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3(목) 아이슬란드 Day 3 - Landmannalaugar((Iceland Highland)

 

 

 

 

 

 

 

< 하이킹 중에 바라본 풍경 >

 

 

 

 

 

 

오늘부터 본격적인 "링로드" 투어 시작이다.

 

여름철임에도 생각보다 서늘했던 날씨 탓에

 

나름 대도시인 레이캬비크를 떠나기 전 방한용품(?) 쇼핑을 한 뒤 서쪽으로 향했다.

 

 

 

 

 

 

< 가는길1. 이끼가 덮인듯한 화산지대 풍경 >

 

 

 

 

 

 

 

 

 

 

< 가는길2. 멀리 만년설로 덮인 산이 보인다.  >

 

 

 

오늘의 관광 목적지는 Landmannalaugar(이름이 어렵다;; 란드만나뢰이가 비슷한 발음이었던 듯).

 

아이슬란드 하이랜드(아이슬란드 내륙고원지대)를 대표하는 관광지인데,

 

여름철에만 접근 가능하며 비포장 도로로 접근 가능해 4륜구동이 필요한 지역이다.

 

여름이라 오로라를 못보는 아쉬움을 대신하기 위해 여름에만 접근 가능한 지역을 가보기로 결정.

 

레이캬비크에서 약 3시간 거리를 달려야 한다.

 

 

 

 

 

 

 

 

 

 

< 가는길3. 한가로운 말들  >

 

 

 

 

 

 

 

 

 

< 가는길4 이름 없는 그냥 폭포 >

 

 

 

그렇게 한참을 달려 비포장도로로 들어선지 얼마되지 않아 길가의 폭포를 발견했다.

 

가이드북을 뒤져도 구글맵을 뒤져도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 폭포치고는 너무 멋있었으나

 

유일한 단점은 날파리가 많았다는거;;

 

 

 

 

 

 

 

 

 

< 가는길5. 이제부터 완전 비포장도로가 이어진다 >

 

 

 

비포장도로를 깊이 들어갈수록 도로 상태가 안좋아진다.

 

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유명한 아이슬란드답게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다 개였다를 반복했는데

 

얼마전에 비가 왔었는지 도로 곳곳이 진흙탕으로 바뀌어 있었다.

 

 

 

 

 

 

 

 

 

< 가는길6. 자연보호구역 입구. 란드만나뢰이가에 산장이 있다고 친절히 알려준다. >

 

 

 

도로 상태가 슬슬 걱정될무렵 보이는 안내판.

 

다행히 맞는 길로 가고 있었던 것 같다.

 

 

 

 

 

 

 

 

< 아이슬란드 하이랜드 하이킹의 기점 Landmannalaugar >

 

 

 

그렇게 조금 더 들어가다보니

 

빗물이 모여 형성된 개울을 기점으로 차들이 뺴곡히 주차되어 있었다.

 

멀지 안은 곳에 산장이 보이니, 물길을 건너는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 초입에 주차를 한 듯 하여

 

우리도 무리하지 않고 그곳에 주차하기로 결정.

 

조금 안으로 걸어들어가니 산장이 보인다.

 

(유료)샤워장, 취사시설 등이 잘 구비되어 있었고 장비를 챙겨와 캠핑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이미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이었기에

 

준비해온 샌드위치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서둘러 하이킹에 나섰다.

 

 

 

 

 

< 하이킹 코스 안내도 >

 

 

 

다양한 코스가 있었지만

 

비떄문에 험한 길 상태와 부모님 체력을 감안해서

 

가장 가까운 작은 언덕을 찍고 돌아오기로 결정.

 

 

 

 

 

 

 

< 하이킹 1 >

 

 

하이킹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순간부터

 

너무 아름다운 경관이 이어졌던 탓에

 

란드만나뢰이가를 선택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확신이 생겼던 것 같다.

 

 

길지 않은 코스였지만

 

다양한 색이 공존하는 경치에 계속 시선을 뻇긴 탓에

 

느릿느릿 언덕을 올랐따. 

 

 

 

 

 

 

 

< 하이킹 2 >

 

 

 

 

 

< 하이킹 3 >

 

 

 

멋있는 경관 때문에

 

가족사진을 안찍고 지나갈 수가 없었다.

 

 

 

 

 

 

 

 

 

 

< 하이킹 4 >

 

 

 

 

 

 

 

 

 

 

 

< 하이킹 5. 정상 >

 

 

그렇게 나름 정상(?)에 도착하고 나니

 

변덕이 심하던 날씨가 급기야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잠깐 고민했으나

 

비가 심하지 않았고 곧 그칠 거라는 기대감에 조금 돌아가더라도 반대편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 하이킹 6 >

 

 

안타깝게도 잘못된 결정이었다.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길 초입은 완만했으나

 

산이 끝나는 무렵은 비로 인해 미끄러운 급경사길이었다.

 

 

길이 너무 미끄러웠던 탓에 두 손을 사용하고 기어내려가기에도 어려움이 따랐고

 

엉덩이를 깔고 내려가기에는 진흙에 옷을 완전히 버리게 되는 상황..

 

느릿느릿 기어내려가는게 지겨웠던 어머니는 과감한 러닝을 시도하셨으나

 

경사가 심했던 탓에 넘어지시고 말았다;;

 

 

너무 좋았던 란드만나뢰이가에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사고...

 

 

 

 

 

< 하이킹 7 >

 

 

짧았던 급경사 구간 뒤에는

 

다행히도 완만한 구릉지대가 펼쳐져 있었다.

 

마침 비도 그쳤기에

 

푹신한 촉감을 즐기며 다시 여유롭게 하이킹 시작.

 

 

 

 

 

< 하이킹 8 >

 

 

 

 

 

 

 

 

 

 

< 하이킹 9 >

 

 

 

 

 

 

 

 

 

 

 

< 하이킹 종료 >

 

 

 

 

 

그렇게 하이킹을 끝내고 내려오니 이미 시간은 8시가 다되어 간다.

 

짧은 코스였는데

 

사진찍고 넘어지고 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난 듯.

 

 

여름이나 해가 늦게 지는걸 다행이라 생각하며

 

서둘러 숙소를 향해 이동을 시작했다.

 

 

 

 

 

< 숙소 가는길.  날이 훤하지만 벌써 9시 40분이다. >

 

 

 

 

란드만나뢰이가 산장 근처에는 캠핑장만 있을 뿐 제대로된 숙소가 없었기에

 

오늘 숙소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헤클라산 기슭 어느 시골 산장이었다.

 

 

 

짧지 않은 거리와 비포장도로도 문제였지만

 

더욱 큰 문제는 깡시골이라 그런지 주소가 없었다는 점이었다.

 

 

어느 길을 따라가다 무슨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해서 가다가 무슨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해서..

 

뭐 이런식으로 찾아가는 법을 메일로 보내왔는데

 

워낙 깡 시골이다보니 네비도 안먹히고 전화도 안터지고

 

해당 안내를 가지고 집을 못찾으면 답이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시간은 어느덧 10시가 다되어가고...

 

 

 

 

 

 

 

 

< 숙소(Lex-a Hekla Cottages) >

 

 

 

힘들게 찾은 숙소.

 

경치 좋은 시골 벌판에 이런 가건물 여러개 지어놓고 에어비앤비 장사를 하는 듯 했다.

 

 

 

가건물이 못미덥긴 했지만

 

내부도 훌륭하고(심지어 전용 사우나도 있었음!)

 

경치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적막한 아이슬란드 시골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 숙소(Lex-a Hekla Cottages) 내부>

 

 

 

 

준비해온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사우나도 해보며

 

그렇게 여행 셋째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