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8.4.(토) 이스탄불에서의 두번째 날"
< 성소피아대성당(아야소피아) >
이스탄불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아침.
날씨도 좋고, 컨디션도 좋다.
전망 좋은 식당에서 마르마라해를 바라보며 아침을 먹고,
분주히 여행준비를 시작했다.
< 꼭대기층에 위치한 식당. 테라스에 위치한 테이블에서는 마르마라해를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 아침 뷔페. 어디가나 대동소이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스위스를 가보니 이게 특식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
< Hotel Iziyade 객실 내부 >
이스탄불에서 우리가 묶은 숙소는 Old City Sultanahmet 지역의 Hotel Iziyade(4성급) 였다.
어두워지면 구시가지 특유의 칙칙한 분위기(사람에 따라서는 고풍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가 느껴졌고,
일반 룸의 경우 상당수가 전망을 기대하기 힘든 구조라는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꽉 막힌 전망에 대한 불만은 옥상에 위치한 식당에서 아침을 먹으며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었고,
일찍 떠나야하는 우리가족을 위해 식당을 1시간 일찍(새벽 5시반;;) 오픈해주는 등 친절한 직원들이 있었으며,
무엇보다 블루모스크, 아야소피아 등 유명관광지에서 걸어서 10분거리라는 점 등은 큰 장점이었다.
< 블루모스크 >
호텔에서 지척에 위치해있음에도
어제 시간을 맞추지 못해 아쉽게 못 드어간 블루모스크를 시작으로 오늘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슬람 모스크 내부야 뭐...
내부 장식 정도를 제외하면 특별한 볼거리가 없었기에,
가볍게 둘러보고 맞은편에 위치해있는 아야소피아로 이동.
< 아야소피아 내부 1 >
로마부터 오스만투르크, 오늘의 터키에 이르기까지
수세기를 견뎌온 아야소피아.
미술사수업뿐만 아니라 게임(대항해시대;;)에도 자주 등장하는 명소였기에,
큰 기대감을 안고 안으로 향했다.
< 아야소피아 내부 2 >
돔 구조의 높은 천장,
화려한 조명들,
이슬람 시대의 화려한 문양,
덧 입혀진 벽화 밑으로 드러난 기독교 시대 벽화까지..
오랜 역사에 걸맞게 다양한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 아야소피아 내부 3 >
그렇게 관람을 마치고,
아야소피아 옆의 야외 까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인근에 있는 예레바탄으로 이동했다.
술탄아흐멘지역은 정말 널린게 유적지인듯..
조금만 걸어가면 곳곳에 유적지가 널려 있다.
< 예레바탄 내부 >
습하고 눅눅했던;; 예레바탄에서 돌려서 눞혀진 메두사 조각상 한번 봐주고 올라오니
어느덧 점심먹을 때가 되어간다.
많은 여행자들이 즐겨찾는다는 Doy Doy Restaurant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가운데,
먹구름이 몰려드는가 싶더니 갑작스레 소나기가 쏟아진다.
< 식당에서 바라본 블루모스크 >
다행히 많은 비는 맞지 않고 무사히 식당에 들어올 수 있었다.
피테, 케밥 등의 음식으로 배를 채우며
도이도이식당에서 비가 멎기를 기다렸다.
< 광장 노점에서의 군것질 >
2시가 조금 넘었을까..
언제 비가 쏟아졌냐는 듯 맑은 하늘이 모습을 비추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군것질을 해가며
여유롭게 술탄아흐멧광장을 지나
트램역을 향해 이동했다.
< 보스포러스 크루즈 루트 안내 >
계속되는 유적지 관광이 지겨워졌기에..
오후는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유람선을 타고 여유롭게 보내기로 했다.
< 아시아와 유럽을 이어주는 다리 >
누구에 의해 정해졌는지 모르지만,
보스포러스 해협을 기준으로 아시아와 유럽이 나뉘게 됨에 따라
흑해와 지중해를 잇는 좁은 바다가 가지는 의미가 더욱 특별해진 것 같다.
별 차이가 없는 양안을 번갈아가며 바라보면서
동양과 서양의 경계에 있는 이스탄불을 여유롭게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선상에서 돌마바흐체, 루멜리히사르 등 여러 유적지 관광은 덤.
< 부두와 이스티클랄거리를 이어주는 단거리 전차, 뛰네르 >
여유로운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갈라타다리를 건너 이스탄불의 신시가지인 이스티클랄 거기를 향했다.
잘 정돈된 보행자 도로를 중심으로 각종 상가들이 밀집한 거리는
부산 남포동의 광복로(?)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는데,
한가지 큰 차이점이라면 도로 가운데를 지나는 빨간 트램이었다.
예쁘고 특색있긴 하였지만,
짧은 거리에 비해 가격이 비싼 감이 있다;;
그렇게 탁심광장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천천히 걸은 뒤,
숙소 인근의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이스탄불에서의 이틀째 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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