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Cameroon (2017)2018. 11. 22. 16:35

2017.3.17. Day7,8. Petpenoun Lake -> Douala

 

 

 

 

< 새벽의 Petpenoun Lake >

 

 

어느덧 카메룬 트렉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리조트에서의 휴식을 뒤로하고

 

여행을 시작했던 두알라로 돌아가야 한다.

 

버스로 6시간이 소요되는 먼 거리를 가야하는 탓에

 

새벽부터 짐을싸고 서둘러 출발했다.

 

 

 

 

 

 

 

 

< 현지 기업 방문 >

 

 

MBA학생들의 여행이니 만큼 현지 기업 탐방(?)이 빠질수는 없는 노릇.

 

ENEO라는 에너지기업과 Biopharma라는 화장품 기업 두 곳을 방문했다.

 

 

장거리 버스 여행 후 방문하다보니 모두들 피곤한 상태였는데

 

ENEO는 공장이 아닌 본사 사무실 방문이었던 탓에

 

나 포함 많은 수의 학생들이 기업 설명 시간에 졸음을 참지 못하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Biopharma는 아프리카 화장품 산업이라는 상대적으로 흥미로운 주제 덕분에

 

그래도 정신 차린 학생들이 좀 더 많았었다;;

 

 

 

 

 

 

< Farewell Party >

 

 

마지막 밤을 기념하는 Farewell Party가

 

카메룬트렉을 주최한 현지인 친구 부모님 댁 정원에서 펼쳐졌다.

 

이로써 공식적인 일정은 모두 마무리.

 

 

 

 

 

< 점심식사 1 >

 

 

 

카메룬트렉의 마지막 날.

 

각자의 비행기 시간에 맞춰 자유시간을 가졌는데,

 

나의 경우 밤비행기를 예약했던 탓에 사실상 하루의 시간이 남아 있었다.

 

비슷한 일정의 일행들과 함께 점심을 먹기위해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이동.

 

 

 

 

 

< 점심식사 2 >

 

 

카메룬이라는 국명 자체가 포르투갈어로 새우에서 나왔다고 한다.

 

국명에 걸맞게 해산물 레스토랑에서는 커다란 크기의 새우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 식당 밖 풍경 1 >

 

 

물론 모든게 이상적이지는 않았다.

 

개발도상국 최대 항구도시의 해안가 답게

 

바다와 맞다은 식당 밖 해변가는 바다에서 밀려온 쓰레기로 어지럽게 덮여 있었고...

 

 

 

 

 

< 식당 밖 풍경 2 >

 

 

 

그 와중에 해변에서 건져올린 대형 새우를 팔기 위한 호객행위가 펼쳐지기도 했다.

 

 

쓰레기가 가득한 환경 속에서

 

커다란 크기의 새우가 잡힌다는게 신기할 다름.

 

 

 

 

 

 

< 기념품 시장 >

 

 

이대로 여행을 마치기는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들린 기념품 시장.

 

아직 관광업이 발달하지 않은 탓에

 

다른 나라와 달리 카메룬에서는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다.

 

심지어 공항에서 조차도;;

 

 

마지막 날에서야 그런 아쉬움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흥정의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물가가 워낙 저렴했던 탓에 만족스러운 쇼핑이 가능했던 것 같다.

 

 

 

< 두알라 공항 대합실 >

 

 

 

 

쇼핑을 마친 후 지루한 기다림 끝에

 

밤 12시 파리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난생 처음 아프리카 여행을 마무리하는줄 알았으나..

 

 

 

비행기가 6시간 딜레이되는 바람에

 

편의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두알라 공항에서 사실상 밤을 새워야 했고..

 

 

힘들게 도착한 파리에서는 딜레이와 에어프랑스파업이 겹쳐

 

연결편 비행기 탑승이 24시간 지연되는 바람에,

 

예정에 없던 애펠탑 구경 한번 더 하고..

 

 

그렇게

 

두알라 공항에 도착한 시간으로부터

 

이틀이 지난 3월 20일(월) 늦은 밤이 되어서야

 

나름 다이나믹했던 카메룬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Posted by alpha aurigae
여행기/Cameroon (2017)2018. 11. 22. 15:55

2017.3.16. Day6. Bangoulap -> Petpenoun Lake

 

 

 

 

 

 

 

 

< 카메룬을 상징하는 삼색 벽을 지나는 사람 >

 

 

 

오늘 일정 또한 붉은 토질을 자랑하는 서부 고원지대를 둘러보는 것이다.

 

첫 번째 목적지는 Baham Museum.

 

일종의 현지 민속 박물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 Baham Museum 1 >

 

 

현지 부족의 왕(혹은 족장)의 궁궐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듯 했는데

 

전체적으로 잘 정돈된 모습이었기에

 

카메룬에서 들린 몇 안되는 박물관(?) 중에서는 가장 좋았던 것 같다.

 

 

 

 

 

 

 

 

 

 < Baham Museum 2 >

 

 

 

 

 

 

 

 

 

 

 

< 아이들 1 >

 

 

 

물론 박물관보다 더 우리의 시선을 끈건

 

박물관 앞에 위치해있던 학교의 아이들이었다.

 

 

 

 

 

 

< 아이들 2 >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낯선 외국인들의 등장에 관심을 보였는데

 

박물관 입구까지 따라와서 우리를 훔쳐보다 도망가는 모습이 귀여웠다.(수업 안듣나?)

 

 

 

 

 

 

 

 

 

< 마을 풍경 1 >

 

 

 

 

박물관 구경 후

 

멀지 않은곳에 위치한 Fovu Cave 로 이동했다.

 

 

 

 

 

 

< Fovu Cave 1 >

 

 

 

거대한 암석들이 사이로 동굴 비슷한 공간들이 형성된 곳이었는데

 

현지 부족들에게 전통적으로 신성한 장소라고 한다.

 

 

햇볓이 따가운 탓이었는지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  섹션 E >

 

 

 

 

 

 

 

 

 

< 마을 풍경 2 >

 

 

 

그렇게 오전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의 숙소인 Petpenoun Lodge로 이동했다.

 

 

 

 

 

 

 

 

 < Petpenoun Lodge 1 >

 

 

 

호숫가 근처에 개발되어 있는 리조트였는데

 

지금까지의 숙소와 차원이 다른 럭셔리함에 모두들 놀랐다.

 

 

그동안 대도시의 숙소 조차 아쉬움이 남았었기에

 

비포장도로를 한참 달려야하는 등 도로 연결조차 잘 안되어있는 지역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숙소에 머물수 있으리라고는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었기에

 

놀라움이 더욱 컸던것 같다.

 

 

 

 

 

 

 

 < Petpenoun Lodge 2>

 

 

호숫가를 따라 열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방갈로가 늘어서 있는 구조였으며,

 

내부 설비가 약간 아쉽긴 했지만

 

전통 체험이라고 생각하면 큰 불편함은 없는 수준이었다.

 

 

프랑스 등 선진국 관광객들을 주 타겟으로 하는듯 했지만

 

주요 도시와의 거리도 멀고 교통도 불편한 곳에

 

이런 리조트를 개발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 Petpenoun Lodge 3 >

 

 

 

 

 

 

 

 

 

< Petpenoun Lodge 4 >

 

 

 

리조트 답게

 

수영장부터 카약, 배구, 자전거까지

다양항 액티비티를 위한 시설이 구비되어 있었기에

 

다들 모처럼 한가로운 오후를 보낼 수 있었다.

 

 

 

 

 

 

< Petpenoun Lodge 5 >


 

 

 

 

Posted by alpha aurigae
여행기/Cameroon (2017)2018. 11. 9. 16:22

2017.3.15. Day5. Bangou, Bangoulap

 

 

 

 

 

 

< 참고로 대강 이런 식생이 펼쳐진 곳에서 배탈이 났다고 보면 된다. 물론 나무가 더 많기는 했음;; >

 

 

  

배탈까지 겪어가며 힘들게

 

Bangou/Bangoulap 지역에 도착하니

 

눈에 띄는 차이점은 토질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강렬한 주홍빛의 토지가 펼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 Fondation Félicien Ngatcha >

 

 

Bangou에서 첫번째 목적지는 

 

Fondation Félicien Ngatcha라는 이름의 재단이었다.

 

 

 

 

 

 

 

 

 

< Fondation Félicien Ngatcha >

 

 

 

박물관과 문화센터가 합쳐진 느낌이었는데

 

은근 볼거리도 꽤 있었고

 

깔끔하게 잘 정돈된 느낌이 좋았던 곳.

 

카메룬에서 방문한 곳들 중 관광지로서의 만족도가 꽤 높았던 곳 중 하나이다.

 

 

 

 

 

 

 

< Fondation Félicien Ngatcha >

 

 

특히 지역 전통가옥들을 재현한 모습이 흥미로웠는데,

 

다른 여행지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흙으로 빚은 집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 Fondation Félicien Ngatcha >

 

 

 

 

다음 목적지는 현지인 마을.

 

이번 카메룬 트렉을 주최한 친구의 어머니가 이 마을 출신이라고 한다.

 

 

미리 준비한 Chief of Bahoc에게 줄 선물(식용유 같은 생필품들)을 가지고

 

인사를 드리러 가기로 했는데,

 

외부인이 현지를 방문할 경우

 

Chief에게 인사를 드리고 마을에 머무는 것을 승낙/환영 받는게

 

현지 전통이라고 한다.

 

 

 

 

 

 

 

< 현지인 마을 >

 

 

 

저 Chief라는 개념이 이해가 잘 안되었는데..

 

 

정부에서 임명하거나 선출된 공식적인 직위는 아니지만

 

마을에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정부에서 해당 마을에서 일을 추진하거나 하는 경우

 

의무는 아니지만 Chief와 논의를 하고 이런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종의 비공식적인 권력자인 셈인데..

 

과거 부족장 개념의 연장인가 싶기도 하고..

 

궂이 한국식으로 따지자면 시골 이장 뭐 이런 개념으로 봐야하나?

 

 

 

 

 

 

 

< Chief of Bahoc >

 

 

여러 벽화와 장식물이 가득한 마당? 거실?을 지나니

 

Chief께서 근엄하게 앉아계셨다.

 

 

 

 

 

 

< Chief of Bahoc >

 

 

인사를 드리고

 

선물을 전한뒤

 

그렇게 마을에 머무는 것을 비공식적으로 허락받았다.

 

 

길지않은 시간이었지만 특이한 경험이었기에

 

시간이 지나도 꽤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순간이었다.

 

 

 

 

< Villa Boutanga >

 

 

 

그렇게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

 

 

 

카메룬 여행 중 현지 기준 나쁘지 않은 숙소에서 항상 마물렀음에도

 

대부분의 경우 개성도 부족하고 설비도 열악하다보니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5일차에 머물렀던 Villa Boutanga 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 Villa Boutanga >

 

 

 

물론 룸컨디션이 좋았던건 절대 아니고...

 

 

고요한 숲 속이라는 위치와

 

흙으로 지은 듯한 특이한 외관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 Villa Boutanga >

 

 

 

붉은색 토질을 빼닮은 호텔 외관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안개가 자욱한 숲 속에서

 

오랜만에 힐링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 Villa Boutanga 인근 >

 

 

 

 

 

 

Posted by alpha aurigae
여행기/Cameroon (2017)2018. 11. 9. 15:42

2017.3.14. Day4. Yaunde

 

 

 

 

원래 예정 일정은

 

아침 7시 끄리비 출발, 12시에 야운데 도착이었으나..

 

끄리비에서 해변일정을 추가 소화한 후 출발하는 바람에

 

야운데에서의 일정이 대폭 단축되었다.

 

 

 

저녁 늦은시각 야운데에 도착한 탓에

 

호텔에서 옷만 갈아입고 곧바로 식사장소로 이동했다.

 

 

 

 

< 카메룬 재무장관과의 면담 >

 

 

 

 

저녁식사를 겸한 카메룬 재무장관과의 면담.

 

학생 주최 트렉의 장점 중 하나가 이런 이벤트가 마련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마침 카메룬 재무장관이 학교 동문이라 성사되었는데

 

가벼운 질의응답 정도만 진행되고 마무리 되었던 탓에

 

크게 인상깊지는 않았던 미팅이었다.

 

괜히 이것 때문에 정장을 따로 준비해야했다는걸 감안하면

 

싱겁게 끝났던 것 같다.

 

 

 

 

 

 

< 호텔에서 내려다본 야운데 시내 >

 

 

 

장거리 버스 이동으로 피곤했던 탓에

 

야운데 도착 첫날 일정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고...

 

그렇게 맞이한 카메룬 여행 5일차.

 

오늘도 아침부터 Bangou로의 이동이 예정되어 있다.

(예상 소요시간 4시간)

 

 

 

 

 

 

 

< 야운데 시내 >

 

 

 

그래로 떠나기는 아쉬워서

 

아침시간을 쪼개 잠시 호텔 근처라도 둘러보았다.

 

평소 다른 여행지에서는

 

자유로운 산책을 즐기는 편인데,

 

타이트한 일정과

 

왠지 모를 불안감(물론 가이드의 주의도 있었지만..)때문에

 

산책을 많이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 야운데 시내 >

 

 

낯선 타지에서 마주치는 한국 브랜드는 언제나 반갑다.

 

 

 

 

 

 

 

 

< Bangou로 이동 중 >

 

 

그렇게 잠깐 머무른 야운데를 뒤로하고

 

중서부 내륙 고원지대인 Bangou로 이동했다.

 

 

도로 사정도 좋지 않은 판국이었기에

 

이동 중 휴게소를 기대하는건 사치였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먹은게 잘못되었는지

 

꽤 많은 수의 학생들이 배탈을 호소하기 시작한것.

 

더 참는다고 화장실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급기야 갓길에 버스를 세웠고...

 

뭐 그 뒤는 궂이 설명하지 않아도...

 

 

 

 

 

 

< Bangou로 이동 중 >

 

 

 

이동중 식사를 위해 잠시 들린 식당.

 

메뉴는 뭐 항상 똑같은 메뉴였고..

 

모두가 기대했던 화장실 사정도 좋지 않았던 탓에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지만

 

길가에서 마주친 하교하는 학생들은 그래도 귀여웠다.

 

 

Posted by alpha aurigae
여행기/Cameroon (2017)2018. 11. 9. 15:00

2017.3.13. Day3. Kribi

 

 

 

 

오늘의 일정은 두알라->크리비로 이동 후

 

끄리비해변에서 휴식 및 피그미마을 관람이다.

 

 

 

9시 출발 12시반 끄리비 도착이 예정 일정이었으나

 

카메룬에서의 모든 일정이 그랬듯

 

출발도 예정보다 늦었고

 

도착은 예정보다 더욱 늦었다.

 

 

 

 

 

 

 

< 끄리비 해변 >

 

 

 

카메룬 남부 해안지대에 위치한 해변.

 

카메룬이 해변 휴양지로 이름난 곳은 아니니만큼

 

에메랄드빛의 투명한 바다 막 그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열대 바닷가라 그럭저럭 휴양지 느낌은 났다.

 

 

 

 

 

 

 

 

< 끄리비 해변 >

 

 

해변에서 부페식 점심을 즐긴 후

 

휴식 시간을 가졌다.

 

 

 

 

 

 

 

< 끄리비 해변 >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차량에 올라

 

Lobé강 기슭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작은 보트로 옮겨타고 강을 거스러 피그미마을을 향했다.

 

 

 

 

 

 

< 피그미 마을 가는 길 >

 

 


상대적으로 작은 키로 유명한 피그미족.

 

콩고부근 밀림 지역에 살고 있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일부는 카메룬에도 살고 있었다.

 

피그미족도 여러 분파가 있을텐데

 

카메룬 남부에 사는 사람들은 Bagyeli Pygmies라고 한다.

 

 

 

 

 

< 피그미 마을 >

 

 

피그미족 마을 둘러보고

 

같이 춤추고 노는 시간을 잠깐 가지는 일정이었는데..

 

 

당연히 완전한 원주민의 삶을 살고 있는건 아니었고

(청바지가 너무 자연스러웠음)

 

그렇다고 철저하게 상업화된 관광지도 아니었기에

(아예 생활과 분리된 민속촌 느낌의 주거환경은 아닌것 같았음)

 

전반적으로 애매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과도기적인 피그미족 마을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을것 같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이도저도 아닌 관광지라고 볼 수도 있을듯..

 

 

 

 

 

 

 

< 피그미 마을 >

 

 

 

투어를 마치고

 

다시 바닷가로 이동해서

 

바닷바람이 시원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식당 분위기는 좋았지만

 

메뉴는 뭐 여전히.. 플렌테인, 감자튀김, 새우..

 

 

 

 

 

< 항상 먹었던 비슷한 음식 구성 >

 

 

 

그렇게 끄리비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예정대로라면 아침일찍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로 이동해야 했지만

 

어제 도착이 늦었던 탓에

 

끄리비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의견을 존중해서

 

끄리비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 한적한 끄리비 해변 >

 

 

 

일부는 원주민 전통 낚시(?) 체험을 했고

 

나머지는 해변에서 뒹굴거리며 시간을 때웠다.

 

 

 

 

 

 

 

 

 < Lobe 폭포 >

 

 

 

 

이동하는 도중

 

끄리비해변 인근에 있는 폭포도 방문했는데..

 

 적당히 아담한 규모였다.

 

 

 

 

 

그렇게 나름 다채로웠던 끄리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야운데로 이동을 시작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여행기/Cameroon (2017)2018. 11. 8. 16:35

2017.3.12. Day2. Douala  

 

 

 

 

 

 

< 두알라 시내 투어 1 >

 

 

각기 서로 다른 시각에 도착한 일행들이 대강 모두 도착한

 

11일부터 본격적인 트렉이 시작되었다.

 

카메룬의 수도는 내륙에 위치한 야운데이지만

 

경제 중심지는 해안가에 위치한 제1의 도시 두알라이다.

 

 

 

 

 

< 두알라 시내 투어 2 >

 

 

 

 

독일-프랑스로 이어진 식민지배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역사적인 전통이 있는 지역은 아니었던 탓에

 

두알라 시내 투어는 식민지 시대 건축물이 주를 이루는

 

법원 등 주요 관공서 투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 두알라 시내 투어 3 >

 

 

사실 건축물들이야 크게 특별할게 없었고..

 

오히려 눈길을 끌었던건 형형색색의 도마뱀들이었다.

 

시내 어디에서나 칼라풀한 색을 자랑하는 도마뱀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 두알라 시내 투어 4 >

 

 

 

두알라가 자랑(!)하는 해양박물관.

 

전반적으로 조악한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현대식으로 꾸며진 몇 안되는 박물관이었던 탓인지

 

현지에서는 꽤 높은 평가를 받는 듯 했다.

 

3D안경을 끼고 급류타기를 체험하는 기구 등이 있었는데

 

사실 MBA 대학생들에게는 유치하게 다가왔던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히 다른 볼거리가 많지 않았던 탓에

 

다들 그걸 타겠다고 기다린건 코미디..

 

 

전시물들 보다는

 

 옥상에서 보이는 두알라 항구 전경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 식당 >

 

 

 

점심 식사를 위해 들렸던 식당.

 

카메룬 여행 중 아쉬웠던 점 중의 하나가 음식이었다.

 

어느 식당을 가든 대부분 부페식의 음식이 제공되었는데

 

문제는 매뉴 구성이 너무 뻔했다는 점..

 

약간의 단백질(세우. 생선, 닭고기 등), 감자, 야채,

 

그리고 현지인들이 거의 주식처럼 먹던 플랜테인(바나나 비슷한데 덜 달다)..

 

 

생각해보면 원재료의 구성은 나쁘지 않았는데

 

어느 식당에서건 획일적인 양념과 획일적인 방식의 조리법이 사용되었는지

 

두 세끼 지나고 난 뒤부터 많은 사람들이 음식에 아쉬움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 슈퍼마켓 >

 

 

생필품을 조달하기 위해 들렸던 쇼핑센터에서 발견한 LG.

 

이런 곳에서 한국브랜드를 만나면 괜히 더 반가운 것 같다.

 

 

참고로..

 

카메룬 뿐만 아닌 다수의 아프리카 나라에서는

 

국산 과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대게 프랑스, 벨기에 등 과거 식민모국의 과자가 수입되어 있으며

 

예외적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산 과자 또한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기초적인 경공업 생산품인 단순한 과자 조차 비싼 수입산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아프리카 전반의 공업 발전수준을 다시 한번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 길거리 >

 

 

 

그렇게 시내 투어를 마무리하고

 

MBA 학생들답게 시내의 잘 꾸며진 바(Le Palais Jazz & Blues Club)에서 미국식 party time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여행기/Cameroon (2017)2018. 11. 6. 17:20

2017.3.11 Cameroon을 향해 출발

 

 

 

 

미국에서 학교 생활을 하면서 가장 신기했던 개념이 봄방학이다.

 

학기가 진행되는 3월 중순 한주일 쉬는 시간을 가지는데

 

이게 뭐 딱히 이유가 있는것 같지도 않고..;;

 

 

여름방학같은 장기 방학의 경우 각자 일정이 있고

 

연말연초 겨울의 경우는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가는 친구들이 많은 반면,

 

봄방학의 경우

 

애매하게 한 주일 쉬다보니 학교 친구들끼리 놀러가기 최적의 조건이 조성되어 있었다.

 

 

놀기 좋아하는 MBA 특성상

 

거의 모든 학생들이 예외없이 봄방학에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친구들은 본인 고향으로의 투어를 추진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콜롬비아 트렉, 모로코 트렉 등 익숙치 않은 여행지들에 관심을 가지던 도중

 

생각지도 못한 카메룬 트렉의 공고가 뜬 것을 발견했다.

 

여행지로서의 카메룬이라..  많이 생소했지만

 

이때가 아니면 절대 못가볼것 같아서 과감히 카메룬 트렉에 조인하기로 결정.

 

 

얼마 뒤,

 

항공권을 발권하고

 

비자 발급을 위해 필요하다는 황열병 예방접종을 200불이 넘는 돈을 내고 맞으면서

 

드디어 아프리카를 간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 여행 일정 >

 

 

 

학생들이 주최하는 트렉의 경우

 

주선하는 학생수 & 여행지 인기도 등에 따라 참가인원이 달라졌는데

 

콜롬비아, 이스라엘 같은 대형 트렉의 경우 100명 이상,

 

소규모 트렉의 경우에도 보통 30명 정도 규모로 진행되었다.

 

대규모 인원을 몇몇 개인이 가이드하기 불가능하기때문에

 

사실상 현지 여행사를 낀 패키지 형식을 띄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 패키지와 차이점은

 

1. 외부인이 참가하지 않는 학생 전용 패키지이며

 

2. 맞춤형 일정(현지 기업 방문 등)이 제공된다는 점 정도인것 같다.

 

 

 

카메룬 트렉의 경우 카메룬 출신

 

이라고 하기에는 사실상 미국에서 자랐지만 그래도 일부 가족이 여전히 카메룬에 있는 다른 반 친구가 주선했는데

 

낯선 여행지다 보니 30명 조금 안되는 인원들이 참가 신청을 했었다.

 

 

대강의 일정은 아래와 같았다.

 

Day 1: 보스턴 출발 - 파리 경유 - 두알라 도착

 

Day 2: 카메룬 제 1의 도시 두알라 시내 관광

 

Day 3: 남부 해안지대 (끄리비) 관광

 

Day 4: 카메룬의 수도 야운대로 이동 후 관광

 

Day 5: 북서부 고산지대 (Bangou) 이동 후 관광

 

Day 6: Bangou 인근 호숫가(Petpenoun Lake) 리조트에서 휴식

 

Day 7: 두알라로 이동 후 현지 기업체 견학

 

Day 8: 현지 기업체 견학 후 보스턴으로 출발

 

 

 

아프리가 중서부에 위치한 카메룬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나의 나라에서 아프리카의 모든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남부 열대우림부터 중서부 고산지대, 북동부 사막까지

 

아프리카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자연이 담겨 있는 나라이다.

 

 

아프리카에는 알제리, 콩고민주공화국 등 카메룬보다 넓은 나라가 많지만

 

대부분 사막 혹은 열대우림 지역으로 영토가 집중되어 있는걸 감안하면

 

카메룬은 자연 환경 만으로도 여행지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고 볼 수 있다.

 

 

 

시간 제약 때문에 이번 트렉에서는

 

카메룬 전체로 보면 서쪽 일부 지역만을 커버했을 뿐이지만

 

카메룬이 큰 나라인데다가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보니 많은 시간을 도로에서 고생해야 했다.

 

 

그래도

 

현대적인 경제 중심지(두알라), 정치 중심지(야운데)부터

 

해안 휴양지(끄리비)에서 고산지대(Bangou)까지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기에

 

한정된 시간 동안 카메룬의 다양한 모습을 효율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 3월임에도 여전히 눈 덮인 보스턴 >

 

 

분명 봄방학인데..

 

출발일 당일까지

 

여전히 캠퍼스는 눈에 덮여 있었다.

 

 

 

 

 

 

 

< 환승 >

 

 

파리에서 두알라행 비행기로 환승.

 

과거 아프리카 식민지 경영의 역사 때문인지

 

에어프랑스는 다른 항공사 대비 유달리 많은 아프리카행 노선을 보유하고 있었다.

 

 

 

 

 

 

 

< 사하라 사막 1 >

 

 

파리발 두알라행 비행기에서 사하라사막을 내려다보며

 

내가 아프리카로 향하고 있다는걸 실감할 수 있었다.

 

 

 

 

 

 

 

< 사하라 사막 2 >

 

 

 

 

 

 

< 두알라 공항 >

 

 

오랜 비행 끝에

 

밤 늦은 시각

 

드디어 난생처음 아프리카 대륙에 발을 내딛었다.

 

 

 

 

 

 

Posted by alpha aurig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