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 Safari Day3 : Lake Manyara National Park
< Lake Manyara Panorama Lodge >
사파리 투어 마지막날.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숙소 근처를 둘러보았다.
Panorama Lodge라는 이름에 걸맞게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광활한 벌판을 볼 수 있었는데,
이런 풍경을 볼때면 내가 아프리카에 와 있다는게 실감이 났던 것 같다.
< 만야라 호수 국립공원 >
탄자니아 북부에 위치한 만야라 호수를 중심으로 만야라 호수 국립공원이 지정되어 있는데
지난 이틀간 돌아봤던 다른 공원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습도(?) 였던 것 같다.
큰 호수를 중심으로 형성된 탓인지 물이 풍부했고,
공원의 일부 구간에서는 정글에 가까운 식생을 볼 수 있었다.
차별화된 식생 덕분에
타랑기레나 응고롱고로에서 쉽게 보지 못한 다른 동물들을 볼 수 있었는데
특히 다양한 조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 즐거운 원숭이들 >
만야라 호수 밀림지대에서 제일 빈번하게 보였던 건 원숭이들이었다.
사실 원숭이들이야 지난 이틀 동안에도 충분히 많이 봤지만
이곳에서는 정말 발에 치일 정도로 많이 볼 수 있었다.
원숭이가 식상할때도 되었지만
그래도 원숭이를 둘러싼 배경이 사파리에서 밀림(?)으로 달라진 탓에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것 같다.
< 코끼리 등장 >
만야라 호수 국립공원 사파리에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하이라이트는 코끼리였다.
타랑기레에서 보긴 했지만
사파리에서 본 모래먼지 사이의 코끼리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던 것 같다.
숲을 해치며 천천히 다가오는 코끼리를 굉장히 인접한 거리에서 볼 수 있었는데
다들 약속이나 한 듯이 숨죽이고 조용히 한참을 바라보았다.
< 코끼리 >
< 습지 >
코끼리를 뒤로하고 조금 더 달리자
사파리 느낌의 식생이 다시 펼쳐졌다.
그래도 곳곳에서 쉽게 물을 발견하 수 있었으며
물가에는 여러 새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 버팔로 >
버팔로도 보였고..
< 하마 >
하마도 볼 수 있었다.
응고롱고로에서 하마를 많이 봤지만
응고롱고로에서의 하마들을 물 속에서 헤엄치고 있었던 반면
만야라에서는 늪지대를 해치며 산책(?)하는 하마를 볼 수 있었기에 또 새로운 느낌이었던 것 같다.
역시 하마는 짧은 다리까지 함께 봐야 귀여운 듯..
< 얼룩말과 가젤 >
어느 사파리를 가든
얼룩말과 가젤은 기본으로 딸려오는 느낌..
< 원숭이 때 >
원숭이는 정말 많았고..
< 뭘까? >
처음보는 특이한 동물들도 보였다.
< 새 >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조류에는 크게 흥미가 없었기 때문에;;
< 악어 >
물이 풍부한 지역인 덕분인지
그동안 쉽게 보기 힘들던 악어도 볼 수 있었다.
다른곳에서 봤으면 좋아했을텐데
더 크고 신기한애들이 많았던 탓에;;
< 아기 원숭이 >
원숭이가 워낙 많이 보이다보니,
원숭이 가족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마사이 빌리지 >
그렇게 만야라 국립공원 사파리를 끝내고
아루샤로 돌아가던 도중
다수의 의견을 맏아드려
계획에 없던 마사이족 마을을 들려보기로 했다.
마을에 차가 들어서는 순간
멋있게 차려입은 마사이족 사람들이 단체로 나와서 환영해주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따뜻한 환대가 느껴지기 보다는
'역시 이곳은 잘 꾸며진 관광지구나'라는 느낌이 더 크게 들었던 것 같다.
< 마사이 스타일 가옥 >
가벼운 의식과 댄스(?)로 이루어진 환영식을 마치고
흩어져 마사이 전통 가옥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가옥은...
뭐 그냥 흙으로 잘 지은 집이었다.
< 학교(?) >
가옥을 돌아본 뒤
마을 뒷편에 있는 학교(라기 보다는 교육을 위한 공터)를 둘어보는 걸로 마을 방문이 마무리 되었다.
환영식부터 계속된 기념품 구매 요청을 끝까지 잘 물리치던 학생들이었으나
마지막 순간 훅 들어온
열악한 시설의 학교에서의 기부요청까지 거절하기는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예상은 되었지만, 정말 예상대로 흘러갔던
상업성 짙은 마사이족 마을 투어를 마치고
아루샤 시내에 위치한
킬리만자로 트렉 베이스캠프 Pamoja Expeditions Lodge로 돌아왔다.
< Pamoja Expeditions Lodge >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한뒤
말끔한 모습으로 시내 호텔로 나가 근사한 저녁을 먹으며
그렇게 3일간의 탄자니아 사파리 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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