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둘째 날.
오늘은 Glacier 국립공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Bonners Ferry에서 글래시어 국립공원까지는 차로 약 4시간 소요되는데,
중간에 시차가 바뀌기 때문에 시간상으로는 5시간이 소요된다.
< Horseshoe Lake >
중간에 잠시 휴식을 위해 호숫가에 들렸다.
< Thompson Chain of Lakes >
지도를 보고 무작정 찾아간 곳인데
막상 가보니 현지인들이 캠핑을 위해 즐겨찾는 곳인듯 했다.
호숫가를 즐기기 좋아 보이는 곳들은 다 캠핑이 사전 예약 되어 있는듯하여
잠시 둘러보고 곧바로 Glacier로 이동했다.
< 글레이셔 국립공원 도착 >
글레이셔 국립공원은 몬태나주 북서쪽 끝, 캐나다와의 경계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그 절경으로 인해
외진 곳에 위치해 있음에도 여름철 수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보니,
여름 성수기에는 timed entry 사전예약이 필수이다.
다만 이곳은 이 timed entry가 특이한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공원을 가로지르는 메인 관광 코스인 Going to the Sun Road의 경우,
서쪽(Apgar visitor center)에서 오후 3시 이전 입장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timed entry가 필요했다.
즉, 동쪽 (St. Mary visitor center)에서 입장하거나, 서쪽 이라도 오후 3시 이후면 사전예약이 필요없다는 의미.
아마도 서쪽 입구 주변이 숙소도 많고, 관광이 활성화 되어 있다보니 이런 식으로 제도가 도입된 것 같다.
Jasper에서 막바지에 일정을 변경한 탓에 timed entry를 예약하지 못한 우리였지만,
일정상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오늘은 오후 3시 이후에 공원에 도착했고
내일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할 예정이었기에
다행히 timed entry 사전 예약 실패가 다행히 여행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 Apgar Visitor Center >
서쪽 입구 근처에 위치한 visitor center에서 공원에 대한 간단한 설명자료를 받아들고,
점심식사를 위해 근처 McDonnald 호수로 향했다.
< Lake McDonald >
< 호숫가 주변에서 점심식사 >
가벼운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다보니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 Going to ths Sun Road >
차를 몰고 글레이셔 국립공원을 동-서로 연결해주는 going to the sun road를 관통했다
< Going to ths Sun Road >
고도가 높아질수록 절경이 보이길 기대했으나,
비를 쏟아내는 비구름과 안개의 조합으로 경치가 잘 보이지 않을때가 많아 아쉬움이 남았다.
< Going to ths Sun Road >
그래도 내일 다시 오면 된다는 위안을 가지고,
도로 정상에 위치한 Logan Pass로 향했다.
< Logan Pass visitor center >
도로 정상 부근에 위치한 로건 패스는 going to the sun road를 대표하는 여러 하이킹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따라서 timed entry 도입에도 불구하고 주차가 어렵기로 유명한 곳으로 악명이 높은데
쏟아지는 비 덕분인지 다행히 주차장에 여유가 좀 있었다.
< Logan Pass 비지터 센터 하이킹 정보 >
내일은 이곳에 다시 와서 Hidden Lake Trail을 걸어볼 계획이다.
< 하이킹 트레일 >
비지터 센터 주변으로 조성된 짧은 하이킹트레일을 따라
여름철 야생화가 만발해 있었다.
< 하이킹 트레일 >
로건패스를 지나 동쪽 St. Mary 출입구로 빠져나온 뒤,
핸들을 북쪽으로 돌려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또 다른 명소인 Many Glacier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곳 또한 마찬가지로 오후 3시 이후에는 timed entry가 면제된다.
< Many Glacier Lodge >
매니글레이셔를 대표하는 숙소인 Many Clacier Lodge는 스위스 샬레 스타일로 지어진 유서깊은 숙소이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있는데
이곳에서 숙박하지는 못했지만 대신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식당은 예약이 불가능했고 first come first served로 운영되었는데,
도착해서 보니 약 50분의 웨이팅이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바깥에서 산책을 하기로 했다.
< Many Glacier 호숫가 >
< Many Glacier 전망 >
< Many Glacier Lodge & 호수 >
Many Glacier lodge의 경우 특이하게 주차장이 호텔 뒷편 언덕에 위치해있다.
주차장에서 호텔로 걸어가다보면 호텔과 호수가 어우러진 꽤나 근사한 경치를 볼 수 있다.
< Many Glacier Lodge >
< Many Glacier Lodge >
< 저녁 식사 >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호텔에서의 식사인걸 감안했을 때
가격이 나쁘지 않아서 꽤나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물론 우리가 물가 비싸기로 악명높은 베이에서 왔다보니 그렇게 느낀걸 수도 있겠지만;;
< Browning 외곽에 위치한 숙소 >
그렇게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남쪽으로 1시간여를 달려 Browning에 도착했다.
이곳의 외곽에 위치한 숙소에서 2박을 할 예정이다.
< Browning 숙소 >
초원 가운데 위치한 숙소라 얼핏 몽골 게르가 연상되는 스타일이었는데,
설명을 보니 과거 말 농장으로 쓰다가 이제는 에어비앤비로 돌리는 듯 했다.
조용한 자연 속에 위치한 창 넓은 숙소라 개인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곳에서 가족들과 포켓볼도 치면서 저녁을 즐긴 뒤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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