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2(화) Rio de Janeiro, Brazil

 

 

 

 

 

 

 

< 미래 박물관(Museu do Amanha) >

 

 

리우 둘쨋날.

 

우리의 가이드인 마리아나가 오늘은 꽤나 알찬 투어 일정을 세워놓았다.

 

시험을 쳐야하는 사람도 있고

 

숙소에서 쉬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관광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당연히 참석이다.

 

 

 

 

 

 

< 미래 박물관(Museu do Amanha) >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도착한 첫 번째 목적지는

 

리우 데 자네이루 센트로 지역 북쪽 해변가에 위치한 미래 박물관이다.

 

 

 

개성 있는 건물 외관도 인상적이었고

 

건물 내부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도 좋았으나

 

사실 전시물 자체는 뭐 그닥 인상적이지는;;;

 

 

 

 

 

 

 

< 벽화가 인상적인 길거리 >

 

 

 

 

박물과을 간단히 둘러본 뒤

 

점심 식사를 위해 우버를 타고 센트로를 약간 벗어난 지역 언덕위로 이동했다.

 

 

 

 

 

 

 

 

 

< Bar do Mineiro >

 

 

 

꽤나 힙한 분위기가 느껴졌던 식당, Bar do Mineiro.

 

식당 내부의 예술적인 장식물들이 인상적이었다.

 

 

 

 

 

 

 

< Bar do Mineiro >

 

 

 

음식의 경우

 

사실 익숙한 맛은 아니었지만

 

현지 음식 체험을 좋아하는 나였기에

 

꽤나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셀라론 계단(Escadaria Selaron) >

 

 

 

 

다음으로 향한 곳은 셀라론 계단이다.

 

칠레 출신의 미술가 셀라론이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타일로 계단을 장식한 덕분에

 

리우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인식되는 곳이라고 한다.

 

 

 

 

 

 

 

 

 

 

 

< 이런곳에 오면 한국의 흔적을 찾아봐야 한다 >

 

 

 

 

 

 

 

 

 

 

 

 

 

 

 

< 투어 >

 

 

셀라론 계단에서부터

 

리우의 역사가 깃든 센트로 지역은

 

가이드와 함께 하는 워킹투어를 통해 돌아보았다.

 

 

 

 

 

 

 

 

 

< 리우 센트로 >

 

 

각종 역사적인 건출물들부터 교회까지

 

이곳저곳 많이 돌아보긴 했는데

 

설명 듣는게 피곤해서 투어에 집중하지 않았던 탓에;;;

 

 

 

 

 

 

 

< 교회 >

 

 

 

 

 

 

 

 

 

 

< 유명한 초콜릿 가게(Confeitaria Colombo) >

 

 

 

 

그렇게 센트로 지역 투어를 마치고

 

초콜릿 가게에서 디저트를 먹은 뒤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 브라질 전통식당 Bazzar >

 

 

 

숙소는 이파네마 해변 근처에 위치해 있었는데,

 

코파카바나 해변에 비해 유명세는 덜하지만

 

부유층 거주지인 탓에

 

보다 안전하며 좋은 레스토랑들도 많이 모여있다고 한다.

 

 

 

숙소에서 피로를 푼 뒤

 

근처에 위치한 식당에서 그럴싸한 음식과 술로 저녁식사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7.12.10(일) Boston, USA -> 2017.12.11(월) Rio de Janeiro, Brazil

 

 

 

 

 

 

 

 

 

 

< 마이애미 도착 >

 

 

 

 

 

어느덧 2년간의 MBA 과정도 한 학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즉,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다시는 안올줄 알았으나 운 좋게 찾아와준 '방학' 또한

 

단 한번 남아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2학년 겨울방학을 앞두고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인 것은 여행 스케줄을 짜는 것이었다;;

 

 

 

남미와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3달간의 여름방학이 끝날무렵

 

가장 아쉬웠던 점은

 

미국에서 친해졌던 섹션 친구들과 여행을 많이 해보지 못했다는 점이었기에,

 

(여전히 섹션 메이트들이 주최한 알래스카 트렉과 레바논 트렉을 못가본건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에는 섹션 친구들과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칠레에서 온 친구(파블로)가 칠레트렉을 주선하겠다고 했다.

 

 

6개월전 칠레를 다녀오긴 했지만

 

칠레에서 5일의 시간 밖에 안보냈을 뿐더러

 

지난 7월 방문했던 파타고니아는 눈으로 뒤덮여 있었던 탓에

 

다시 한번 가보는것도 좋을것 같아 칠레 트렉에 조인하기로 결정.

 

 

칠레 트렉이 정해지고 나니

 

섹션 친구들 중 일부가 브라질 출신 친구(마리아나)에게

 

이왕 남미 가는거 리우도 돌아보자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고

 

칠레 트렉 시작전 몇일 동안 리우데자네이루를 돌아보는 계획이 추가되었다.

 

 

 

브라질-칠레 트렉에 참가 멤버 중

 

평소 친하게 지냈던 아시안들을 중심으로

 

이왕 이렇게 된거 끝나고 아르헨티나 또한 돌아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최종적으로 리우 - 칠레(산티아고-아타까마-파타고니아) -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신기한 여행 일정이 세워지게 되었다.

 

 

 

 

 

 

 

 

< 3일간 편안한 숙소가 되어주었던 Ipanema Inn >

 

 

 

칠레트렉 시작 전 리우를 돌아보기로 한 탓에

 

리우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았고...

 

파이널 시험 기간 동안 각자의 스케줄에 맞게 리우로 이동해서 만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나의 경우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빡세게 시험과 기말과제를 마무리하고 월요일 아침에 리우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택했으나

 

몇몇 친구들의 경우 리우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과제를 한다거나

 

리우 도착 후 호텔에서 파이널 시험을 치르는 대범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역시 대부분의 MBA 학생들에게 학점 따위는 의미가 없다. 나 같이 낙제가 두려운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을뿐..

 

 

 

 

보스턴에서 마이애미를 경유한 뒤 탑승한 비행기는

 

8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아메리카대륙을 가로지른 뒤

 

월요일 아침 10시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 나를 데려다주었다.

 

 

어쩌다보니 여자애들 3명이 나와 비슷한 시간대의 항공편을 이용했는데

 

(미국 애들의 경우 마일리지 적립 등의 이유로 항공사 선택에 민감하다보니

 

같은 목적지라도 각기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소 안친한 애들이긴 했지만 택시비를 아끼는 차원에서

 

공항에서 만나 어색한 시간을 보내며 함께 숙소로 이동했다.

 

 

 

 

 

 

 

 

< 점심식사 at Adegao Portugues >

 

 

 

방도 배정받고 짐도 풀었으니 이제부터 관광을 할 차례지만..

 

미국애들 답게 관광보다 더욱 중요한건 맛집에서의 식사다.

 

 

근처에 위치한 포르투갈 레스토랑에서

 

요리와 와인으로 한참의 시간을 보낸 뒤

 

관광을 위해 여유롭게 이동을 시작했다. 

 

 

 

< 트렘 정거장 >

 

 

 

오늘의 첫번째이자 마지막 목적지는 리우를 대표하는 예수상이다.

 

 

코르코바두 언덕 위에 위치해있기에

 

트렘을 타고 올라가면 되는데,

 

트렘 주변으로 브라질의 악명높은 빈민가 또한 살짝 엿볼수 있다;; 

 

 

 

 

 

 

 

< 예수상 >

 

 

 

누가 선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지정되기도 했다는 예수상은

 

1931년 브라질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졌다고 하는데,

 

사실 모양만 놓고 보자면 남미 여느 도시에 있는 예수상들과 큰 차이는 없다;;

 

그냥 조금 더 크다는 정도?

 

 

 

다만 놓여있는 위치가 예술인 탓에

 

이렇게 큰 인기를 얻게 된게 아닌가 싶다.

 

 

 

 

 

 

< 예수상에서 내려다 본 경치 >

 

 

 

코르코바두 언덕에서 빵산을 포함한 리우 해변을 내려다보자면

 

왜 리우 데 자네이루가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지 곧바로 이해가 된다.

 

물론 여전히 예수상이 왜 세계 7대 불가사의인지는 이해가 안된다

 

 

 

 

 

 

< 포토존 >

 

 

 

유명세 덕분인지

 

예수상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탓에

 

제대로 된 사진을 건지기가 쉽지 않다

 

 

 

 

 

 

 

 

< 풍경 사진 >

 

 

 

차리리 예수상 사진을 포기하고

 

주변 풍경으로 눈을 돌리는게 더 나은 선택이 수 있을듯..

 

 

 

 

 

 

 

 

 

 

< 리우 데 자네이루 항구 파노라마 샷 >

 

 

 

사실 파노라마 사진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리우 해안선이 너무 아름다웠던 탓에 시도해봄.

 

수평도 안맞고 연습 좀 더해야 할 것 같다;;

 

 

 

 

 

 

< 섹션E 단체 사진 촬영 시도 중 >

 

 

여기까지 왔으니

 

단체사진을 찍자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겨우 한 장의 사진을 건질 수있었다;;

 

 

 

 

 

< 단체 사진 성공 >

 

 

 

 

 

 

 

 

 

 

< 힘들게 왔으니 예수상 한번 더 >

 

 

 

 

그렇게 리우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 포인트 하나를 찍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 이파네마 해변 근처의 Rodrigo de Freitas Lagoon >

 

 

대부분의 일행이 예수상 하나로 오늘의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으나

 

차마 하루종일 예수상 하나만 보기에는 아쉬워서

 

몇몇 친구들을 꼬셔 숙소 근처 호숫가로 향했다.

 

 

 

그곳에서 오리배 좀 타고 노는걸로 아쉬움을 좀 해소하고

 

숙소로 복귀했다.

 

 

 

 

< Gurume >

 

 

 

관광은 설렁설렁해도

 

식사는 빡세게 챙기는 미국 학생들 답게

 

저녁식사 또한 자뭇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브라질까지 와서 왠 일식인가 싶지만

 

브라질에 형성된 거대한 규모의 일본인 커뮤니티를 생각하면 그리 이해못할 결정도 아니다.

 

물론 그런거 상관없이 미국 애들 입장에서는 일식이 고급스럽고 이국적이라 선택한거겠지만;;

 

 

 

그렇게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기말과제 하느라 힘들어하는 룸메이트를 안쓰럽게 쳐다봐주다가

 

피곤한 나머지 먼저 잠자리에 들며 브라질에서의 첫 날을 마무리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7.7.25.(화)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 7.26(수)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 보스턴, 미국

 

 

 

 

 

 

 

 

 

 

< 오벨리스크 >

 

 

 

다시 돌아온 부에노스아이레스.

 

내일 아침비행기로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니,

 

이제 곧 50일에 걸친 남미 여행이 마무리된다.

 

 

 

이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주요 관광지는 돌아본 상황이기에

 

오늘은 특별한 목적이 없는 날이다.

 

그렇다고 마지막 하루를 숙소에 누워서 보내기는 싫었기에

 

일단 길을 나섰다.

 

 

 

 

 

 

 

< 식물원, Jardin Botanico Carlos Thays >

 

 

 

특별한 관광 포인트가 없었던 탓에

 

지난번 방문당시 방문하지 않았던 팔레르모 지역을 돌아보기로 하고

 

우선 이탈리아 광장으로 향했다.

 

 

광장은

 

역시나 가리발디 동상을 제외하면 별게 없었던 탓에

 

인근에 위치한 식물원으로 이동했다.

 

 

 

한적하고 잘 꾸며진 식물원이긴 했는데

 

사실 관광객 입장에서는

 

그닥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 주택가 >

 

 

특별한 관광 포인트는 부족할지 몰라도

 

곳곳에 공원이 산재해있는 팔레르모 지역은

 

괜찮은 주거지역인 듯 했다.

 

 

 

 

 

< La Cabrera >

 

 

 

소고기로 유명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대표하는 레스토랑 중 하나인 라까브레라.

 

남미 여행 마지막날이니 만큼

 

제대로 된 고기를 먹기 위해 선택한 식당이다

 

 

 

 

 

 

 

 

 < La Cabrera >

 

 

 

와인을 곁들인 식사는

 

아르헨티나에서 먹은 왠만한 고기들이 그랬든 역시나 만족스러웠다.

 

인당 770페소(약 USD42)가 나왔으니 아르헨티나 기준으로 비싼식당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나 미국에서 와인 곁들여 스테이크를 먹으면 10만원은 우습게 나올테니..

 

 

역시 아르헨티나에서는 고기를 먹어야한다 

 

 

 

 

 

< 그냥 지하철 >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이다.

 

 

비록 지난 수십년간 경제위기를 겪어오긴 했지만

 

1900년대 초반부터 한동안 세계에서 손에 꼽히게 잘 살았던 나라이다보니,

 

그 동안 투자해온 인프라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 탓인듯 했다.

 

 

최근 급성장하여 1인당 국민소득이 아르헨티나를 초과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많지만

 

당장의 소득이 많더라도

 

과거 축적해놓은 부의 힘을 넘어서기에는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

 

 

 

 

< 레콜레타 묘지 >

 

 

 

일행 중 안가본사람이 있어 다시 찾은 레콜레타 묘지.

 

 

 

 

 

< 레콜레타 묘지 >

 

 

잘 꾸며놓은 덕분에

 

관광지화된 묘지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다.

 

 

 

 

 

 

 

 

 

 

< 우루과이 광장 >

 

 

 

레콜레타 묘지 부근으로

 

칠레광장 - 우루과이광장 등으로 이어지는 넓은 공원지대가 조성되어 있다.

 

 

 

 

특별히 할게 없었던 탓에

 

한적하게 공원을 돌아보고

 

근처에 있던 국립미술관도 재방문하며 오후 시간을 보냈다.

 

 

 

 

 

 

< UBA(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 >

 

 

 

남미지역에서 꽤나 명성이 높으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도

 

공원 근처에 위치해있다.

 

 

 

 

 

 

< 카페 토르토니 >

 

 

이왕 커피 한 잔 할꺼 유명한곳에서 마시자는 생각에

 

카페 토르토니 또한 한번 더 방문했다.

 

 

 

 

 

< Teatro Colon >

 

 

 

한떄 아르헨티나가 매우 잘 살았음을 보여주는 흔적중 하나인 콜론 극장.

 

극장을 보기위해서는

 

입장료를 내고 견학을 하는 방법과

 

당연하지만 티켓을 구입해서 공연을 보는 방법이 있다.

 

 

 

가장 저렴한 티켓의 경우 140페소(약 USD7.5)밖에 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남미여행의 대미는 오페라 관람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 Teatro Colon >

 

 

가장 저렴한 티켓이다보니 지정석은 당연히 없고

 

제대로된 의자가 없는

 

7층 정도라고 추정되는 가장 높은 층에서 관람을 할 수 있었는데

 

아쉬운데로 소리도 잘 들리고

 

멀리나마 공연도 보이긴 보였다;;

 

 

 

 

 

 

< El Caballero de la rosa >

 

  

 

El Caballero de la rosa 라는 공연이었는데

 

다행히 영어 자막이 제공되었던 탓에

 

집중해서 보면 대강의 스토리는 따라갈 수 있었으나...

 

(남장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꽤나 막장스러운 스토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피곤하기도 하고

 

공연 자체도 좀 지루했던 탓에..

 

 

결국 끝까지 보지는 않고 인터미션 도중 나왔다.

 

 

 

< Teatro Colon >

 

 

그래도 싼 가격에

 

극장을 제대로 둘러볼 수 있었음은 물론

 

공연또한 일부 감상할 수 있었기에

 

종합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던 것 같다.

 

 

 

콜론 극장은

 

세계 3대 극장으로 꼽히는 오페라극장이니만큼

 

상당한 스케일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므로

 

공연 관람이 아닌 투어를 통해서라도 한번 둘러볼 가치는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남미여행 49일차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에서 와인을 마시며

 

30일간 정들었던 남미사랑 투어팀과 인사를 나눈뒤

 

하루를 마무리했다.

 

 

 

< 콜롬비아 보고타 공항 >

 

 

50일차 새볔.

 

피곤했던 탓인지 전날 마신 와인 탓인지

 

기상시간을 놓쳤으나

 

다행히 투어캡틴 누나가 챙겨준덕분에

 

아슬아슬하게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해가며 출국수속을 가까스로 시간 안에 마무리한 끝에

 

다행히도 비행시간을 맞출 수 있었고..

 

 

 

부에노스아이레스 -> 보고타 -> 보스턴으로 이어지는 비행을 끝으로

 

나름 다이나믹했던

 

50일간의 남미 여행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7.7.24.(월) 엘 칼라파테 ->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 초콜릿 & 젤라또 가게 >

 

 

 

다시 돌아온 엘 칼라파테.

 

파타고니아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후 공항 이용을 위해 돌아왔을 뿐,

 

무언가 특별한 목적이 있어 엘 칼라파테로 돌아온 것은 아니었으니

 

오늘 오전 반나절은 완전한 자유시간이다.

 

 

 

젤라또 가게에서 한참 밍기적거리며 뭘 할까 고민하다가

 

자전거를 렌탈해서 가볍게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다.

 

 

 

 

< 도시 주변 >

 

 

 

작은 도시이다보니 자전거를 타고 조금만 나가도 곧바로 황량한 벌판이 펼쳐진다

 

Laguna Nimez 주변이었던 것으로 기억함.

 

 

 

 

 

 

 

 

< 놀이터 >

 

 

 

특별한 목적지가 있는 것은 아니었기에

 

그냥 마음가는 방향으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황량한 놀이터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 놀이터 >

 

 

 

바람이너무 강하게 불었던 탓에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이동시작.

 

 

 

 

 

 

 

 

< 벌판 >

 

 

 

그렇게 자전거 타고 밍기적대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공항으로 향했다.

 

 

 

 

 

 

 

< 공항 >

 

 

 

부에노스아이레스행 비행기 탑승.

 

이제 길었던 남미여행도 마지막 목적지만을 남겨두고 있다.

 

 

 

 

 

 

< 부에노스아이레스 빈민가 >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찍은 탓에 사진 상태가 영 좋지 않은데..

 

 

유럽식으로 잘 꾸며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만 돌아다녀보면

 

잊은만하면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아르헨티나의 만성적인 경제 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

 

 

 

하지만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던 도중 보인 빈민가 모습을 보면

 

다른 남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어쩌면 그 이상으로)

 

경제난에 신음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이면을 목격할 수 있다.

 

 

 

< 오벨리스크 >

 

 

 

이래저래 너무 많이 봐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기억될 것 같은 오벨리스크.

 

 

 

오벨리스크가 설치되어 있는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남미사랑 숙소에 짐을 풀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7.7.23.(일) 엘 찰텐 -> 엘 칼라파테, 아르헨티나

 

 

 

 

 

 

 

 

< 새볔녁 안개 사이로 어렴풋이 보이는 피츠로이 산 >

 

 

 

엘 찰텐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아무리봐도 엘 찰텐에서의 일정이 너무 짧게 잡혔다;;

 

이렇게 매력적인 도시에 이틀만 머물다니;;)

 

 

어제의 토레 호수 트레킹이 너무 만족스러웠으나,

 

시간 관계상 욕심만큼 멀리 가지는 못했던 탓에

 

 

오늘은 눈 쌓인 열악환 환경과 부족한 장비에도 불구하고

 

(관광지임에도 비수기라 그런지 장비 렌탈샵이 주말에 문을 열지않아 아이젠을 렌탈할 수가 없다;;)

 

로스 트레스 호수 트레킹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 트레킹 >

 

 

 

로스 트레스 호수는 엘 찰텐에서 약 10km 떨어져있다. 

 

 

일출때 보이는 피츠로이 산의 모습이 멋있다는 이유와

 

저녁 버스로 엘 칼라파테로 돌아가야한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합쳐지다보니

 

해가 뜨기 전 완전 새볔에 출발해야한다는 결론이 났는데,

 

장비도 없는 상태에서 휴대폰 플래쉬라이트에 의지해서

 

눈산을 등산한다는건 쉬운 의사결정이 아니다.

 

 

혼자 가기는 아무래도 위험해서 머뭇거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일행 중 동생 2명이 조인하기로 하여

 

남자 셋이서 휴대폰 불을 밝히고 트레킹을 시작했다.

 

 

 

 

 

 

 

 

< 멀리 계곡으로 빙하가 보인다 >

 

 

다행히 등반 초입은 눈이 많지 않아 큰 어려움이 없었고

 

그러한 상태로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덧 주변이 조금씩 밝아지며 주위 경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 이정표 >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Laguna de Los Tres를 향해 발걸음을 제촉했다.

 

 

 

 

 

< 다리 >

 

 

 

 

어설프게 만들어져 있는 목재 다리도 건너고..

 

 

 

 

< 변화 무쌍한 날씨 >

 

 

계속 걷다보니 잔잔한 눈보라가 날리기 시작한다.

 

겨울 산동네라 그런지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 마지막 1km >

 

 

10km의 트레킹 구간 중

 

대부분의 구간은 평단한 편이었지만

 

마지막 1km는 상당한 난코스였다.

 

 

꽤나 경사가 심한 와중에

 

일부 구간은 눈이 허벅지 높이까지 쌓여있었던 탓에

 

어디가 길인지 구별조차 되지 않았기에

 

엉덩이를 눈에 깔고 기어서 등반을 계속했다.

 

 

 

나는 등산화라도 신었지

 

방수도 전혀 안되는 운동화를 신고 끝까지 올라간 일행도 있었는데

 

의지가 정말 대단해보였다;;

 

 

 

 

 

< 도착 >

 

 

 

힘들게 꾸역꾸역 올라가니

 

구름사이로 간간히;; 피츠로이 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 피츠로이 >

 

 

 

일출 타이밍도 맞추지 못했고,

 

궂은 날씨 탓에 구름없는 완전한 봉우리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간간히 구름사이로 모습을 비춰준 피츠로이의 봉우리는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 내려가는 길 >

 

 

 

마의 1km 구간은 내려갈때에도 힘들긴 매한가지였다.

 

눈에 덮여 어디가 호수인지도 정확히 구별이 안되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하산을 시작했다.

 

 

 

 

 

< 이정표 >

 

 

 

급하게 올라오느라 놓쳤던 이정표와 풍경들이

 

내려가는 길에는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 카프리 호수 >

 

 

 

엘 찰튼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카프리호수.

 

 

날씨가 좋은 날이면 호수 너머로 멋진 사세가 펼쳐지는 곳인데

 

날씨가 궂은 겨울철이다보니 눈과 얼음밖에 안보인다;;

 

 

 

 

 

< 돌아가는 길 >

 

 

 

어느덧 낯익은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엘 찰튼에 가까워진 모양이다.

 

 

 

 

 

 

< 도착 >

 

 

 

 

 

 

 

 

 

 

 

 

 

< 이정표 >

 

 

 

출발할때는 너무 어두워서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엘찰튼에서 트레킹이 시작되는 입구에

 

친절하게 지도와 이정표가 위치해 있었다.

 

 

 

 

 

 

< 엘 찰텐 >

 

 

 

그렇게 나름 빡셌던 트레킹을 마치고

 

숙소에서 간단히 씻고 식사를 한 뒤

 

공항이 위치한 엘 칼라파테로 이동 후,

 

너무 짧아서 아쉬웠던 엘 찰텐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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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22.(토) 엘 칼라파테 -> 엘 찰텐, 아르헨티나

 

 

 

 

 

 

 

< 차를타고 가다보면 갑자기 이런 풍경이 딱 하고 펼쳐진다 >

 

 

 

남미사랑 배낭팩 조인 후 얼마되지 않은 마추피추를 가는 기차안에서

 

투어캡틴 누나에게 '남미를 수십번 여행한 입장에서 어디가 제일 좋았냐'고 물었더니,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엘 찰텐'이 제일 좋았다고 답을 한적이 있다.

 

 

 

매력적인 장소가 넘쳐나는 남미에서

 

누군가에게

 

그정도의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장소라면 반드시 특별한 매력이 있을터....

 

 

 

그렇게 엘 찰텐은 여행 초반부터 나에게 기대감을 갖게 해준 마을이었는데,

 

오늘 드디어 엘찬텐으로 간다.

 

 

 

 

 

 

 

< 엘 찰텐 가는길 >

 

 

엘 칼라파테와 마찬가지로 로스 글라시아 국립공원 근방에 위치한 엘 찰텐은

 

인구가 약 1,200명에 불과한 매우 작은 마을이다.

 

 

당연히 공항 따위는 없기에

 

엘 칼라파테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는게 유일한 교통 수단인 마을이지만

 

주위를 둘러싼 산세가 너무 아름다운 탓에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관광의 거점도시로 인기있는 곳이다

 

 

 

스위스로 비유하자면

 

파타고니아의 융프라우 같은 마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 국립공원 재진입 >

 

 

엘 칼라파테에서 엘 찰텐은 약 220km 떨어져있는데

 

창밖으로 펼쳐진 풍광이 워낙 멋있었던 탓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버스를 탔다.

 

 

 

 

 

 

< 피츠로이 산 >

 

 

 

 

엘 찰텐(원주민 언어로 연기를 내뿜는 산)이라는 마을 이름의 기원이 된

 

피츠로이 산을 감상하다보니

 

어느덧 엘 찰텐에 도착했다. 

 

 

 

 

< 엘 찰텐 도착 >

 

 

 

 

관광안내소를 들러 트레일 코스 상태 등에 대한 간단한 안내를 받은 뒤

 

짐을 풀기 위해 숙소로 이동했다.

 

 

 

 

 

 

< 엘 찰텐 >

 

 

 

작은 마을이지만

 

관광도시 답게

 

꽤나 잘 꾸며진 모습이다.

 

 

 

 

 

< 숙소: Ranch Grande Hostel >

 

 

 

단체로 움직이다보니

 

개인적인 취향과 별개로 엘찰텐에 머물 시간이 길지 않은 상황..

 

 

빡세게 이곳을 즐기기 위해

 

마음 맞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짐을 풀고 곧바로 트레킹을 위해 길을 나섰다. 

 

 

 

 

 

 

 

< 엘 찰텐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

 

 

 

숙소를 출발해 언덕을 조금 오르자

 

어느덧 엘 찰텐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 Laguna Torre Trekking 시작 >

 

 

 

겨울철이라 해가 빨리지는 상황이다보니

 

오늘은 그나마 눈이 덜 쌓였다고 하는 토레호수 트레킹을 따라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기로 했다.

 

 

 

 

* 참고로 엘 찰텐에서 인기있는 트레킹 코스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피츠로이르 감상하기 좋은 Laguna de los Tres(로스 트레스 호수) 트레킹이고

 

또 다른 하나는체로 토레의 세 연봉을 감상하기 좋은 Laguna Torre(토레 호수 트레킹) 트레킹이다.   

 

 

 

 

 

< 토레 호수 가는 길 >

 

 

파타고니아의 황량함을 느끼며

 

걷기 시작했다.

 

 

 

 

 

 

< 토레 호수 가는 길 >

 

 

오늘은 날씨가 좋은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겨울철이다 보니

 

아직 녹지 않은 눈이 곳곳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다.

 

 

 

 

< 토레 호수 가는 길 >

 

 

점점 눈의 양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장기 여행객들이다보니 등산 장비를 챙겨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주말이라 아이젠을 빌릴 곳도 없었던 탓에

 

다들 그냥 운동화를 신고 걷는 상황이다보니

 

슬슬 발이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 토레 호수 가는 길 >

 

 

그래도 눈 앞으로 펼쳐진 산세가 멋있어서

 

욕심스럽게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 세로 토레 전망대 >

 

 

그렇게 힘겹게 세로 토레 전망대까지는 도착했으나..

 

 

세로 토레 세 연봉은 구름에 가려 좀처럼 온전한 모습을 비춰주지 않는다.

 

 

 

조금 더 욕심을 내볼까 했으나

 

일행들이 피곤해하기도 하고

 

어느덧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상황이다보니

 

안전을 위해 욕심을 내려놓고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 돌아가는 길 >

 

 

 

 

적당한 시점에 방향을 꺾은 덕분에

 

해가 지기 전에 엘찰텐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 엘 찰텐 도착 >

 

 

 

그렇게 숙소에서 가볍게 저녁 식사를 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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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21.(금) 엘 칼라파테(로스 글라시아 국립공원), 아르헨티나

 

 

 

 

 

 

 

< 빙하 구경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휴게소 비슷한 건물 >

 

 

 

엘 칼라파테에서 멀지않은 곳에

 

로스 글라시아 국립공원이 위치해있다.

 

 

이름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듯이

 

빙하로 유명한 곳이며

 

남극과 그린란드다음으로큰 빙하 면적을 가진 곳이라고 한다.

 

 

엘 칼라파테 도시 자체는 큰 볼거리가 없기에

 

하루 주어진 자유시간동안

 

일행 모두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가보기로 했다.

 

 

 

 

 

< 빙하 전망대 향하는 길 >

 

 

 

버스를타고 페리토 모레노 빙하로 향하면

 

휴게소 비슷한 건물 앞에 내려준다.

 

 

곧바로 빙하가 먼발치에서 보이는데,

 

그곳에서부터 잘 정비된 트레일을 따라 걸으며 빙하를 구경하면 된다.

 

 

 

< 눈 덮인 트레일 >

 

 

빙하를 관람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 이다.

 

빙하 트레킹, 크루즈 & 전망대.

 

 

빙하 트레킹은 실제로 빙하 위를 걸어보는 프로그램이며,

 

크루즈는 배를 타고 빙하 근처를 갔다오는 프로그램이고,

 

전망대는 말 그대로 전망대에서 내려가보는 것이다.

 

 

가격은 당연히 트레킹 >>>> 크루즈 >> 전망대라고 보면 된다.

 

 

 

일행들이 전반적으로 돈에 민감했던 탓에

 

대세는 전망대로 기우는 분위기였고,

 

 

나 또한

 

이미 페루에서 빙하를 한번 본 대다가,

 

남미가 끝난 뒤 가족들과 아이슬란드를 갈 예정이었기에

 

그냥 심플하게 전망대만 보기로 했다.

 

 

 

 

국립공원 입장료(50페소 = 약 USD2.69)와 공원 전망대 입장료(500페소 = 약 USD26.91)를 지불하면

 

잘 정비된 트레일을 따라 빙하를 구경할 수 있다.

 

 

 

 

 

< 산책 시작 >

 

 

 

그렇게 트레일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빙하 근처로 향했다.

 

 

길 자체도 잘 정비되어 있었지만

 

 

겨울철이라 그런지

 

사방이 눈으로 덮여있었던 덕분에

 

기분좋은 하이킹을 할 수 있었다.

 

 

 

 

< 빙하가 가까워지는 중 >

 

 

 

 

걷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빙하가 꽤나 가까운 거리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 빙하 >

 

 

전망대가 한 곳만 있는게 아니고

 

트레일을 따라 곳곳에 전망 포인트가 위치해있으므로

 

각각의 위치에서 조금씩 다른 각도로 빙하를 감상할 수 있다.

 

 

 

 

 

< 빙하 트레일 >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풍부한 강설량과 극지방 대비 높은 기온탓에

 

해빙, 결빙이 자주 반복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빙하 아래로 떠있는 작은 얼음 잔해들은 해빙의 흔적이라고 보면 된다.

 

 

 

 

 

 

< 빙하 트레일 >

 

 

 

하얀 배경 덕분에

 

푸르른 빙하의 색이 더욱 돋보였던 것 같다.

 

 

 

 

 

 

< 빙하 >

 

 

날씨 탓인지

 

빙하 자체의 특성 탓인지 모르겠지만

 

 

페루의 파스토루리 빙하보다는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

 

 

빙하의 색감도 예뻤고

 

스케일도 확실히 달랐음.

 

 

 

 

 

 

 

 

< 계속 빙하 >

 

 

 

천천히 트레일을 걸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빙하를 감상했다.

 

 

 

 

 

< 빙하 붕괴 >

 

 

 

추운 겨울철임에도

 

운 좋게 해빙에 따라 빙하가 붕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빙하가 붕괴되는 모습은 따뜻한 여름철에 더 잘보인나고 한다.)

 

 

 

엄청난 굉음을 발생하며 얼음조각이 떨어져나가는 모습은

 

꽤나 신비롭게 재밌는 광경이었다.

 

 

 

 

 

 

< 공원 안내 >

 

 

 

 

어느덧 트레일이 끝나간다.

 

 

 

 

 

 

< 트레일 막바지 >

 

 

 

 

 

 

 

 

 

 

 

 

< 빙하 조각 >

 

 

 

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돌아온 휴게소에서는 빙하 조각을 팔고 있었다.

 

100페소(약 USD5)면 현지 물가를 감안할때 매우 비싼 가격이긴 했지만

 

또 기분에 그냥 지나치기는 그래서

 

한조각 구입했다.

 

 

 

 

 

 

 

< 빙하 위스키 >

 

 

그렇게 빙하 얼음을 추가한

 

음료 한잔으로 몸을 녹인 뒤

 

버스를 타고 다시 엘 칼라파테로 돌아왔다.

 

 

 

 

 

 

< 엘 칼라파테 >

 

 

 

 

이제는 저녁을 먹으러 가야한다.

 

 

 

 

 

 

< 라 마르카, La Marca >

 

 

 

오랜만에 제대로된 저녁을 먹자고 찾아간 식당, 라 마르카.

 

자유롭게 이용가능한 샐러드바가 있는 뷔페식 고기집이라고 보면 된다.

 

 

 

 

 

 

 

< 아사도 >

 

 

 

아르헨티나의 고기야 뭐 훌륭할 수 밖에 없으니..

 

 

오랜만에 배부르게 식사를 해결하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7.7.20.(목) 우수아이아 -> 엘 칼라파테, 아르헨티나

 

 

 

 

 

 

 

 

< 해변 >

 

 

우수아이아 마지막날.

 

오늘 오후 비행기로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관광의 거점도시(?)인 엘칼라파테로 이동할 예정이다.

 

 

 

 

 

 

< 바닷물 >

 

 

우수아이아를 이대로 떠나기는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근처 바닷가에 산책을 나가보기로 했다. 

 

 

< 거친 바람의 흔적 >

 

 

 

시내에서 동쪽방향으로 무작정 걷다보니

 

한적한 해변이 나왔다.

 

 

모래가 그리 고운것도 아니고

 

해변자체는 특별할게 없었지만

 

멀리보이는 우수아이아와 설산 뷰가 좋아서

 

꽤나 마음에 들었던것 같다.

 

 

 

 

 

 

 

< 해변 >

 

 

 

그렇게 산책을 마무리하고

 

시내로 다시 이동했다.

 

 

 

 

< 시내 >

 

 

파란 하늘이 이틀째 지속되면서

 

길가의 눈들이 녹고나니

 

우수아이아 시내 또한 꽤나 깔금한 모습이다.

 

 

우체국에서 세상의 끝에서 보내는 기념옆서를 몇장 보낸 뒤,

 

시내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 우수아이아 공항 >

 

 

 

전통 양식인듯한 목재구조가 인상적이었던 우수아이아 공항.

 

 

 

 

 

 

< 비행 중 >

 

 

 

다시금 설산을 넘어 파타고니아 내륙으로 향했다.

 

 

 

 

< 비행 중 >

 

 

 

발 밑으로 황량한 대지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엘칼라파테가 가까줘지고 있는것 같다.

 

 

 

 

< Nikel Yenu 호스텔 >

 

 

 

엘 칼라파테는 작은 도시이지만

 

근처에 공항이 위치해있는 탓에 아르헨티나령 파타고니아의 관광 거점으로 기능하는 도시이다.

 

 

근처에 빙하를 볼수 있는 로스글래식 국립공원도 있고

 

이런저런 호수들도 많긴 하지만

 

도시자체가 다른 관광도시들 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쁜 느낌이 드는곳은 아닌데,

 

그래도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는 인상깊었던 것 같다.

 

 

 

남미 여행중 호스텔들에만 머무르다보니

 

대부분의 숙소들이 특별함이 없었는데,

 

엘 칼라파테에서 머문 호스텔은

 

비수기라 손님미 우리밖에 없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시설도 무난하고

 

1층 공용공간 또한 느낌있게 잘 꾸며져있어

 

만족스러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저녁먹으러 가는 길 >

 

 

그렇게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한 뒤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7.7.19.(수) 우수아이아(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 & 비글해협), 아르헨티나

 

 

 

 

 

 

 

 

< 세계의 끝 기차: Tren del den del mundo >

 

 

 

우수아이아 둘째날.

 

내일 엘 깔라파떼로 이동할 예정이므로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한다.

 

 

효율적인 하루를 보내기 위해

 

오전에는 택시를 빌려 티에라 델 푸에고국립공원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비글해협투어를 참가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 택시 렌탈 >

 

 

한글로 번역하면 '불의 대지'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은

 

아르헨티나의 최남단에 위치해있으며,

 

서쪽으로는 칠레와 남쪽으로는 비글해협을 접하고 있다.

 

 

과거 마젤란이 원주민의 불을 보고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

 

겨울에 방문해서 그런지

 

불의 흔적은 고사하고

 

굉장한 추위만 느낄수 있었다;;

 

 

가이드투어를 통해 돌아볼 수도 있고,

 

관광열차(Tren del fin del mundo)를 타고 돌아볼수도 있지만,

 

효율적 시간활용이 중요했던 우리는 택시를 타고 돌아보기로 결정했다.

 

 

 

 

 

 

< 공원 도착 >

 

 

 

공원은 630km2에 이르는 넓은 면적을 자랑하므로

 

차량이동이 효과적일수 밖에 없다.

 

 

 

 

 

 

< 아르헨티나 국기 >

 

 

 

해가 늦게뜨는 겨울철에

 

아침부터 출발하다보니

 

쌀쌀한 바람을 가르며 공원을 돌아봐야 했다;;

 

 

 

 

 

 

 

 

< 새 >

 

 

 

국립공원이다보니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식물들보다는 동물에 눈이 가기 마련이다.

 

 

특별한 동물들은 없었지만

 

간간히 예쁜 새들이 눈에 띄었다.

 

 

 

 

 

 

< Lago Acigami >

 

 

 

 

아름다운 호수와

 

한적한 트레일이 공원 곳곳에 펼쳐져 있었는데,

 

겨울철 아침이라 다른 관광객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탓에

 

제대로 힐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트레일 >

 

 

택시를 타고 주요 전망포인트를 이동해가며

 

천천히 조용한 국립공원을 감상했다.

 

 

 

 

 

 

 

 

< 호수 >

 

 

 

 

 

 

 

 

 

 

 

 

 

< 국립공원 안내판 >

 

 

 

 

 

 

 

 

 

 

 

 

< 트레일 >

 

 

 

설산과 호수를 배경으로

 

트레일을 걷는것 또한 좋은 경험이었다.

 

 

날씨만 조금 더 따뜻했다면;;

 

 

 

 

 

 

 

 

 

< 한겨울 아침에 배를타는 사람들도 있다;; >

 

 

 

 

 

 

 

 

 

 

 

 

 

 

< 호숫가 >

 

 

 

 

 

 

 

 

 

 

 

 

< Catorera Path >

 

 

깊숙한 곳에 위치한 카토레라 패쓰.

 

운이 좋으면 비버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비버라도 이렇게 추운 아침에는 작업을 안할듯;;

 

 

 

 

 

 

 

 

< 우수아이아로 돌아가는 길 >

 

 

 

그렇게 반나절동안의 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 관광을 마치고

 

우수아이아 숙소로 돌아갔다.

 

 

 

 

 

 

 

 

< 시내 >

 

 

 

다음 일정은 비글해협 보트투어이다.

 

 

우수아이아에 왔으면

 

영화 해피투게더에 나왔던 세상의 끝에 있는 등대는 보고가야되니까..

 

 

 

 

 

 

 

 

 

< 선착장 >

 

 

 

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보다 인기가 많은지

 

꽤 많은 사람들이 보트에 탑승했다.

 

 

 

 

 

 

 

< 출발 >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우수아이아는

 

뒤로 펼쳐진 설산이 한눈에 들어와

 

기억에 남을만한 경관을 만들어 주었다.

 

 

 

 

 

 

 

 

 

< 펭귄 같아보이지만 그냥 새임 >

 

 

 

펭귄 비슷하게 생긴 새들이 때로 서식하고 있는 섬도 돌아보고..

 

 

 

 

 

 

 

 

 

< 펭귄 같아보이지만 그냥 새임 >

 

 

 

 

 

 

 

 

 

 

< 그래도 다들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

 

 

 

 

 

 

 

 

 

 

 

 

< 하선 >

 

 

 

근처 섬에 잠시 내려

 

섬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 섬 하이킹 >

 

 

 

 

 

 

 

 

 

 

 

 

< 섬 하이킹 >

 

 

 

 

섬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뒤

 

다시금 배에 올라탔다.

 

 

 

 

 

< 물개와 펭귄 닮은 새들 >

 

 

 

새와 물개로 뒤덮인 또 다른 섬도 돌아보고

 

 

 

 

 

 

 

 

< 물개와 펭귄 닮은 새들 >

 

 

 

 

 

 

 

 

 

 

< 등대 >

 

 

 

 

마지막으로

 

왠지 모르게 외로워보이는

 

 등대섬 주변에 도착했다.

 

 

 

 

 

 

 

 

< 등대 >

 

 

 

 

 

겨울철이라 해가 빨리 졌는데,

 

붉게 내린 햇살이

 

등대의 외로움을 더욱 배가시켜주었던 것 같다.

 

 

 

 

 

 

 

< 우수아이아 >

 

 

그렇게 비글해협 투어를 끝내고

 

숙소에서 저녁을 먹으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

2017.7.18.(화) 부에노스아이레스 -> 우수아이아, 아르헨티나

 

 

 

 

 

 

 

 

 

<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 >

 

 

 

사진을 정리하다보면

 

가끔 여행의 기억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곳들이 있다.

 

 

대게 상쾌하고 차가운 공기를 느꼈던 곳들인데,

 

Fin del Mundo, 세상의 끝이라는 문구 때문일까..

 

남미 여행 중에서는 우수아이아가 그런 곳으로 남아있다. 

 

 

 

 

 

 

< 우수아이아 가는 길 >

 

 

 

 

아르헨티나는 큰 나라이다.

 

 

칠레 못지않게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탓에

 

남쪽 끝에 위치한 우수아이아는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3,000km가 넘는 곳에 위치해있다보니,

 

비행기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

 

 

 

 

 

 

< 팜파스 대평원 >

 

 

 

아르헨티나를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산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평야지대를 볼 수 있다.

 

 

 

 

 

 

 

< 아마도..  그 유명한 우수아이아 등대 >

 

 

 

우수아이아는 남미대륙에서 마젤란해협을 사이에두고

 

남쪽편에 위치한 푸에고 섬의 남단, 비글해협에 위치해있다.

 

 

남극과 가까울만큼 남쪽에 위치해있다보니

 

Fin del Mundo(세상의 끝)이라는 별명으로 도시를 브랜딩하였으며,

 

해피투게더 등의 영화를 통해 유명세를 떨친곳이기도 하다.

 

 

 

비글해협 남쪽으로 칠레령 섬들이 위치해있으니

 

엄밀히 말해 지구 최남단 마을은 아닌데,

 

일정규모 이상(인구 만명이었나;;)의 도시 중에서는

 

지구 최남단에 위치해있는게 맞다고 한니, 완전 틀린 이야기는 아닌 셈이다.

 

 

 

 

 

 

< 우수아이아 도착 중 >

 

 

겨울철이라 그런지

 

하늘에서 내려다본 우수아이아는 뒤로 설산을 끼고 있는 모습이었다.

 

 

 

 

 

 

 

 

 

< 우수아이아 도착 중 >

 

 

왠지모를 황량함이 느껴졌던 탓에

 

남극과 멀지 않은 곳에 도착했다는게 괜히 실감났던

 

우수아이아 공항.

 

 

 

 

< 아마도.. 공항을 빠져나오는 중? >

 

 

 

 

 

 

 

 

 

 

< 우수아이아 시내 전경 >

 

 

 

뒤로 산을 낀 지형에 위치한 도시이다보니

 

얕은 언덕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 >

 

 

 

 

 

겨울철이다보니 해가 빨리져서

 

도착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해가 넘어가기 시작한다. 

 

 

숙소에 얼른 짐을 풀고 간단히 산책을 시작했다.

 

 

 

 

 

 

 

 

< 도시 전경 >

 

 

 

작은 마을이다보니 특별한 볼거리는 없었고..

 

 

 

< 도넛 가게 >

 

 

나름 유명하다는 도넛가게를 돌아보고

 

슈퍼에서 식재료 구입하는 정도로 산책을 마무리했다.

 

 

 

 

 

 

 

 

< Almacen Ramos Generales >

 

 

 

 

이대로 하루를 마무리하기는 아쉬워서

 

맥주라도 한잔 마시려고 방문한 카페.

 

 

 

1906년 오픈한 우수아이아를 대표하는 까페라고 하는데,

 

앤틱한 분위기가 꽤나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 Almacen Ramos Generales >

 

 

 

파타고니아를 대표하는

 

다양한 맥주를 마시면서

 

그렇게 우수아이아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했다.

 


Posted by alpha aurig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