 두통 등 고산병 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했는데,

 

때문에 점심식사조차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등반을 포기할정도로 증세가 심각한 사람은 없었고

 

어차피 식사후부터 다시 낮은 고도로 내려갈 예정이었기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본인의 경험 혹은 친구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산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고

 

그 결과 이날 이후로 고산병 예방약 투약비율이 높아졌다.

 

 

 

몸의 적응을 통해서든

 

위기의식 고취를 통해서든

 

고산병 맛보기 경험이 최종 등반에 도움이 된건 사실인 것 같다.

 

 

 

 

 

< Lava Tower Camp에서의 점심식사 >

 

 

 

힘들게 점심을 먹고

 

다시금 하이킹 재개.

 

 

 

 

 

 

 

< 하이킹 >

 

 

 

눈밭위로 펼쳐진 자욱한 안개가 운치있는 분위기를 연출해주긴 했지만

 

경치를 가려 아쉽기도 했던것 같다.

 

 

 

 

 

< 잠시 휴식 >

 

 

 

잠깐씩 휴식을 취하기도 하면서

 

계속 걸었다.

 

 

 

 

 

< Barranco Camp 도착 >

 

 

 

아무래도 내리막이 오르막보다는 수월했던 것 같다.

 

지대도 낮아지고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다보니

 

어느덧 오늘의 목적지인 바랑코 캠프가 보였다.

 

 

 

참고로 사진 왼쪽으로 보이는 높은 벽이 Barranco Wall 인데

 

내일은 저 벽을 넘어가야 한다;;

 

 

 

 

 

 

 

 

< Barranco Camp. 뒷편에 보이는 목조건물이 화장실. >

 

 

 

Barranco Wall 기슭으로 펼쳐진 바랑코 캠핑장은

 

그동안 머물렀던 캠핑장과 다르게 화장실(!)도 존재했고

 

(물론 재래식이고 매우 더러웠지만 그래도 텐트로 만드는 간이 화장실보다야;;)

 

절벽으로 둘러싸인 경관이 멋있어서

 

그 동안의 캠핑장들보다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한바가지의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씻고

 

텐트안에서 휴식을 취하며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