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7.31.(목). Grand Canyon(North Rim) & Las Vegas

 

 

 

 

 

 

 

 

 

 

 

< Pioneer Cabin(with 1 Queen & 2 Twin Beds) 외부 >

 

 

 

 

국립공원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아침.

 

눈을 뜨고 잠시 산책을 나서보니,

공기는 맑고, 경치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다.

 

한국에서부터 가져온 컵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체크아웃을 위해 짐을 들고 나섰다.

 

어제 늦게 도착한 탓에 캐년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으니,

오늘 오전은 온전히 캐년을 둘러보는데 쓸 계획이다.

이렇게 또 일정이 반나절 늦춰지는구나;;

 

 

 

 

 

 

 

< 그랜드캐년 관광 지도 >

 

 

 

캐년 노쓰림에서 가볼만한(?) 포인트는 크게 세 군데이다.

 

랏지 근처에 있는 Bright Angel Point,

그랜드캐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Point Imperial,

그리고 조금 멀리 떨어진 Cape Royal.

 

처음 일정을 짤때까지만 해도,

포인트 위치야 다양하지만 결국 캐년을 조금씩 다른 각도로 바라볼 뿐이라는 생각에,

시간이 부족하면 포인트는 한두곳만 보고 돌아갈 생각이었으나...

 

막상 도착하고 보니, 어느곳 하나 빼먹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결국 다 둘러보기로 결정;;;

 

 

 

 

 

 

< Grand Canyon Lodege >

 

 

 

우선 가까운 Bright Angel Point 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 Bright Angel Point 가는 길 >

 

 

 

숙소에서 5분정도 걸으면 곧바로 Bright Angel Point에 도착할 수 있다.

 

포인트에 도착한다고 랏지에서 보던 풍경과 확연히 구별되는 특별한게 아니고,

그냥 주변이 트인 덕분에 경치가 좀 더 잘보이는 것 정도?

 

 

 

 

 

 

 

 

< Bright Angel Point 1 >

 

 

 

 

노쓰림이 사우쓰림과 구별되는 점 중의 하나가,

좀 더 나무가 많다는 점이라고 한다.

 

확실히 계곡 구석 구석에 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었음.

 

 

 

 

 

 

 

< Bright Angel Point 2 >

 

 

 

 

 

 

 

 

 

< Grand Canyon Lodge 2 >

 

 

 

 

그렇게 Bright Angel Point를 돌아보고,

체크아웃 후

Lodge를 떠났다.

 

다음 목적지는 하이킹을 할 수 있는 North Keibab Trail~!!

 

 

 

 

 

< Grand Canyon Lodege 3 >

 

 

 

 

 

 

 

 

 

 

< North Kaibab Trail 입구 >

 

 

 

 

캐년을 좀 더 깊이있게 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계곡 밑으로의 하이킹이다.

(1박2일을 투자하면 계곡 바닥까지 내려가 사우쓰림까지 갔다올수도 있음;;)

 

여러 트레킹코스 중 North Kaibab Trail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다음 포인트 가는 길가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과 체력이 제한적임을 감안해서

특별히 목적지를 정하기 보다는

적당히 걸어내려가다가 힘들겠다 싶으면 곧바로 방향을 돌리기로 하고

계곡 아래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 North Kaibab Trail 1 >

 

 

 

 

말을 타고 트렉킹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마주칠 수 있었다.

 

타는 사람들은 당연히 재밌을테고,

하이킹 하는 입장에서도 나름 보는 재미가 없는건 아니었지만,

좁은 길을 가득 매운 말 똥은 옥의 티;;;

 

 

 

 

 

 

 

 

 

< North Kaibab Trail 2 >

 

 

 

 

한 30분 걸었을까..

전망이 좋은 암반이 모습을 드러냈다.

 

자연스레 오늘의 트레킹은 여기까지 하는걸로 결정ㅋ

 

 

 

 

 

 

 

< North Kaibab Trail 3 >

 

 

 

계곡을 약간 걸어내려왔더니,

발 아래로 보이던 계곡이 눈 높이에 맞춰졌다.

 

 

 

 

 

 

 

< North Kaibab Trail 4 >

 

 

 

 

 

 

 

 

 

 

< North Kaibab Trail 5 >

 

 

 

 

그렇게 짧은 하이킹을 끝내고,

다음 포인트로 이동.

 

두 번쨰 포인트는 그랜그캐년국립공원에서 가장 높은 포인트, Point Imperial이다.

 

 

 

 

 

 

< Point Imperial 1 >

 

 

 

 

포인트 임페리얼은

가장 높은 포인트라는 상징성 이외에는

특별함이 없었던게 사실이다;;

 

간단히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 Point Imperial 2 >

 

 

 

 

 

 

 

 

 

< Point Imperial 3 >

 

 

 

 

 

노쓰림 중심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Point Imperial과 달리

Cape Royal은 계곡 깊숙한 곳까지 차를 몰고 들어가야 한다.

 

방향 또한 출구와 반대방향이기에,

둘러보기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상황.

 

잠시 고민했으나,

여기까지 와서 안가기는 아쉬워서

(오늘 오후 일정이 어떻게 되든지는 나중에 고민하고) 일단 가기로 결정.

 

 

 

 

 

 

< Cape Royal 1 >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조금 걸어가니

유리창과 같이 뻥 뚤린 계곡이 우리를 맞이한다.

 

 

 

 

 

< Cape Royal 2 >

 

 

 

뚫린 공간 사이로 멀리 콜로라도 강이 흐르고 있고,

뚫린 공간 위에서는 많은 관광객들이 경치를 즐기고 있다.

 

경치도 그렇고 가는 길도 그렇고,

결과적으로

노쓰림의 세 포인트 중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 Cape Royal 3 >

 

 

 

 

 

 

 

 

 

 

 

< Cape Royal 4 >

 

 

 

 

 

 

 

 

 

< Cape Royal 5 >

 

 

 

 

그렇게 한참을 즐긴 뒤,

발걸음을 돌렸다.

 

이제 Las Vegas를 향해 쉬지않고 밟아야 한다;;

 

 

 

 

 

 

< 겨우 찾은 국도 휴게소;; >

 

 

 

오늘도 시간에 쫒기다보니,

점심은 간단히 때우기로 결정.

 

그랜드캐년에서 식사를 하기에는 조금 이른것 같아

다음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출구를 지나 한참을 달려도 식당이 보이질 않는다;;

(미국 여행중에는 식당이 보이면 고민하지 말고 들어가야지,

다음 식당을 기약했다가는 1시간은 예사로 날라가는 것 같다;;)

 

한참을 더 달린 끝에 겨우 찾은 휴게소에서

빵과 쿠키 등으로 간단히 배를 채운 뒤,

Las Vegas를 향해 서둘러 출발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4.7.30.(수). Bryce Canyon & Grand Canyon(North Rim)

 

 

 

 

 

 

 

 

 

 

 

< Arizona 89번 도로 풍경 1 >

 

 

 

애리조나주 경계를 통과한 뒤에도

한동안 계속 달렸다.

 

 

 

 

 

< Arizona 89번 도로 풍경 2 - 선명한 단층 지대 >

 

 

 

 

 

 

 

< Arizona 89번 도로 풍경 3 >

 

 

 

물론 중간에 잠시 쉬기도 했지만...

 

 

 

 

 

 

< Arizona 89번 도로 풍경 4 >

 

 

 

 

황량한 사막 지대를 지나...

 

 

 

 

 

< Arizona 67번 지방도로 풍경 1 >

 

 

 

 

어느새 나타난 울창한 숲도 지나고..

 

 

 

 

 

 

< Arizona 67번 지방도로 풍경 2 - 도로위의 사슴 >

 

 

 

 

무단횡단하는 사슴도 만나고...

 

 

 

 

 

 

< Arizona 67번 지방도로 풍경 3 - 바이슨 >

 

 

 

바이슨때까지 만나고 나니...

 

 

 

 

 

 

< Grand Canyon 국립공원(North RIm) 입구 >

 

 

 

 

드디어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오후 6시반)

 

 

 

 

 

 

< Grand Canyon 저녁풍경 1 >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노쓰림의 유일한 숙소이자 식당인

Grand Canyon Lodge로 발걸음을 옮기다보니,

나무 사이로 계곡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남다른 스케일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모양이다.ㅋ

 

 

 

 

< Grand Canyon Lodge >

 

 

 

체크인을 위해

계곡 끝에 아슬아슬하게 자리잡고 있는 Grand Canyon Lodge에 들어서고 보니,

랏지 양 옆으로, 테라스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이미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기에

조금 지나면 저녁 경치를 못볼 것 같아

일단 잠시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다.

 

 

 

 

< Grand Canyon 저녁풍경 2 >

 

 

 

 

 

 

 

 

< Grand Canyon 저녁풍경 3 >

 

 

 

 

 

 

 

 

< Grand Canyon 저녁풍경 4 >

 

 

 

 

 

 

 

 

 

 

< View point에서 올려다본 Grand Canyon Lodge >

 

 

 

 

 

 

 

< Grand Canyon 저녁풍경 5 >

 

 

 

 

 

 

 

 

< Grand Canyon Lodge 2 >

 

 

늦은 체크인을 끝내고,

이제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이곳의 유일한 식당은 이미 늦은 시간을 제외하고는 예약이 가득차 있다;;

 

뭐 다른 대안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10시가 넘은 시각으로,

늦은 식사예약을 했다.

 

 

 

 

 

 

 

< Pioneer Cabin(with 1 Queen & 2 Twin Beds) 내부 1 >

 

 

 

처음 일정을 짤 때,

그랜드캐년 South Rim과 North Rim 중 어디로 가야할 지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 노쓰림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숙소였다.

 

출발일이 다가올수록

사우스림 내부 숙소는 거의 빈방이 나오지 않았으나,

 

(사우스림 내부의 여러 숙소 중 Yavapai Lodge 정도만 빈방이 나왔는데,

canyon에서 떨어진 위치인 것 같아서 매력이 반감되기도 했고,

2인실 x 2 라서 가격도 만만치가 않았음;;)

 

운좋게 노스림 Lodge에서 4인 가족을 위한 Cabin이 검색되었기 때문이다.

 

절벽에 붙어있는 로비건물과

계곡을 따라 위치해있는 통나무 Cabin의 사진을 보고 망설임 없이 노쓰림으로 결정했고,

덕분에 일반적인 패키지 투어로는 구경하기 힘든 노쓰림을 둘러보고 갈 수 있었다.

 

인접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차이에서 비롯된 서로 다른 환경이

무시하기 힘든 경관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탓에,

노쓰림과 사우쓰림 중 어디를 갈 것이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고민의 대상이 될 것 같은데...

아직 사우쓰림을 못가봐서 아직은 뭐라고 판단을 못내리겠다;;;

 

언젠가 사우쓰림을 방문하게 된다면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ㅎㅎㅎ

 

 

 

 

 

 

 

< Pioneer Cabin(with 1 Queen & 2 Twin Beds) 내부 2 >

 

 

 

숙박했던 방의 시설은 가격 대비 무난했던 것 같다.

침대도 편안했고, 난방도 잘 되었던 것 같고,

샤워시설 등이 아쉬웠지만 시골임을 감안하면 온수도 잘나오고 나쁘지는 않았음.

 

참고로, 노쓰림 숙소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다른 국립공원들과 마찬가지로 출발일이 다가올 무렵 수시로 체크해보면 빈방이 나올때가 있음)

 

http://grandcanyonforever.com/

 

 

 

 

 

 

< Grand Canyon Lodge 내부 >

 

 

 

그렇게 짐을 풀고,

기념품 구경도 하면서 시간을 때웠다.

 

 

 

 

 

 

< Grand Canyon Lodge 식당 >

 

 

 

오랜 기다림 끝에 늦은 저녁을 먹고 나니,

어느덧 11시가 넘었다.

 

 

내일이면 Las Vegas로 떠나야하기에,

깨끗한 밤하늘을 기록에 남길 수 있는 기회는 오늘이 마지막.

 

전문 카메라는 없지만

그래도 사진한번 남겨보겠다고 소프트필터까지 가져온 마당에 그냥 갈 수는 없으니...

 

피곤함을 무릎쓰고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긴 채 Lodge 옆 계곡가로 향했다.

(먼 계곡으로 가기에는 무섭기도 했고.. Lodge 옆이 view가 가장 좋았음ㅋ)

 

 

 

 

 

 

 

< Grand Canyon 밤하늘 1 >

 

 

남쪽으로 멀리 보이는 South Rim의 불빛 위로는 궁수자리와 전갈자리가 떠 있었고..

 

 

 

 

< Grand Canyon 밤하늘 2 >

 

 

머리 위로는 독수리자리가 떠 있었다.

 

 

 

 

 

 

 

< Grand Canyon 밤하늘 3 >

 

 

 

고개를 조금 더 돌리면,

독수리자리의 견우성(알타이르) - 거문고자리 직녀성(베가) - 백조자리 데네브로 이어지는

여름철 대삼각형도 볼 수 있었고,

 

 

 

 

 

< Grand Canyon 밤하늘 4 >

 

 

 

서쪽 나무 위로는 평소 보기 힘들던 왕관자리가 선명히 보였다.

 

 

 

 

 

 

 

< Grand Canyon 빔하늘 5 >

 

 

마침 남쪽 계곡에 불어닥친 폭풍우 덕분에,

번개 사진도 건질 수 있었던 건 기분좋은 보너스.

(지형적 특성상,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4.7.30.(수). Bryce Canyon & Grand Canyon(North Rim)

 

 

 

6시 20분.  새벽같이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한다.

 

오늘의 일정은 솔트레이크시티를 출발해서

브라이스 캐년을 관광한 뒤

그랜드캐년(노쓰림)에서 숙박.

 

안쉬고 운전만 하더라도 족히 8시간은 걸리는 빡센 일정이니..

이쯤되면 여행을 하러 온건지 운전 연습을 하러 온건지 햇갈릴 지경이다;;

 

 

 

 

< 15번 고속도로를 타고 유타주를 종단하는 중 >

 

 

 

 

새벽같이 일어나 서둘렀지만,

아침 먹고, 기름 넣고 하다보니

8시 반이 넘어서야 솔트레이크시티를 떠날 수 있었다.

 

이제부터 4시간동안 빡세게 운전하면

Bryce Canyon에 도착할 수 있다.

 

 

 

 

< 휴게소에 있는 동물원(?) >

 

 

 

2시간 운전 뒤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또 1시간 뒤 Rest Area에서 잠시 쉬고,

그렇게 계속 달렸다.

 

 

 

 

 

 

 

< Utah주 풍경 1 >

 

 

 

 

 

 

 

 

 

 

< Utah주 풍경 2 >

 

 

 

 

 

 

 

 

 

< Utah주 풍경 3 >

 

 

 

시시각각 변하는 식생을 창밖으로 바라보며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다보니

평범하지 않은 붉은 암벽이 눈 앞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 Red Canyon 1 >

 

 

알고보니

Red Canyon 이라는, 특색과 정확히 일치하는 이름이 명명된 곳이다.

 

오랜 운전에 지쳐가던 가운데

잠시 쉬면서,

다가올 브라이스캐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딱 좋은 곳이었음.

 

 

 

 

 

< Red Canyon 2 >

 

 

 

 

 

 

 

 

 

< Utah주 풍경 4 >

 

 

 

 

브라이스캐년에서 자이언캐년, 그랜드캐년까지 이르는

콜로라도고원(Colorado Plateau) 위의 거대한 계곡들은,

사실 같은 단층대위에 위치한 거대한 계단의 모습을 띈다.

 

즉, 브라이스캐년의 가장 낮은 지점이 자이언캐년의 가장 높은 지점과 같고,

자이언캐년의 가장 낮은 지점은 그랜드캐년의 가장 높은 지점과 같은, 그런 모습인 것이다.

 

떄문에

꼭 특정 국립공원 구역이 아니더라도

길거리 어디서나 고개를 돌리면 거대한 단층지대를 볼 수 있다.

 

 

 

 

 

 

 

 

< Bryce Canyon 지도 >

 

 

 

여타 국립공원들과 마찬가지로

브라이스캐년 또한 거대한 면적을 자랑한다.

(물론 옐로스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다만, 브라이스캐년을 대표하는 관광포인트들이 

Visitor Center에서 Inspiration Point & Bryce Point에 이르는

짧은 구간(지도 안의 회색 박스)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수 관광객들은 해당 구간만을 보고 발걸음을 돌린다고 한다.

 

빡빡한 일정에 쫓기던 우리가족 또한 예외는 아니었는데,

브라이스캐년 특유의 후두들이 정말 멋인긴 하지만,

지형적 특성 상 포인트별로 현격한 차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으로,

짧은 일정에서 오는 서운함을 애써 위로했다.

 

 

 

 

 

 

 

< Sunset Point 1 >

 

 

 

오후 1시반 브라이스캐년에 도착한 뒤,

처음으로 들린 곳은 Sunset Point였다.

 

수 많은 후두가 빽빽하게 형성된 모습은

사진상에서도 범상치 않게 느껴졌지만,

막상 눈앞에 마주하니 크나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 Sunset Point 2 >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으며

감상을 하다보니,

후두 사이사이 형성된 샛길로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모습과

밑에서 올려다보는 모습은 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았기에

없는 시간을 쪼내서라도

잠시 하이킹을 해보기로 했다.

 

 

 

 

 

 

< Sunset Point 하이킹 1 >

 

 

 

 

 

 

 

 

 

< Sunset Point 하이킹 2 >

 

 

 

 

 

 

< Sunset Point 하이킹 3. 토르의 망치(Thor's hammer) >

 

 

 

하이킹 도중,

하늘의 구름이 겉이고 강렬한 햇살이 비치기 시작했고,

적색 후두의 색감은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다.

 

 

 

 

 

 

< Sunset Point 하이킹 4 >

 

 

 

 

 

 

< Sunset Point 하이킹 5 >

 

 

 

 

 

 

< Sunset Point 하이킹 6 >

 

 

 

짧은 하이킹을 마치고 나니,

이제 슬슬 점심을 먹을 때가 되었다.

 

지도를 보니

인근의 Sunrise Point로 가는 길에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었고,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힘들게 도착할 수 있었다.

 

(Visitor 센터에서 Inspiration Point까지의 구간은

그동안 방문했던 다른 국립공원들에 비하면 매우 가깝기 때문에

샛길을 놓치지 않도록 집중해서 운전해야 함;;)

 

 

 

 

 

 

< 점심 식사 >

 

 

 

 

아침을 뷔페식으로 배부르게 먹고 온 탓에

피자와 과일로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다시금 관광에 나섰다.

 

 

 

 

< Inspiration Point 입구 >

 

 

 

 

두 번째 목적지는 브라이스캐년을 대표하는 Inspiration Point!

 

 

 

 

 

 

< Inspiration Point 1 >

 

 

 

전망대(?)를 중심으로

180도로 펼쳐진 후두의 향연은 정말 장관이었다.

 

옐로스톤의 그랜드캐년과 함꼐

여행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소 중 한 곳.

 

 

 

 

< Inspiration Point 2 >

 

 

 

 

 

 

 

 

 

 

< Inspiration Point에서 내려오는 길 >

 

 

 

 

Inspiration Point까지 둘러보고 나니,

어느덧 브라이스캐년에 도착한지 2시간 반이 넘어간다.

 

벌써 관광을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남지만,

오늘 우리가족의 최종 목적지는

여기서 3시간 이상 달려가야하는 그랜드캐년 노쓰림이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방향을 돌렸다.

 

 

 

 

 

< Utah주 풍경 5 >

 

 

브라이스캐년을 떠나

2시간여를 달리니 드디어 Utah주와 Arizona의 경계에 도착했다.(오후 6시 15분)

 

다행히 Arizona주는 섬머타임 미적용이므로,

지금부터는 다시 5시 15분이다.

한시간이 아쉽던 찰나에 이렇게 1시간을 벌었다.ㅋ

 

 

 

 

< Utah & Arizona >

Posted by alpha aurigae

 2014.7.29.(화).Yellow Stone National Park -> Salt Lake City

 

 

 

 

어느덧 옐로우스톤에 도착한지 3일째다.

오늘은 다시 Salt Lake City로 돌아가야 하는 날.

 

6시간 이상을 이동에 할애해야 하는 만큼,

일찍 출발해서 Salt Lake City를 구경하는 옵션과

옐로우스톤을 좀 더 보고 Salt Lake City 관광은 스킵하는 옵션 두 가지가 있었는데,

자연 친화적인 우리 가족의 선택은 당연히 두 번째였다.

 

 

 

 

 

< 또 다시 찾은 old faithful geyser >

 

 

 

어제 캐년랏지에서 사온 간식거리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이제는 체크아웃을 할 시간이다.

 

가족들이 기념품을 구경하는동안,

체크아웃을 한 뒤,

마침 분출하고 있는 old faithful도 한번 보고,

어느새 정든 로비도 한바퀴 둘러보았다.

 

 

 

 

 

 

< Old Faithful Inn에 대한 가이드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 >

 

 

 

 

 

 

 

 

 

< 하이킹 도중 바라본 Old Faithful Inn >

 

 

 

 

체크아웃을 하고,

기념품 쇼핑도 끝냈으니..

 

드디어 Old Faithful Geyser Loop를 둘러볼 차례다.

 

Old Faithful Geyser에서 시작해서 Morning Glory Pool에 이르는 구간 사이에는

수 많은 간헐천과 온천이 위치해 있는데,

규모로 보나 다양성(?)으로 보나 Yellow Stone에서 최고로 꼽힐만한 지역이다.

 

가볍게 둘러보는데 대략 2시간이 소요되었던 것 같다.

 

 

 

 

 

 

< 하이킹 1 >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흐린 날씨였기에

비옷과 우산을 챙겨서 하이킹에 나섰는데,

다행히 곧 비가 그쳤다.

 

 

 

 

 

 

 

< 하이킹 2 >

 

 

 

 

 

 

 

 

 

 

 

 

< 하이킹 3 >

 

 

 

 

 

 

 

< 하이킹 4 : 간헐천 분출.  멀리 old faithful도 동시에 분출하고 있다. >

 

 

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니,

길가의 간헐천이 분출하기 시작한다.

 

정신없이 구경하다보니,

때마침 멀리 있던 Old Faithful도 동시에 분출하기 시작했다.

이런 행운이..ㅋ

 

 

 

 

 

 

< 하이킹 5 : 분출하는 두 간헐천을 배경으로. >

 

 

 

 

 

 

 

 

 

 

< 하이킹 6. Beauty Pool >

 

 

 

 

수 많은 간헐천과 온천들이 있었으나,

이미 옐로우스톤에서 3일째에 접어 들었던 탓에,

왠만한 규모와 색감은 대단치 않게 느껴졌다.

 

첫날 West Thumb에서는 눈앞의 간헐천 하나하나에 관심을 보였었는데,

여기서는 왠만한건 스킵하고 지나가도 별로 아쉽지가 않았던 것 같다.

 

 

 

 

 

 

< 하이킹 7 >

 

 

 

오히려 간헐천 자체보다,

주위 풍경들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었고...

 

 

 

 

 

 

 

 

< 하이킹 8 >

 

 

 

타이밍이 좋았던 건지,

원래 다른곳 보다 활동이 활발한 지역인 건지,

유독 간헐천 분출을 많이 목격할 수 있었다.

 

 

 

 

 

 

 

 

 

< 하이킹 9 >

 

 

 

 

 

 

 

 

< 하이킹 10. Morning Glory Pool >

 

 

 

 

하이킹 코스의 마지막 지점 Morning Glory Pool.

아름다운 색감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미 너무 많은 것을 보았기 때문인지,

흐린 날씨 때문인지,

기대에는 살짝 못미쳤던 것 같다.

 

그래도 안보고 갔으면 후회했을테니,

끝까지 걸어온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 하이킹 11 >

 

 

 

그렇게 2시간에 걸친 하이킹을 끝내고,

Old Faithful Inn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오늘의 다음 목적지는 Grand Prismatic Spring을 보기 위한 동산;;이다.

 

 

 

 

 

 

 

 

< Grand Prismatic Spring 보러 가는길 1 >

 

 

 

Grand Prismatic Spring은

옐로우스톤 도착 첫 날, Midway Geyser Basin에서 이미 보았었지만..

워낙 스케일이 큰 탓에 현장에서는 전체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출발전 이런 저런 자료 검색 중,

인근 동산에 올라가면 전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정보를 발견하고

실행에 옮겨보기로 했다.

 

* 동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Midway Geyser Basin 주차장이 아닌

Old Faithful에서 Midway로 가는 도중 위치한 하이킹 코스 시작점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사진에 보이는 철교(?)를 보고 찾으면 그리 어렵지 않게 주차장을 찾을 수 있음.

 

 

 

 

 

 

< Grand Prismatic Spring 보러 가는길 2 >

 

 

철교를 건너 산책길을 따라 걸음을 제촉했다.

 

길 자체가 꽤나 유명한 하이킹코스였던 탓에

(Grand Prismatic Spring을 볼 수 있는건 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 Grand Prismatic Spring 보러 가는길 3 >

 

 

 

 

길을 따라 걷다보니,

오른편으로 Grand Prismatic Spring이 보였고,

특별히 산을 오르는 정해진 길이 없는 것 같았기에

적당한 지점에서 나무 사이로 무턱대고 산을 올랐다.

 

가파른 길을 조금 오르니 확실히 지표면에서 볼 때와는 다른 광경이 펼쳐진다.

 

 

 

 

 

 

< Grand Prismatic Spring 보러 가는길 4 >

 

 

 

조금 더 올라가니,

시야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온전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왕복 1시간 정도 걸린 하이킹이었는데,

지표면에서 바라보는 것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기에,

그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었던 것 같다.

 

 

 

 

< 산책로에서 바라본 Grand Prismatic Spring >

 

 

 

그렇게 Grand Prismatic Spring까지 관광을 마치니

시간은 어느덧 1시반이 다 되어간다.

 

이제는 Yellow Stone을 떠나야 할 시간...

 

 

 

 

 

 

< Yellow Stone 순환도로 >

 

 

 

 

 

순환도로를 따라 서쪽 출입구를 향해 한참을 달렸다.

 

 

 

 

 

 

 

< Yellow Stone을 떠나며.. >

 

 

 

오후 2시. 

서쪽 게이트를 지나며, 2박 3일간의 Yellow Stone 관광을 그렇게 마무리했다.

 

이제부터 Salt Lake City까지 긴 드라이브의 시작이다.

(구글맵 기준 예상시간 5시간 반)

 

 

서쪽 게이트 바로 앞에는

많은 숙박시설이 위치한 Montana주의 작은 관광도시, West Yellow Stone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서 점심을 먹을까 잠시 고민하였으나,

아직 너무 먼 길이 남은 것 같아 다음 도시(도시 보다는 마을 정도??)에서 먹기로 하였는데...

 

다음 도시가 생각보다 너무 멀었다;;;

(거의 1시간 반동안 아무 집도 보이지 않았음;;)

 

 

 

 

 

< Idaho 풍경 1 >

 

 

 

West Yellow Stone을 지나 1시간 이상을 달려

(정말 그동안 아무 마을도 없었음;;)

힘들게 Ashton이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학교도 있고, 나름 마을의 구색은 갖추고 있는 것 같았으나,

차를타고 한바퀴 빙 돌아바도 딱히 적당한 식당이 보이지를 않는다;;

 

결국 4시가 다되어가는 늦은 오후,

주유소 옆의 슈퍼마켓에서 간단한 치킨과 샐러드로 점심 해결해야만 했다.

아 그냥 West Yellow Stone에서 적당히 먹을걸;;;

 

 

 

 

 

 

< Idaho 풍경 2 >

 

 

 

그렇게 점심을 먹고,

 

다시금

아이다호의 넓은 벌판을

계속 달렸다.

 

 

 

 

 

 

 

< Idaho 풍경 3 >

 

 

 

 

 

 

 

 

 

 

< Idaho 풍경 4 >

 

 

 

 

 

 

 

 

 

 

 

< 드디어 Utah주로 진입!! >

 

 

 

 

오후 7시가 넘어서야 Utah주 진입 성공!!

 

 

 

 

 

 

 

 

< Utah 풍경 >

 

 

 

 

그렇게 1시간반을 더 달린 끝에 Salt Lake City에 도착할 수 있었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6시간반이 소요된 셈이다.(1시간의 점심시간 포함)

 

아 멀다.;;;

 

 

 

 

 

< SpringHill Suites 호텔 내부 >

 

 

 

 

늦은 저녁.

하루밤을 보내야 할 호텔에 짐을 풀고,

 

9시가 넘은 시각

시내로 나가 간단한 초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돌아오니

11시가 다 되어간다.

 

오늘 6시간 달린걸로도 모자라서,

내일은 더 먼거리의 운전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얼른 잠자리에 들었다.

 

 

 

 

 

< Springhill Suites 호텔 외부 >

 

 

 

 

Posted by alpha aurigae

 2014.7.28.(월). Yellow Stone National Park III 

 

 

 

 

 

 

 

< Roosevelt Lodge 1 >

 

 

 

 

나름 맛집이라 소문난 덕분인지,

공원내에 식당이 부족한 탓인지,

2시반이 다된 시간임에도 식당에는 빈자리가 없다.;;

 

다른 식당을 찾아가려면 족히 1시간은 걸릴테니

기다리는것 말고는 대안이 없었기에 일단 기다리기로 결정.

다행히 생각보다 빨리 빈테이블이 났다.

 

 

 

 

 

< 점심 식사 >

 

 

 

햄버거부터 치킨윙까지..

전형적인 미국식 식단들이었는데,

맛집까지는 모르겠고 전반적인 가성비는 나쁘지 않았던 듯.

 

단, 메뉴 중 치킨윙은 제외.  너무 짜서 결국 먹다가 포기했음;;

 

 

 

 

 

 

< Roosevelt Lodge 2 >

 

 

Yellow Stone 국립공원 안의 여러 숙소 중

묶어본 곳은 Old Faithful Inn 뿐이지만,

이래저래 다른 숙소들을 둘러본 결과...

 

다른 숙소들도 각기 장점을 가지고 있는것 같았다.

(물론 실내는 못봤으니.. 외관과 위치 기준으로.)

 

 

Old Faithful 지역의 3개 숙소는 뭐 제일 대표적인 숙소들인만큼

관광의 편의성에서 제일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고..

 

Mammoth Hotel의 경우 단정하게 꾸며진 외관과 주위 경관이 인상적이었는데,

호텔 자체(?)로서는 제일 좋아보였던 것 같다.

 

Roosevelt Lodge의 경우 가장 안좋은 위치라고 볼 수도 있는데

(유명 관광지를 끼지 않고 있으며, 거리도 멀리 떨어져있음)

국립공원 특유의 전원적인 분위기는 으뜸으로 보였고..

 

Canyon Lodge의 경우,

규모가 큰 탓에 편의성도 괜찮아보였고,

8자 도로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덕분에

장기간 묵으면서 다른 관광지를 하나씩 돌아보기 가장 좋아보였음. 

 

물론 성수기에는 모든 곳이 다 예약이 어려운만큼

빈방 생기는 곳으로 갈 수 밖에 없겠지만,

다음에 다른 기회가 된다면 다른 숙소들에서도 한번 지내보고 싶다.

 

 

 

 

 

 

< Roosevelt Lodge 3 >

 

 

 

그렇게 점심 식사를 마치고

차를 타고 잠시 이동하니 곧바로 Tower Fall에 도착할 수 있었다.

 

 

 

 

 

 

< Tower Fall 가는 길>

 

 

 

옐로스톤의 주요 포인트 중 가장 정보가 부족한 곳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그럴만 했다;;;

 

생각보다 스케일이 작았던 탓에

사진만 찍고 별다른 아쉬움 없이 곳바로 발걸음을 돌렸다.

(물론 계곡 밑까지 하이킹을 한 사람들은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멀리서 봤을때는 그닥 하이킹의 필요가 없어 보였음;;)

 

 

폭포가 보고 싶다면,

Tower Fall 보다는 Grand Canyon of Yellow Stone에서 시간을 보내는것을 추천한다.

 

 

 

 

< 멀리서 바라본 Tower Fall >

 

 

 

Tower Fall을 뒤로한채 차를 타고 이동하다보니,

고산지대에 위치한 넓은 꽃밭이 펼쳐진다.

 

스위스가 연상되는 그런 풍경.

Tower Fall 보다 여기가 훨씬 좋았음ㅋㅋㅋ

 

 

 

 

 

< 풍경 1 >

 

 

 

 

 

 

 

 

 

 

< 풍경 2 >

 

 

 

 

그렇게 점차 고도를 높여가며 운전을 하다보니

침엽수림이 우거진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고도 2,700m의 Dunravan Pass를 통과하며

남쪽으로 남쯕으로 Grand Canyon향해 이동.

 

 

 

 

< 풍경 3 >

 

 

 

 

 

 

 

 

 

< 풍경 4 >

 

 

 

 

 

 

 

 

 

< 풍경 5. 멀리 Grand Canyon 지역이 보인다. >

 

 

 

 

그렇게 한참을 달려 오후 5시가 넘어서야 Grand Canyon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역시 옐로우스톤이 넓긴 넓은 듯..;;

 

Grand Canyon of Yellow Stone에서

처음 도착한 곳은 유명한 Artist Point.

 

많은 가이드북들은 Grand Canyon을

옐로우스톤이라는 지명이 유례한 곳으로 설명한다.

 

때문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역사적(?)인 의미와

공원의 정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유명한 곳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입이 떡 벌어질만큼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 Artist Point 1 >

 

 

 

Artist Point에 도착할 무렵,

이미 저녁시간이기도 했고

구름이 잔뜩 낀채 빗방울이 흩날리는 궂은 날씨였기에

사진의 색감이 만족스럽게 찍히지 않은 것 같다.

(흐린 날씨 탓인지 왠지 그림을 합성한 것 같이 사진이 나왔음;;)

 

 

 

 

 

< Artist Point 2 >

 

 

 

 막상 눈으로 보면,

황토색 절벽과

그 사이로 흐르는 폭포(Upper & Lower Falls)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Grand Canyon의 수많은 포인트들 중

Artist Point가 단연 압권이었던 만큼,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시간대를 다르게 해서(아침, 정오, 저녁;;) 여러번 방문해도 좋을것 같다.

(개인적으로 흐린 저녁시간만 보고 돌아온게 못내 아쉬움)

 

 

 

 

 

< Artist Point 3 >

 

 

 

 

 

 

 

 < Artist Point 4 >

 

 

 

한참을 Artist Point에서 머문 뒤,

다른 포인트를 돌아보기 위해 이동했다.

 

 

 

 

 

< 야생동물과의 조우 >

 

 

 

 

 

 

 

< Upper Falls >

 

 

Artist Point에서 보였던 Upper Falls를 가까이서 보기도 하고,

(하이킹을 할 시간이 없어서 Lower Falls로 내려가보는건 생략;;)

 

 

 

 

 

 

< Lookout Point >

 

 

다른 포인트들에서도 풍경을 감상하면서

Grand Canyon의 또다른 명소인 Inspiration Point로 이동.

 

 

 

 

 

 

 

< Inspiration Point 1 >

 

 

 

Artist Poin 못지 않은 유명새를 자랑하는 곳이라

큰 기대를 갖고 도착했으나,

막상 도착하고 보니 Point의 끝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혀있다.

(안전을 위한 보수공사 중이라고;;)

 

끝으로 내려가지 않고서는 제한된 각도의 경치밖에 보이지 않았기에

아쉽긴 했지만, 그렇다고 위험하게 담을 넘어갈 수는 없으니...

 

아쉬운 대로 발걸음을 돌렸다.

 

 

 

 

 

 

 

 

< Inspiration Point 2 >

 

 

 

 

이미 시간은 7시가 다되어가는 상황.

곧바로 숙소로 달려가더라도 2시간 이상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기에

대책없이 숙소로 돌아가면 저녁을 못먹을수도 있을것 같다;;;

 

그러니 저녁을 먹으려면 이곳 Canyon Lodge에서 먹어야하는데,

점심을 배부르게 먹은 탓에 아직 아무도 배고픔은 느끼지 못하고 있었기에

슈퍼에서 간단히 빵을 사가기로 결정.

 

 

 

 

 

< Canyon Lodge >

 

 

 

그렇게 장을보고 나니 7시가 넘었다.

어제는 9시까지 햇볕이 쨍쨍하더니

오늘은 흐린 날씨 탓에 7시밖에(?) 안되었음에도 날이 어둡게 느껴진다.

 

아직 갈길은 1/3이나 남았는데;;;

 

 

 

 

 

 

 

 

 

 

 

< 바이슨과 함께 >

 

 

 

옐로우스톤을 방문하면 차고 넘치는게 바이슨(버팔로)이라고 하는데,

운이 나쁜탓인지 우리 가족의 경우 오늘까지 이틀간 거의 보지 못했었다.

 

기껏해야 엘크와 사슴 정도만 몇번 목격했을 뿐...

 

그 아쉬움은 Haden Valley를 지나면서 충분히 해소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한마리씩 보일때마다 차를 세워 구경했는데,

나중에는 사방에 널려있어도 쿨하게 차를 몰고 지나갈 수 있었음.;;

 

(Haden Valley 자체가 야생동물이 많은 지역인데다가,

저녁시간에 방문한 덕분에 많은 수의 바이슨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 Hayden Valley 풍경 1 >

 

 

 

 

 

 

 

 

< Hayden Valley 풍경 2 >

 

 

 

이렇게 차가 길게 늘어서있으면

저 앞에 뭔가 희귀동물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

 

많은 사람들이 망원경을 설치한 채

강 건너 반대편을 바라보고 있길레 궁금해서 물어보니

저 멀리 그리즐리곰이 있다고...

 

거리가 너무 멀었던 탓에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 Hayden Valley 풍경 3. 곰일까 바이슨일까? >

 

 

 

 

 

 

 

< Hayden Valley 풍경 4 >

 

 

 

아무리 쳐다봐도 보이지 않는 곰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바쁘게 숙소를 향해 가는데

이번에는 가까운 언덕의 바이슨때가 차를 세운다.

 

 

 

 

 

 

 

< 바이슨 때와 함께 >

 

 

 

그렇게 동물 구경에 많은 시간을 쏟은 뒤

지는 해를 아쉬워하며 발길을 제촉하니,

한동안 안보이던 간헐천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Mud Volcano Area)

 

빨리 숙소로 돌아가야되는데 볼거리는 왜이리 많은건지;;

 

 

 

 

 

 

 

< Mud Volano Area >

 

 

규모도 작을 뿐더러

Old Faithful이나 Norris와 같은

간헐천 밀집지역과 떨어져있는 탓에

관심도가 떨어지는 지역이지만,

 

Dragon Mouth Spring과 Mud Volcano라는

특색있는 간헐천을 두개 보유하고 있어

막상 안보면 서운한 그런 지역인 것 같다.

 

 

 

 

 

 

< 소리가 웅장했던 Dragon Mouth Spring >

 

 

 

 

 

 

< 뜨겁게 끓는 진흙 Mud Volcano >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8시반이 다되어 간다.

이제 정말 언제 해가져도 이상하지 않을 시간인데,

아직 Yellow Stone 호수에도 도착하지 못했다.

 

이제부터 앞만보고 달려야한다;;;

 

 

 

 

 

< Yellow Stone 호수 >

 

 

 

 

바쁜 걸음을 멈추게 하는 풍경과 동물들 탓에

쉬지않고 곧바로 숙소로 향하겠다는 계획은 실패하였고..

 

덕분에 해가 완전히 진 늦은 밤(9시 40분)이 되어서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침에 Old Faithful을 9시반이 조금 넘어서 출발했으니

8자도로를 일주하는데 딱 12시간이 걸린 셈이다.

 

 

 

 

 

 

< 늦은 밤 야생동물과의 조우 >

 

 

 

국립공원 내부라고는 하지만,

가로등 하나 없는 시골길일뿐더러

해질녘이 되면 급속도로 도로의 차가 줄어들기 때문에

해가 지고 상당히 무서운 분위기가 연출되기 때문에...

 

여유있는 일정을 가지고,

해가 지기전에 숙소로 돌아올 것은 권장하고 싶다.ㅋ

 

 

 

Posted by alpha aurigae

 2014.7.28.(월). Yellow Stone National Park II

 

 

 

 

 

< Old Faithful Inn 외관 >

 

 

 

 

어느덧 여행 4일째다.

 

오늘의 일정은 Yellow Stone 국립공원 한 곳뿐.

 

물론 너무 넓은 탓에 결코 여유롭지 않은 하루가 되겠지만..

어쨌든 전체 일정을 통틀어 숙소를 안옮겨도 되는 유일한 날이기도 하다;;

 

 

 

 

 

 

 

< Old Faithful Inn 로비에 놓여진 Old Faithful Geyser 분출 예정 시간표 >

 

 

상쾌하게 일어난 뒤,

건물을 한바퀴 돌아보다 Geyser 분출시간을 확인해보니, 9시 20분에 분출이 예정되어 있다.

 

 

 

 

 

 

 

< 오래된 목조건물 Old Faithful Inn >

 

 

시간 여유가 있으니,

델리에서 구입한 빵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관람을 하기로 결정.

 

 

 

 

< 몰려든 인파 >

 

 

 

시간을 맞춰 밖으로 나가니

이미 수많은 인파가 모여있다.

 

역시 Yellow Stone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이긴 한 모양이다.

 

 

 

 

 

 

 

< Old Faithful Geyser >

 

 

 

여행 계획을 세울 당시,

Old Faithful이 옐로스톤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글들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사진으로만 봐도 더 멋있는 곳들이 충분히 많아 보이는데

물줄기 하나가 왜 이리 유명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여행을 끝내고 돌이켜보니, 유명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것 같다.

 

분출이 잦고 시간 예측이 용이해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분출을 볼 수 있다는 점 

&

주위에 펼쳐진 넓은 간헐천 지대의 매력

 

물론 꽤나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Old Faithful의 분출 자체가 주는 감동도 작지 않았지만,

접근이 제한되어 있고 사람들이 몰리는 탓에...

 

오히려 간헐철지대를 돌아보다

우연히 타이밍이 맞아서 보게 되는

이름모를 geyser의 분출이 더욱 기분좋은 감동으로 다가왔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우연은 그야말로 운이 좌우하는 것이니만큼

올드페이쓰풀은 어찌됐던 반드시 한번은 봐야하는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듯.

 

 

 

 

 

 

< Old Faithful Geyser >

 

 

 

Old Faithful 주위에 펼쳐진 넓은 간헐천지대는 내일을 위해 아껴두고,

오늘은 공원 내 다른 명소들을 우선적으로 돌아볼 계획이다.

 

시계방향으로 8자 순환도로를 돌다보니

오늘의 다음 목적지는 Norris 지역.

 

 

 

 

 

 

< 안내도 >

 

 

 

 

 

 

 

 

 

< Porcelain Basin 초입 >

 

 

 

노리스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포셀린 분지(Porcelain Basin)이다.

 

옐로우스톤에서 가장 화산활동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곳으로,

하얀 벌판 곳곳에서 분출하는 간헐천과

코를 찌르는 유황냄새 덕분에

한번 갔다오면 온몸이 기억할 수 있는 곳이다.

 

 

 

 

 

 

< Porcelain Basin 2 >

 

 

 

 

 

 

 

< Porcelain Basin 3 >

 

 

 

 

 

 

 

< Emerald Spring >

 

 

 

 

포셀린 분지에서 조금 뒤쪽에 위치한 Emerald Spring.

 

이름 답게 아름다운 색을 자랑하는 온천이지만,

어제 워낙 많은 간헐천을 본 탓에(?) 기대만큼의 감동은 없었던 곳;;

 

 

 

 

 

< 옐로우스톤에서 흔히 보이는 풍경 1 >

 

 

 

그렇게 포셀린분지를 중심으로 Norris 지역을 둘러보고(약 1시간 소요)

다음 목적지인 Mammoth Hot Springs를 향해 북쪽으로 향했다.

 

 

 

 

 

< 풍경 2 >

 

 

노리스를 지나 조금 가다보니,

조금씩 주위 경관이 벌판에서 산악지형으로 바뀐다.

지대가 높아지는 모양이다.

 

 

 

 

 

 

 

< 풍경 3 >

 

 

 

도로 공사에 따른 교통정체 때문에

(2차선 도로이다 보니, 곳곳에서 한쪽 차선을 막고 교통을 통제하곤 했음)

Norris에서 Mammoth까지 2시간이 걸려버렸다;;

 

어렵게 도착한 Mammoth Hot Springs 지역.

 

과거 활발한 화산활동 덕분에 넓은 석회암 지대가 펼쳐져 있는 곳으로,

지금은 화산활동이 거의 중단된 죽은 지역이다.

 

 

 

 

 

< Lower Terrace 1 >

 

 

Mammoth Hot Springs 지역은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Lower Terrace 지역과

차로 간단히 돌아볼 수 있는 Upper Terrace 지역으로 구분되는데

두 곳 모두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금방 둘러볼 수 있다.

(모두 돌아보는데 1시간정도 소요)

 

 

 

 

< Lower Terrace 2 >

 

 

 

개인적으로

특이한 지형지물들이 배치되어 있는 Upper Terrace 보다

 

넓게 펼쳐진 석회암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Lower Terrace가 더 인상적이었음.

 

 

 

 

 

 

< Lower Terrace 3 >

 

 

 

 

 

 

< Lower Terrace 4 >

 

 

 

 

 

 

 

 

 

< Lower Terrace 5 >

 

 

산책로를 따라 Lower Terrace 지역을 둘러본 후,

주차장으로 돌아가 차를 타고 Upper Terrace로 올라갔다.

 

 

 

 

 

 

 

< Upper Terrace 1 >

 

 

 

 

 

 

 

 

< Upper Terrace 2 >

 

 

 

 

 

 

 

 

< Liberty Cap >

 

 

 

Lower & Upper Terrace를 둘러본 뒤

Mammoth 지역을 떠나려는 찰나,

길 옆으로 Liberty Cap이 보인다.

 

쌩뚱맞은 위치에 세워진 높이 11m 돌기둥은

오랜 세월에 걸친 간헐천 분출의 흔적이다.

 

 

 

 

 

 

 

 

< 풍경 4 >

 

 

 

어느덧 시간은 1시가 넘었다.

 

점심때가 되었는데,

마침 가이드북을 보니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가는길에 위치한

Roosevelt Lodge의 식당이 맛있다고;;

 

이왕 먹는거 조금 늦더라도 맛있는 곳에서 먹기로 결정.

 

이제는 차를 타고 동쪽으로 이동했다.

 

 

 

 

 

< 풍경 5 >

 

 

 

고도가 높아진 탓인지,

주위의 지형과 식생이 이전과는 달라진 것 같다.

 

 

 

 

 

 

< 풍경 6 >

 

 

 

꽃밭으로 마차가 달리는(물론 관광용이겠지만)

목가적인 풍경을 지나가며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루스벨트 랏지에 도착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4.7.27.(일). Yellow Stone National Park I

 

 

 

 

 

 

 

 

 

< Yellow Stone 국립공원 전체지도 >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은 3개주에 걸쳐 있을만큼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넓은 지역안에 화산지대, 호수, 계곡 등이 빽빽이 분포해 있는 탓에

최소 2~3일의 일정은 필요한 곳이며,

차량이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한 만큼 차량렌트도 필수적인 곳이다.

(물론 일부 미국 10대들의 경우 히치하이킹으로 돌아다니기도 했었음;;)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주요 지역은 다음과 같다.(시계방향으로..)

 

1. 남서쪽의 Old Faithful 및 인근 지역 (활발한 화산 지대)

2. Norris Gayer Basin 및 인근 지역 (활발한 화산 지대)

3. Mammoth Hot Springs (화산 지대의 흔적?)

4. Tower Fall 등이 위치한 산악 지대 (고지대)

5. Grand Canyon of Yellow Stone (계곡)

6. 야생동물의 천국 Hayden Valley (평원?)

7. Yellow Stone Lake (호수)

8. West Thumb (호수, 화산지대)

 

8자로 놓여진 도로를 한바퀴 돌아보면 주요 포인트를 빠짐없이 들릴 수 있는데,

워낙 넓은 지역이라 이동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한 곳이라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몇시간의 하이킹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간단히 훑어보기만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 남쪽 입구를 지난지 얼마되지 않아 맞닥드린 화재의 흔적 >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관광을 마치고

남쪽 게이트를 통과하여 Yellow Stone에 들어오니 벌써 오후 2시가 넘었다.

 

West Thumb이나 Old Faithful 등지로 가기 위해서는

한참을 더 달려야할 것 같아,

가는 길에 위치한 Lewis Lake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정오에 가까운 시간 탓인지,

구름 한점 없는 날씨 탓인지,

미국 여행 중 들렀던 호수 중 가장 물이 맑았던 곳.

 

 

 

 

< Lewis Lake >

 

 

 

 

호수를 지나 30여분을 달리니 West Thumb 지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수 많은 간헐천이 모여있는 곳은 처음이었던 탓에

한곳 한곳 정말 신기해하며

수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하루 이틀 지나며 Yellow Stone 곳곳에 널려있는 간헐천들을 보다 보니

나중에는 그놈이 그놈같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

 

West Thumb을 특별하게 만드는 특징은

하나 하나의 간헐천 보다는 (물론 다른곳에서 볼수 없는 깊고 예쁜 간헐천들도 멋있었음)

호숫가와 간헐천지대가 교차되는 광경인 것 같다.

 

 

 

 

< West Thumb 안내도 >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한바퀴 걸으며 관광을 하게 된다.

넓지 않은 지역이기에, 1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음.

 

 

 

 

 

 

< West Thumb 1 >

 

 

 

 

맨바닥에 발을 디디면 화상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지정된 통행로로만 걸어다녀야 한다.

 

 

 

 

 

 

 

< West Thumb 2. 호숫가의 간헐천 >

 

 

 

 

 

 

 

 

 

< West Thumb 3. 야생동물 >

 

 

 

 

 

 

 

 

 

 

 

< West Thumb 4 >

 

 

 

 

 

 

 

 

< West Thumb 5. Black Pool >

 

 

 

 

 

 

 

 

< West Thumb 6. 깊이가 16m에 달하는 Abyss Pool >

 

 

 

아침부터 Grand Teton에 이어

West Thumb까지 둘러보니,

피곤함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남은 일정도 빡빡하긴 하지만,

무리하면 안될것 같아

오늘은 숙소(Old Faithful Inn) 인근지역을 둘러보기로 결정하고

숙소를 향해 서쪽으로 향했다.

 

 

 

 

< Old Faithful Inn >

 

 

 

 

숙소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니 

체력이 조금은 회복되는 것 같다.

 

저녁 식사를 위해서 식당 예약을 한 뒤,

(공원 안에 식당이 많지 않아서 레스토랑에서 제대로된 식사를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적임)

 

또 다른 관광을 위해 인근에 위치한 Biscuit Basin으로 이동~!

 

(결과적으로 첫날은 Old Faithful 인근 지역 중 Upper를 제외한

Biscuit, Lower Geyser, Midway Geyser Basin을 둘러보았다.)

 

 

 

 

 

 

 

< Biscuit Basin 1 >

 

 

 

첫날이라

사소한것 하나까지 대책없이 신기했던 탓에

Biscuit Basin에서도 여러 간헐천들을 재밌게 구경했지만,

 

지나고 나서 보니

시간이 정말 없는 관광객이라면 Upper Geyser Basin과 Midway Geyser Basin만 둘러보고

Biscuit Basin과 Lower Geyser Basin은 스킵해도 큰 무리는 없을것 같다.

(상대적으로 특색있는 포인트가 부족한 지역임)

 

 

 

 

 

< Biscuit Basin 2. Sapphire Pool >

 

 

 

 

 

 

 

 

 

< Biscuit Basin 3. 조용히 분출중인 Avoca Spring >

 

 

 

 

 

 

 

< Biscuit Basin 4. 냇가에서 물놀이;; >

 

 

 

 

 

 

 

 

 

< Biscuit Basin 5 >

 

 

 

 

산책도 하고

간단한 물놀이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뒤,

다시 차를 타고 북쪽으로 이동~!

 

Midsay Geyser Basin으로 향했으나 주차장에 차들이 너무 많다;;

궂이 인파를 해치고 지금 갈 필요 없으니

차를 돌려 Great Fountain Geyser로 이동.

 

다른 곳들과 달리 간헐천 밀집지역이 아닌 탓에

샛길로 돌아 들어가야 한다.

큰길을 벗어난 탓인지 오가는 차가 한대도 없었는데..

 

 

 

 

< Great Fountain Geyser 1 >

 

 

 

 

역시 오가는 인파가 없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아직 분출 예정시간까지는 1시간 ~ 5시간이 남아 있었던 것;;

 

7시 15분에 분출한다고만 하면

기다려 보겠으나,

이건 뭐 7시에서 11시 사이라고 하니 무턱대고 기다릴수는 없는 노릇.

(역시 칼같이 일정 시간마다 분출하는 Old Faithful이 대단한 것 같다.)

 

간단히 주위를 둘러본 뒤 Lower Geyser Basin으로 이동~!

 

 

 

 

 

 

< Great Fountain Geyser 2 >

 

 

 

 

 

 

 

 

< Black Warrior Lake 1 >

 

 

 

 

 

 

 

 

< Black Warrior Lake 2 >

 

 

 

 

Great Fountain Geyser 인근에 있던 호수가를 지나

차를 몰고 다시 큰길가로 나가니

곧바로 Lower Geyser Basin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차를 주차하고,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보니

저 앞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다.

 

간헐천이 분출하기 시작되는 모양이다.

 

 

 

 

 

 

<  Lower Geyser Basin 1. 분출을 시작한 간헐천 >

 

 

 

 

 

 

 

 

 

< Lower Geyser Basin 2 >

 

 

 

 

 

바람을 타고 날라오는 유황 섞인 물을 맞으며

간헐천의 분출을 구경하고

차로 돌아오니 벌써 오후 7시반이다.

 

위도가 높은 지역인 탓에

해가 지지 않아 시간 가는줄을 몰랐던 듯.

 

오늘의 관광은 이정도로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숙소를 향해 이동하다보니,

몇시간 전 많은 인파로 관광에 실패했던 Midway Geyer Basin 주차장이

많이 한가해져 있다.

 

그래서.. 피곤함을 무릅쓰고 잠시 들렸다 가기로 결정;;

 

 

 

 

< Midway Geyser Basin 1. Excelsior Geyser Crater >

 

 

 

 

다른 곳에 비하면 간헐천의 수도 적고

규모도 작은 Midway Geyser Basin이

인기있는 이유는 두 개의 거대한 geyser 때문이다.

 

큰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Excelsior Geyser와

크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유명한 Grand Prismatic Spring이 위치해있기에,

Yellow Stone에서 빠뜨릴 수 없는 관광 포인트로 꼽힌다.

 

 

 

 

 

< Midway Geyser Basin 2. Grand Prismatic Spring >

 

 

 

Grand Prismatic Spring의 경우

크기가 워낙 큰 탓에

지표면에서 바라볼 경우 관광책자에 실린 아름다운 원형구조를 확인하기 어렵다.

 

사진상에서 뒤로 보이는 언덕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아쉬운데로 전체 모습 확인이 가능한데,

Midway Geyser Basin에서는 뒷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존재하지 않는다.

( 약간 남쪽에 위치한 Steel Bridge Parking Area에 주차한 뒤,

뒷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걸어올라가면 됨 )

 

아직 해가 떠있기는 하지만

8시가 넘은 시간이라 다들 너무 피곤했던 탓에

등산(?)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다시 숙소를 향해 이동~!

 

 

 

 

 

 

< Midway Geyser Basin 3. Grand Prismatic Spring >

 

 

 

 

 

 

 

 

 

< Old Faithful Inn 1 >

 

 

 

 

오늘부터 이틀간 우리가 묶을 숙소는 유서깊은 Old Faithful Inn이다.

 

오랜 역사와 훌륭한 위치 탓에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내 숙소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곳에 묵기 위해서는 오래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필요하나,

상대적으로 많은 방이 있는 탓에

여행 날짜가 임박해지면 의외로 취소되는 방이 많인 생기는 편이다.

 

우리가족 또한

몇일에 걸린 눈팅 덕분에 취소되는 방을 잡는데 성공할 수 있었는데,

가격이 그리 싼편은 아니지만

시설도 깔끔하고 위치가 워낙 좋았던 탓에 즐겁게 묶다 갈 수 있었다.

 

 

 

 

< Old Faithful Inn 2. West Wing Frontside Room 2 Queens 내부 >

 

 

 

방의 위치와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다양했는데

West Wing Frontside Room(2 Queens)의 경우 하루에 250불 수준이었음.

(4명까지 숙박이 가능하나, 화장실도 하나고... 4사람이 지내기는 이래저래 불편함이 따를 것 같다.)

 

 

 

 

 

< Old Faithful Inn 3.  목조 외관이 인상적이다. >

 

 

 

 

 

 

 

 

< Old Faithful Inn 4. West Wing 앞으로 난 길 >

 

 

 

 

티턴에서 시작해 옐로우스톤까지 이어진

빡센 관광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9시가 다되어 간다.

 

일찍이 예약해놓은숙소 안의 레스토랑에서

늦은 저녁식사를 한 뒤

11시가 다되어서야 잠을 청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4.7.27.(일). Grand Teton National Park

 

 

 

 

 

 

 

< Colter Bay Village >

 

 

 

 

국립공원에서 맞이하는 생쾌한 아침.

 

여행 3일째라고는 하지만

첫날은 비행기에서 보냈고,

둘째날은 새벽부터 일어나 비행기 & 렌트카로 개고생을 했으니,

실질적인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 캐빈 앞에 땅굴파고 살고 있던 설치류;; >

 

 

 

원래부터 일정이 빡빡했던 데다가,

어제의 견인사고로 일정이 더욱 여유가 없어진 상황.

 

때문에 원래부터 주 목적지가 아닌 경유 개념으로 생각했던 그랜드티턴을 생략할까 잠시 고민하기도 했으나,

여기까지 와서 그냥 스쳐지나가기는 못내 아쉽다;;

 

숙소가 위치한 Colter Bay Village는 티턴 국립공원의 중심부이므로,

공원의 주요 포인트를 훑어보기 위해서는 동선이 꼬이는걸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가족들과 잠시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은

밥먹는 시간을 아껴서 공원을 돌아보자;;

 

주유소 옆의 편의점(?)에서 간단히 빵과 우유를 사들고

아침도 못먹은 채로 Jenny Lake로 출발~! (10시)

여행 참 빡세게 한다;;;

 

 

 

 

 

< Jackson Lake 너머 보이는 그랜드티턴의 고봉들 >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남쪽으로 인접해있는 그랜드티턴국립공원은

상대적으로 유명세가 덜한 탓에

많은 사람들이 옐로우스톤을 가는 길에 잠시 들리는 경유지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뭐 우리 가족도 마찬가지였고..;;)

 

하지만,

지질학적으로 화산지대인 옐로우스톤과는 그 생성 과정이 전혀 다른 지형인 탓에,

옐로우스톤과 인접해있음에도 전혀 다른 매력을 뽐내는 곳이니 만큼,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이틀정도를 투자할 가치는 충분히 있는것 같다.

 

티턴의 가장 큰 매력은

맑은 호수 너머로 가파르게 솟아오른 설산의 모습인데,

'미국 달력사진'으로 가장 인기있는 풍경이라고도 한다.

 

 

 

 

< Grand Teton 국립공원 주요 포인트 >

 

 

 

 

Jackson시에서 출발해 북쪽으로 1시간 정도를 달리면 티턴국립공원 남쪽 입구에 도착할 수 있고(1, 2번)

Jaskson Lake로 이어지는 두 갈래 길을 원형으로 한바퀴 돌면 주요 포인트를 대강 돌아볼 수 있다.

(하이킹 없이 가다 서고, 가다 서는 식으로 돌아볼 경우 반나절 정도 걸리는 듯)

 

서쪽으로 가파른 산들이 솟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원 대부분의 지역이 평평한 초원지대로 구성된 탓에

곳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티턴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Jenny Lake(4번 point)로,

보트를 타고 호수 너머로 건너가 하이킹을 하는 코스가 유명한 듯 했다.

(우리도 하고 싶었으나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과감히 포기;;)

 

우리 가족의 경우 결과적으로

Colter Bay Village(9번), Jenny Lake(4번), Mormon row(14번), Oxbow Bend(10번)

정도만을 찍고 넘어갔는데,

 

그 중에서는 Mormow row가 가장 만족스러웠고,

Jenny Lake에서 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깊이있게 보지 못한건 조금 아쉽다.

 

 

 

 

 

< 길가에서 보이는 그랜드티턴의 고봉들 >

 

 

 

 

숙소를 떠나 1시간쯤 달리니 Jenny Lake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나름 분주하게 서둘러 나왔으나,

Jenny Lake 주차장은 이미 차들로 가득 차있다.

역시 Teton에서 가장 인기있는 명소인 듯.

 

 

 

 

< Jenny Lake.  건너편에 보트 선착장이 보인다. >

 

 

 

 

보트를 타고 하이킹까지 할 시간은 없었기에,

우리가족은 그냥 호숫가 적당한 곳에 앉아

풍광을 즐기며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기로 결정;;

 

방문객 센터를 지나 조금 걸으니 곧바로 호숫가에 도착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보트 선착장으로 몰려갈 것이라는 판단하에

그 반대편으로 방향을 잡았고

덕분에 인적이 드문 적당한 장소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 아침 뺏어먹으러 찾아온 다람쥐 >

 

 

 

 

 

그렇게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

 

 

 

 

< Jenny Lake Visitor Center >

 

 

 

 

Mormon Row는 사실 특별한 관광지가 아니다.

 

과거 mormon교 일가족이 이곳에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지었던 통나무집인데,

설산을 배경으로 한 통나무집이 풍기는 목가적 분위기가

사진 작가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명소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특별한 안내 표지판이 없는 탓에

지도에 의지해서 찾아가야 했기에 혹시나 못찾을까봐 적잖게 긴장했었으나,

길이 많은 것도 아니고 주위에 햇갈릴만한 장소도 없었던 탓에

다행히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음.

 

 

 

 

 

 

< Mormon row 1 >

 

 

 

오래된 통나무집과

비교적 신식 집 2척이 있을 뿐,

특별한 볼거리는 없는 곳이었지만,

 

특유의 목가적인 풍경 덕분에 정말 마음에 들었던 곳.

 

 

 

 

< Mormon row 2 >

 

 

 

 

 

자연 그대로도 충분히 멋지지만,

사람의 흔적이 잘 어우러질 경우

그 감동은 배가되는 것 같다.

 

 

 

 

 

< Mormon row 3 >

 

 

 

 

한참을 분위기에 취한 뒤,

 

다시 방향을 돌려

설산을 향해 북서쪽으로 향했다.

 

 

 

 

 

 

 

 

< 티턴 국립공원 매표소를 지난 뒤 얼마가지 않아서.. >

 

 

 

설산을 바라보고 운전을 하다보니,

조금씩 달라지는 각도에 따라 보이는 경관들이 시시각각으로 바뀐다.

 

 

 

 

 

< Mt.Moran Turn-out >

 

 

 

특별한 관광 포인트가 아니더라도

경치가 좋다 싶은 곳에는 어김없이 차를 잠시 세울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었다.

 

그 중 마음에 드는 몇몇곳에 차를 세운 뒤

경치를 감상하며 그렇게 천천히 북쪽으로 향했다.

 

 

 

 

 

 

 

 

< Oxbow Bend 1 >

 

 

굽이처흐르는 Snake강과

멀리 보이는 설산이 조화를 이루는 Oxbow Bend를 지나니

어느덧 1시를 훌쩍 넘은 시간이다.

 

 

 

 

< Oxbow Bend 2 >

 

 

 

 

티턴의 감동이 결코 적지 않았지만

옐로우스톤에서의 더 큰 감동을 놓칠수는 없었기에,

 

아쉬움을 남긴채 북쪽으로 차를 돌렸다.

 

 

 

 

 

< Jaskson Lake >

 

 

 

Jackson Lake를 왼편에 두고

틈틈히 쉬어가며 여유롭게 운전하다보니,

 

얼마 뒤 Yellow Stone 국립공원 남쪽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 Yellow Stone 국립공원 매표소 >

 

 

 

드디어,

여름 휴가지를 미국으로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던,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 도착했다.(14:30)

 

 

Posted by alpha aurigae

 

2014.7.26.(토). L.A. 출발 -> (Salt Lake City 경유) -> Grand Teton National Park 도착

 

 

 

 

 

 

 

 

 

 

< 공항에서의 간단한 아침식사 >

 

 

간밤에 도착한 뒤, 아직 미국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실감조차 못했지만,

오늘은 장거리 이동을 위해 새벽부터 서둘러야 한다;;

 

L.A에서 새벽비행기를 타고,

Salt Lake City에서 차량을 렌트한 후,

Grand Teton 국립공원까지 이동해야하는 빡빡한 일정.

 

시차적응 때문에 제대로 주무시지도 못한 부모님을 모시고

4시반에 새벽같이 일어나

공항에 도착하니 아직 6시가 채 되지 않았다.

 

베이글과 커피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Salt Lake City 행 비행기에 탑승.(7:45)

 

짧은 비행이지만, 또 한번 바뀌는 시차 덕분에 10시 20분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 공항에서 바라본 황량한 Salt Lake City >

 

 

 

창 밖으로 네바다의 사막지대를 감상하는 시간도 잠시.

해가 지기 전까지 숙소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한다;;

 

제대로 점심을 먹을 시간도 없이,

슈퍼에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들고 Hertz렌트카 사무실로 이동.

 

해외에서의 차량 렌트는 모두가 처음이었던 탓에

차 키를 받아들고도 이것저것 작동시켜보느라 시간을 지체한 끝에,

어제 밤 구입한 지도책과

낯선 네비게이션에 의지한 채

조심스레 고속도로를 향해 출발할 수 있었다.

 

 

 

 

< 한주일간 장거리 이동하느라 고생많았던 Chevrolet Impala >

 

 

솔트레이크에서 그랜드티턴까지 이동하는 루트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빠른 길은 15번 고속도로를 타고 Pocatello 근방까지 간 뒤

30번, 89번 국도를 통해 가는 길이다.(약 5시간 30분 소요)

 

하지만, 이왕 놀러온 거

조금이라도 경치가 좋은 길로 가고자 하는 욕심에

루트를 약간 틀어 Bear Lake를 거치는 Scenic road로 가기로 했다.

(약 5시간 50분 소요 예상)

 

그리 멀리 돌아가는 루트도 아니고,

중간에 호숫가에서 쉬어가면 좋을 것 같았기에 내린 결정이었고,

계획 자체는 그리 큰 무리가 없어보였으나..

 

 

 

<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그랜드티턴국립공원까지 >

 

 

 

 

 

 

 

< 도로 위에서 >

 

 

인적이 드문 도로를 따라

틈틈히 쉬어가며

3시간여를 운전한 끝에,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각,

황량한 땅과 대비되는 푸른 물빛을 띈 Bear Lake 근방에 도착할 수 있었다.

 

 

 

 

< Bear Lake 초입 >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아름다운 모습의 호수를 보니,

호숫가에서 쉬었다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길을 따라 달리다보면 호숫가로 들어갈 수 있겠거니'라는 기대로

길을 따라 갔으나,

쉴만해보이는 곳은 다들 개인 별장(?)이 들어선 사유지처럼 보이기만 하고,

아무리봐도 차가 들어갈만한 곳이 보이지가 않는다;;

 

다시 차를 돌려 호숫가를 반대로 돌기에는

오늘의 일정이 너무 촉박하고..

점점 멀어지기 시작하는 호수를 보며 답답해하던 순간,

 

넓은 풀밭 위로 차가 지나간듯한 흔적이 보이고

멀리 보이는 자갈밭에 SUV한대가 서 있는 광경을 볼수 있었다.

여기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

일단 차를 몰고 돌진해 들어갔는데...

 

풀밭이 지나고 자갈밭에 들어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운전하던 아버지께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셨다;;

 

 

 

 

 

 

< 망했다;; >

 

 

 

 

차에서 내려보니 자갈밭이 아닌 곱디고운 모래사장이었고,

우리의 힘없는 Impala는 슬금 슬금 빠지기 시작한 것. 아 놔..;;;

 

땅도 파고,

힘을 합쳐 밀어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노력을 해보았으나

점점 확실해지는 결론은 견인이 필요하다는 것.

 

로밍해간 휴대전화도 연결되지 않는 미국 시골 한가운데에서

견인차를 어떻게 부른단말인가;;

 

틀어진 여행일정에 대한 근심에 다들 표정이 어두워져 갈무렵

풀밭 저 멀리 트랙터 비슷한 작업차를 발견할 수 있었고

혹여라도 그 차를 놓칠새라

몇 백미터 이상의 거리를 정말 열심히 뛰어갔다;;

 

농부 아저씨라고 별다른 수가 있을리 없었으나,

다행히 가지고 있던 전화기로 견인차는 불러주셨다.

견인차 부를때 장소 설명하는걸 들어보니...

 

"몇년 전에 차들 단체로 빠진 곳 기억나지?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거기 차가 또 빠졌다ㅋㅋㅋ"

 

멋모르고 들어와서 조난당한게

우리가족이 처음은 아닌가보다;;

이거 참 좋아해야 되는건지...

 

 

 

 

 

< 호숫가에서..  빠질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왔음에도 아직 호수는 저 멀리에;; >

 

 

깡시골에서 견인차가 빨리 올리 없고,

내가 가진 핸드폰은 전화도 터지지 않으니,

무턱대고 기다리는 수 밖에는...

 

그렇게 아까운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갔다;;

 

 

 

 

< 견인 중 >

 

 

 

1시간 뒤에 도착한 무식한 모양의 견인차는

(생각보다는 빨리왔다!)

능숙한 솜씨로 우리를 구제해주었고,

 

그렇게 우리의 아까운 돈과 시간이 낭비되었다;;;

물론 돈보다 훨씬 아까웠던건 시간이었음.

 

 

 

 

< 견인 후 >

 

 

 

여행 일정이 다 틀어질수도 있다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났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오늘의 일정이 틀어져버린건 사실.

오후 5시가 넘었는데 아직 절반도 오지 못했으니;;

 

제대로 된 점심도 못먹고

길거리에서 샌드위치로 배를 채운게 전부지만

이제부터는 쉬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가야한다;;

 

 

 

< 아이다호의 어느 들판 >

 

 

 

 

유타를 출발해

아이다호를 지나

와이오밍의 경계에 들어서니

이미 6시가 넘었고..

 

우리의 목적지는 와이오밍의 북쪽 끝에 위치해있다;;

 

 

 

 

 

< 와이오밍의 어느 들판 >

 

 

 

 

 

 

< 와이오밍의 휴양 도시, Jackson >

 

 

한참을 달린 끝에

오후 8시가 조금 지난시각,

와이오밍의 휴양도시 Jackson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국립공원과 가깝고,

여러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예쁜 마을 덕분에

휴양지로 유명한 도시인 Jackson.

(때문에 공원 내 숙소를 예약하기 전까지 가장 유력한 숙소 후보지였음)

 

마음 같아서는 한바퀴 둘러보고 싶었으나,

산너머로 사라져버린 해는 우리 마음을 조급하게 했다.

 

휴식 시간 없이 그대로 출발;;;

 

 

 

 

 

 

< Colter Bay Village 사무실 >

 

 

 

쉬지않고 열심히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9시가 되어서야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고

 

공원 내 숙소(Colter Bay Village)에 도착하니  9시반이다.

 

두곳의 식당 중 한곳은 이미 영업을 중단하였고,

간단한 안주거리를 파는 간이식당(?)도 영업마감 30분 전이었기에

짐을 풀 시간도 없이 저녁부터 먹어야 했고,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 되어서야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 Colte Bay Village 내 cabin >

 

 

면적이 넓고 인근 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 탓에,

미국 국립공원 여행을 위해

가장 선호되는 방식은 국립공원 내 숙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다만 여름 성수기의 경우 여행자에 비해 숙박시설이 부족한 탓에

인기있는 곳의 경우 1년~몇개월전부터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가 많지만,

운이 좋은 경우 (원하는 타입의 방은 아닐지라도) 2~3달 전에도 예약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Grand Teton National Park의 경우,

3~4곳의 숙박시설이 있었으며,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숙소예약 : http://www.gtlc.com/)

 

다행히 Colter Bay Village내의 cabin(Two bed room cabin with two double beds)을

예약할 수 있었다.

 

4인 가족이 머무리기에 크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성인 4명에게는 오히려 딱 맞는 사이즈의 숙소였고,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 탓에 기분좋게 예약했던 곳.

 

공원 내 다른 숙소들에 비해 선호되는 위치는 아닌것 같았으나,

공원 한가운데 위치해있을 뿐더러

비교적 대규모인 탓에 부족함 없는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었고,

Jackson Lake까지 걸어서 갈 수 있었기 때문에

부족함 없는 조건이었던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낡고 열악한 샤워시설이었으나,

시설의 부족함은 싼 가격으로 충분히 상쇄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음;;

 

 

 

장거리 이동에 무리하신 부모님은 먼저 잠자리에 드시고..

 

그래도 아직은 체력이 남은(?) 나와 누나는

잠시 바깥으로 나가 호숫가로 나갔으나,

 

불빛도 없고 인적도 없는 호숫가에 막상 도착하고 보니

왠지 곰이 튀어나올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하여

그냥 깔끔히 포기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4.7.25.(금). 인천 출발 -> L.A 도착

 

 

 

 

 

< Mormon row, Grand Teton National Park >

 

 

 

작년 하반기부터 모든 주말을 반납해야될 만큼 바쁘게 진행되던 업무가

올 봄이 지나가고 날씨가 따뜻해질무렵부터 조금씩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언제 다시 바빠질지 모른다는 불길할 예감 때문이었을까,

막간의 여유를 틈타 급하게 휴가 계획을 세웠다.

 

5월초, 오랜만에 방문한 집에서

가족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조금은 충동적으로 여름 휴가철 항공권을 찾다보니,

이미 좋은 가격의 항공권은 거의 빠진 상황;;

 

시간 여유도 없고, 비싼 경비를 부담하며 멀리 가기에는 가격도 부담스러웠기에

그냥 동남아나 가야겠다고 체념하고 있던 찰나,

중국국제항공의 인천->L.A. 항공권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검색되기 시작했다.

 

성수기 항공권의 경우,

고민을 길게하다가 놓치게되면

다시는 그가격에 살 수 없다는 것을 수년간의 경험을 통해 체득한 덕분에,

고민할 시간동안 일단 항공권부터 확보해놓고 다음 계획을 세우기로 결정.

 

팀 분위기상, 눈치보며 여름휴가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을것 같았고..

오히려 과감하게 여름이 시작되자마자 먼저 출발해버리면

남들과 안겹칠 것이라는 예상을 바탕으로

7월말 곧바로 출발하는 일정으로 일단 국제선 예약 완료.

 

이제 상세 일정만 짜면 된다.

 

 

 

 

 

< Grand Canyon of Yellow Stone >

 

 

 

여름 휴가 후보지로 미국을 떠올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서부 특유의 대자연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Las Vegas를 중심으로

Grand Canyon, Bryce Canyon, Zion Canyon, Arches National Park 등을 돌아보는

소위 Grand Circle 루트이나...

 

대강 찾아보니,

(물론 각각의 매력이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위도가 비슷한 지역들인 탓에

대부분 유사한 느낌(침식을 통해 형성된 건조한 사막지형)일 것 았다.

 

이왕 운전을 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닐거면

동-서로 움직이기보다 남-북으로 움직이면서 다양한 기후대를 경험해보고 싶었기에,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다른 루트를 선택하기로 했다.

 

 

 

 

 

< 수 많은 고민끝에 완성한 일정표 >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인 Grand Canyon,

미국인들이 가장 가고싶어하는 국립공원인 Yellow Stone을 동시에 보는것을 목표로

수 많은 대안을 고민한 끝에 완성한 일정표.

 

목표했던 데로 침엽수림이 울창한 산악지대부터,

거대한 화산지대, 건조한 사막지대까지

다양한 기후대를 지나치는 와중에

유명한 주요 관광지들을 둘러볼 수 있었던 루트였다.

 

다만...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거리를 이동하려고 했던 탓에,

상당시간을 도로에서 보내야 했다는 단점은 무시하기 힘들 것 같다.

 

 

한주일 이상의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으로서

택할 수 있는 최선의 루트였다고 생각하지만,

가능하다면 12일 이상의 시간을 가지고 위와 같은 루트를 돌아본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여유롭게 장거리 이동의 여독을 풀 수 있도록 Grand Teton에서 1박 추가,

연속된 장거리 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Bryce Canyon에서 1박,

거듭되는 대자연 구경에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L.V에서 1박 추가.

이정도를 더하면 딱 좋지 않을까 싶음 )

 

 

 

 

 

 

 

< Grand Prismatic Spring, Yellow Stone National Park >

 

 

 

 

 

 

 

< 정작 가장 많이 본 풍경은 이런 흔한 미국의 들판이었다.  Salt Lake City를 떠나 Bryce Canyon으로 향하던 중.. >

 

 

 

 

 

 

 

< Inspiration Point, Bryce Canyon National Park >

 

 

 

 

 

 

 

< Gand Canyon North Rim >

 

 

 

 

 

 

 

 

< Las Vegas >

 

 

 

국제선 항공권 예약을 시작으로,

세부 일정을 정한 뒤 국내선 항공권을 구입하고,

숙소를 예약하고,

렌트카까지 예약하고 나니 

드디어 대강의 여행 준비가 끝이 났다.

 

 

 

 

 

< 북경 공항 >

 

 

 

 

2014.7.25.(금) 저녁 6시반 인천을 출발한 비행기는

북경을 거쳐

2014.7.25(금) 저녁 6시 10분, LAX에 우리를 내려 주었다.

(시차 덕분에 출발시각보다 더 이른 시간에 도착;;)

 

일정상 L.A.는 항공 이동을 위해 스쳐가는 도시일 뿐이었으나,

막상 미국에 첫 발을 내딛고보니 설래는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다.

 

 

 

 

< 호텔(Marriott, LAX)에서 바라본 저녁 풍경 >

 

 

 

택시를 타고 밖으로 나가

 

서점에서 지도를 사고,

슈퍼를 들러 저녁거리 & 간식도 사는 등

관광객의 기분을 즐긴 뒤,

 

잠시나마 눈을 붙일 수 있도록 잠자리에 들었다.

 

 

 

 

Posted by alpha aurig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