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월) ~ 3(화) Atlanta, GA
< Atlanta Historic Center 1 >
뉴욕에서의 새해맞이를 뒤로하고 1월 2일 애틀랜타로 이동했다.
처음 여행루트를 짤 때 애틀란타를 포함할 것인가 말것인가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었다.
어차피 메인 목적지는 보스턴, 뉴욕, 마이애미(플로리다)였고
애틀란타를 포함할 경우 애틀란타에서 플로리다까지 장시간 운전이 필요했는데 궂이 포함시킨 이유는
미국 남부 역사의 흔적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도시 관광에 큰 흥미가 없는 부모님이었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을 통해 미국 남부 역사는 친숙해 하시는 편이었고,
해변이나 놀이공원(올랜도) 같은곳 보다는 남부 중심도시라는 상징성이 있는 애틀랜타를 더 좋아하실것 같아
과감히 올란도 디즈니월드를 일정에서 제외하고 애틀랜타에서 플로리다까지 차량이동하기로 결정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 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백프로 만족스러운건 아니었지만
애틀란타와 생어거스틴이라는 두 도시에서
보스턴 등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느낄 수 있었던 역사와는
다소 다른 느낌의 역사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 Atlanta Historic Center 2 >
2일 아침 일어나 9시반 뉴욕발 애틀란타행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는데
애틀란타 공항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누나의 캐리어가 나오지를 않는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짐이 분실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항공사 카운터에 클레임을 접수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을 이용했는데 우리 말고도 5~10명의 사람들의 짐이 도착하지 않았던 모양..
우리 가방이 뉴욕 공항에 있으며
저녁 항공편을 통해 아틀란타 공항에 도착하면 호텔로 배달해주겠다고 확인을 해주긴 했지만
항공 여행에서 짐 분실은 처음이었던 탓에
마음이 개운치 않았던 것 같다.
설상가상으로 어제부터 컨디션이 안좋다고 하던 누나는 감기몸살이 심해져 앓아누워버렸고;';
이런저런 악재가 겹친 탓에
체력관리를 위해 오늘 하루는 그냥 호텔에서 쉬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걱정했던 짐은 저녁시간 호텔로 잘 배달되었음..;;
(참고로 시간이 지나 다른 항공사들에서 짐 분실사고를 몇차례 더 겪어보니
AA의 대응이 굉장히 훌륭했음을 알 수 있었다;;)
< Atlanta Historic Center 3 >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아틀란트 2일차.
일정상 내일 아침 플로리다로 이동해야 했으므로, 아틀란타를 둘러볼 수 있는 날은 오늘 하루밖에 없다.
아직 감기몸살에서 회복되지 않은 누나는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시내로 향했다.
고민끝에 선택한 첫 번째 목적지는 아틀란타 역사 지구(Atlanta Historic Center).
미국 남부의 문화를 느끼고 싶어 선택한 곳인데
과거 저택 등 남부 생활상을 재현한 민속촌 같은 느낌의 장소였다.
자연스럽게 보존된 곳이 아닌 박물관이라는점이 아쉽긴 했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많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 Atlanta Historic Center 4 >
< Atlanta Historic Center 5 >
간간히 마주친 재연배우(?) 느낌의 봉사자 분들이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기도 했고...
< Swan Coach House >
히스토릭 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Swan Coach House.
정통 남부식 음식을 맛볼수 있는 식당이라고 한다.
< Swan Coach House 2 >
특색있는 음식도 인상적이었고
분위기도 좋았기 때문에 매우 만족스러운 점심식사였다.
잘 차려입고 브런치를 즐기는듯한 현지인 아줌마들이 많았던걸로 봐서
현지인들도 좋아하는 식당인 것 같다.
< 마가렛 미첼 하우스 1 >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작가인 마가렛 미첼 하우스.
일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박물관을 겸하는 곳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사실 집 자체는 크게 볼거리가 없다;;
소설 혹은 영화의 팬이라면 가볍게 둘러볼만한 장소인 듯.
< 마가렛 미첼 하우스 2 >
< World of Coca-Cola 1 >
애틀란타를 대표하는 두 기업인 코카콜라와 CNN은 모두 다운타운 한가운데 위치해있다.
CNN보다는 코카콜라가 더 친숙하게 느껴졌던 탓에
코카콜라 박물관만 들르기로 결정.
궂이 돈과 시간을 들여 박물관 내부 투어를 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그냥 공원과 기념품가게만 돌아봤는데
소소한 볼거리가 많아 나름 재밌었던 것 같다.
< World of Coca-Cola 기념품샵 >
< Centennial Olympic Park >
30대 이상이라면 1992년 애틀란타 올림픽을 기억할 것이다.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공원이 도심 한가운데 조성되어 있는데
코카콜라 박물관과 인접해 있어 가볍게 돌아보았다.
공원은 그냥 뭐... 진짜 그냥 공원이었음ㅋ
그렇게 시내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 짧았던 애틀랜타 관광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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